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가 반년 만에 전력 수출을 재개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발전 시설을 수리했다며 전력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그는 “가장 힘든 겨울이 지나갔다”며 "발전소는 두 달 동안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음 단계는 전력 수출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할루셴코 장관은 발전 시설 복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는 유럽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수출국이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주요 시설이 파괴되면서 전력 공급이 어려워졌다.현재 일부 발전 시설이 복구돼 전력 공급이 정상 궤도에 오르자 수출 재개에 나선 것이다.할루셴코 장관은 전력 수출 재개를 허가하는 행정 문서에 서명했다고 소개하고, 시설 복구에 힘써준 기술진과 해외 파트너국에 사의를 표했다.우크라이나는 유럽에 최대 400㎿(메가와트)의 전력을 수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는 발전 시설이 공습으로 파손되기 전인 작년 6월 “연말까지 EU에 대한 전력 수출로 15억유로(약 2조20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녹색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의 탈원전 지속을 예고했다.하베크 부총리는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드 등 원전 3곳이 조만간 해체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에너지 체계는 다르게 세워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규모가 80%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의 발언을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새 원전 건설이 경제적 낭패로 드러났으며 독일 운영사들 또한 원전 건설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앞서 독일 자유민주당(FDP)이 재차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최종적 탈원전 반대 관점을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는 2011년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연합과 자민당이 결정한 탈원전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 말까지 탈원전을 약속한 독일은 에너지 위기로 인해 총리 직권을 사용, 남은 원전 3곳 가동을 15일까지 연장했다. 독일에서 원전의 비중은 전체 전력 생산의 5%가량이다.하베크 부총리는 탈원전에도 에너지 공급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어려웠던 지난 겨울에도 독일 내 에너지 공급 안정은 보장됐고, 앞으로도 보장
유럽연합(EU)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다만 합성연료(E-Fuel)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지난 27일(현지시간) EU 주재 각국 대사들은 203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만 신규등록이 가능하게 해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되, 합성연료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EU 의장국을 맡은 스웨덴 대변인이 밝혔다.EU 집행위원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만을 사용하는 차량 분류를 신규등록 대상 차량 분류 아래 신설하고, 이 차량이 어떻게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지 관련 규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후 연내에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 없이도 의결이 가능한 방식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법원에서 개입하거나 유럽의회나 이사회에서 저항이 심한 경우 법안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EU 집행위는 이 경우 다른 법제화 경로를 밟을 예정이다. EU 집행위와 유럽의회,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3자 협상을 통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등 소형화물차의
앞으로 미국 뉴욕주의 신축건물에서는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주 의원들이 신축건물에서 가스 등 화석연료 조리기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31일로 예정된 주 예산안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관련 법안 타결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이미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뉴욕주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의 신축 공사에서 화석연료 벽난로, 온수기, 빨래 건조기, 가스레인지 등을 금지하는 의안에 찬성했다.만약 법안이 통과하면 뉴욕은 입법을 통해 이런 조처를 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은 건축 조례를 통해 비슷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법안 통과를 보장하는 최종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스레인지 규제는 뉴욕주에서 논의 중인 모든 3개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단체인 뉴욕보존유권자연맹의 팻 매클렐런 정책국장은 “모든 눈이 우리에게 쏠리고 다른 많은 주도 뉴욕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가 정치적 의지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다른 주들도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7일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전기자동차에 이어 내연기관차 소비 감소로 궁지에 몰린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2017년부터 지속돼 온 중국 당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보조금 지원과 자동차 구매세 감면 조치가 작년 말로 종료돼 지난 1월부터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중국 내 상당수 자동차기업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데, 토종업체인 둥펑자동차는 지난 6일부터 둥펑 시트로엥·푸조·닛산·펑선 등의 모델에 최대 9만위안(약 1700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둥펑자동차 본사가 있는 후베이성(省) 정부도 자동차 소비 촉진을 지원할 목적으로 신차 구매 때 보조금을 주고 있다.한때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를 기록한 중국 토종 비야디(BYD)는 지난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쑹(宋)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1만원)과 8888위안(약 169만원) 할인하고 있다.창안자동차 역시 전기차와 내
일본산 전기차 배터리도 IRA 대상에 포함된다.블룸버그·AFP·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8일 미국과 일본이 상대국으로 수출하는 배터리용 핵심 광물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일본산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 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번 협정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동료 국가들과 함께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일본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번 발표가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키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제정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가운데 '배터리 부품 요건'은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전체 부품 가치 중 50%(2029년까지 100%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이 북
일본 자동차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1일 “일본 자동차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전기차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적응하지 못 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내연기관차 생산량 세계 1위를 유지했던 도요타는 지난해 처음 중국 시장 판매량이 감소했다. 혼다와 닛산도 최근 2년간 판매량이 줄었다.가장 큰 원인은 전기차의 시장 잠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등에서의 코로나19 방역 차원의 도시 봉쇄와 공급망 훼손에 따른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로 일본차 판매가 줄기도 했으나, 이는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2232만대 가운데 23%인 535만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였다.상하이에 2020년 공장 설립 후 생산을 개시한 미국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다. 이어 중국 토종 비야디(比亞迪·BYD)가 선두를 바짝 쫓는다. 폭스바겐 AG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니오)·샤오펑(小鵬·엑스펑)·리샹(理想·리오토)도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비 절반 정책이 기존 자동차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내놓은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를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가 기존 업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테슬라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발표한 ‘마스터플랜 3’을 통해 전기차 제조 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 조립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모건스탠리 주최 콘퍼런스에서 생산비와 생산 공정 난이도가 모델 3의 절반 정도인 소형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비록 테슬라가 ‘반값 신차’의 구체적인 내용을 못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비용 절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야심 차게 제시한 가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에 제시한 비용 50% 감축 목표가 오래전부터 약속했던 가격 2만5000달러(약 3270만원) 이하 차량 출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테슬라는 이를 통해 두 자릿수 이익률과 업계 선두 자리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따.이에 WS
전기차가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조상 작은 사고에도 폐차를 하면서 환경에 독이 된다는 분석이다.로이터통신은 배터리 일체형 전기차는 작은 손상에도 배터리 수리가 어려워 결국 폐차를 하게 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가 아니어서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매체는 아직 전반적인 데이터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가 작은 사고에도 폐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전기차의 구조상 소비자와 보험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이미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비싸다.온라인 보험 중개업체 폴리시지니어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월평균 전기차 보험료는 206달러(약 27만원)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27% 더 비싸다.배터리를 전기차에 부착해 일체형으로 만들면서 생산 비용은 줄었지만, 이처럼 경미한 손상에도 폐차하게 되면 그 비용을 소비자와 보험사가 결국 떠맡게 된다.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 3는 차량 가격이 4만3000달러(약 5600만원)이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은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달한다.포드와 GM은 수리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홍보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델
러시아가 당분간 석유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하루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결정은 2023년 6월 말까지 유효하다”며 6월까지 석유 감산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그는 이어 “이는 현재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노박 부총리는 또 “현재 러시아는 감산의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며 “수일 내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에너지 제재와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로 인해 세계 석유 시장이 유례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러시아는 서방이 자국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하자 이달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였다.지난달 노박 부총리는 이 같은 방침을 예고하면서 “가격상한제를 직·간접적으로 따르는 모든 이에게 석유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조처가 세계 석유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시행 중이다.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여파로 ‘전기요금 폭탄’을 경험한 유럽연합(EU)이 고정가격·장기 전력계약 확대를 추진한다.1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재생에너지 확대·소비자 보호·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전력시장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집행위는 높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 가격을 포함한 전체 전기요금이 덩달아 폭등하고, 단기 계약 위주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한 현행 구조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초안에 따르면 시장 가격에 따라 매월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변동가격제와 함께 고정가격제도 계약 선택지로 포함하는 방안이 의무화된다.상당수 유럽 전력회사들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체 전기요금 가격이 급등하자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 극대화를 위해 고정계약 방식을 대부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시장 가격이 내려가거나 태양광 패널·히트펌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 사용 등에 따라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혜택을 소비자가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고정·변동가격제 복합 계약’도 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세계 금융계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태양광 패널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거란 분석이 나왔다.미국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SVN가 지역 소규모 태양광 사업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금융 지원해왔다고 보도했다.지역 소규모 태양광 사업은 금융 절차가 까다로워 주요 금융사들이 투자를 기피하곤 한다.블룸버그는 SV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온 재생 에너지 업체들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역 태양광 스타트업인 아카디아파워의 최고경영자(CEO) 키란 바트라주는 “다른 금융 공급처가 나오기 전까지 금융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SVB가 태양광 산업에 조달해온 금융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지역 태양광 발전 설비는 소규모로 인근 주택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미 전역의 태양광 설비를 합치면 발전소 5개에 맞먹는다는 분석도 있다.블룸버그는 SVB 파산에 따른 지역 태양광 금융 시장의 공백을 지역은행과 여러 종류의 부채 투자자들이 메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북미지역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사의 배터리 회사 파워코와 함께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에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세워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캐나다 배터리 공장은 폭스바겐이 해외에 설립하는 최초의 ‘기가 팩토리’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폭스바겐은 캐나다 공장의 투자 규모와 용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폭스바겐 이사회의 멤버인 토마스 슈말은 지난해 8월 북미지역 첫 배터리 공장 규모를 20기가와트시(GWh)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북미 전략이 핵심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폭스바겐은 배터리 주요 원료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전 캐나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장부지를 물색해왔다.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유럽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처리한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
대만이 원전 일부 호기의 중단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대만 언론인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제2원전 2호기의 상업운전 면허가 14일로 만료됐다. 대만 북부 신베이시 완리 지역에 있는 985MW급 비등경수로(BWR) 원전이다.해당 원전이 가동 중지되면서 대만의 이달 말 전력 예비율은 7%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예비율은 쉽게 말해 전력의 추가 여유분인데, 예비율 7%대는 위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더군다나 대만 내 반도체 공장이 확충되고 있고 대만 기업의 리쇼어링 등으로 산업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태라 우려가 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전력예비율은 위험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며 각 발전소가 정비를 마치고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왕 부장은 또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발전소의 1120MW급 8호기와 북서부 먀오리현의 퉁샤오 지역의 소형 발전소(180MW)의 신규 발전 등 대체 계획을 이미 세웠다고 덧붙였다.대만 정부는 신규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이르는 한여름에도 전력 예비율이 7% 이하로 떨어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반도체 수급 문제에 이어 보유 현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공장 가동을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후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이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장을 가동하고 계획대로 판매량을 늘릴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 부닥쳐있다. 이로 인해 보유 현금이 줄어들고 추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이 최근 스타트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리비안은 2021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12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해 이 가운데 66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썼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도 약 60억 달러(약 7조8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리비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억6300만 달러(약 8617억원)로 시장 예상치(7억1700만 달러)에 못 미쳤다.루시드도 작년 4분기 매출 2억5770만 달러(약 3350억원)는 월가 예상치(3억260만 달러)에 못 미쳤고, 올해 생산 목표도 시장 예상치
미국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기존의 운영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재허가 심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 가동하는 방안을 이례적으로 승인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전력 공급업체 PG&E가 제출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가동 방안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통상 원전 재허가 심사를 완료하는 데 거의 2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PG&E는 이번 결정으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기존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원전을 계속 가동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원자로 2기에 대한 가동 면허는 각각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에 만료되고, PG&E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재허가 신청서를 올해 말 제출할 예정이다.AP 통신은 기존 면허 만료 최소 5년 전에 원전 재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는 기준을 PG&E가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원자력규제위가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계속 가동을 승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PG&E가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재허가 신청 절차를 촉박하게 진행하게 된 것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친환경 산업 육성 경쟁에 대응하고 중국의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곧 공개한다.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원자재 확보를 위한 중앙기관인 ‘유럽 핵심원자재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CRMA 초안을 오는 14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신설되는 기관은 회원국 간 조율을 통해 역내에서 최소 10%의 원자재를 생산하고 원자재를 기반으로 필요한 전략물자 수요의 최소 40%가량을 역내에서 자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EU 집행위는 초안에서 “관심이 있는 EU 구매자들의 수요를 집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판매업자들을 상대로 대신 협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시장 확대로 주요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EU 차원의 대응 기관을 설립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회원국 간 ‘집안싸움’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초안에는 핵심 원자재와 관련된 원자재 처리 공장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절차도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와 연계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정 등 복잡한 승
남미 국가들이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다 아빌라 아르헨티나 광물부 차관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브라질이 이 지역에서 채굴된 리튬을 배터리 원료로 가공하고 배터리·전기차 제조를 시작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남미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원 부국들이 단순히 원자재를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자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 고부가가치 활동으로 전환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소득을 높이려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로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 3개국(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를 보유하고 있다.지금까지 남미는 리튬으로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는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의지나 기술적 변화, 지정학적 긴장이 남미 국가들의 이 같은 시도를 도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에 대한 우려로 전통적인 무역 관계가 분열되면서 특히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주요국들이 각자 자국 내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예고한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환경 장관 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로비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염수 방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제적 이미지 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오는 4월 일본 삿포로에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가 예정돼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공동성면에 일본 오염수 방류 내용을 넣으려 한다. 일본 정부의 투명한 오염수 방류 방식을 G7 국가들이 환영한다는 내용이다."방류를 위한 투명성 있는 과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넣는 안을 조율 중이라고 매체는 밝혔다.또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토양을 재활용하는 일본 계획에 대해서도 "진척을 환영한다"는 표현을 넣으려 한다고 매체는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자 모임에서 각국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이 결속한다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도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염수와 방사성 물질 제거 토양을 공동성명에 담는 게 옳냐는 의문이다.또 독일처럼 원자력발전에 신중한 나라도 있어서 ‘환영’이라는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20일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원가를 시가의 절반만 반영하는 '리튬 수익 환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CATL은 전략적 협력관계의 전기차 기업에 탄산리튬 가격을 t당 20만 위안(약 3770만 원)으로 고정해 산출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한다.다만 해당 기업이 3년간 전체 배터리 사용량의 80%를 CATL로부터 구매해야 하고 일정 수준의 수수료 지급을 조건으로 걸었다.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t당 60만 위안(약 1억130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7일 현재 t당 44만 위안 선(약 8300만 원)에서 거래됐다. 배터리 가격은 탄산리튬 원가에 따라 변동되지만, CATL은 탄산리튬 시가의 절반 수준에 고정해 배터리 가격을 산정하기로 한 것이다.유럽연합(EU) 등의 내연기관차 기피 및 전기차 선호 정책과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탄산리튬 배터리 산업이 호황기를 누렸으나, 올해 들어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작년 말 중국 정부 지원 중단을 계기로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고 이는 탄산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