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탄소 감축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승인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란드 비정부기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상반기 허가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2GW(기가와트)로, 매주 발전소 2곳씩 허가해오던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한 중국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석탄발전소 용량이 17.1GW로, 전년 동기의 두 배라고 했다. 여기에 장기 휴면 중이었던 발전소까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새로운 석탄발전소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더 이상 신규 석탄발전이 필요 없는 지역에 위치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그간 전력망의 안정을 지원하거나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다양한 재생 에너지 자원 통합을 이유로 석탄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곳에 신규 발전소를 대거 허가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세계가 신규 석탄 프로젝트에 등을 돌리는 와중에 중국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 약속을 위한 길을 더욱 복잡하고 비싸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2020년 중국
영국 매체 BBC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것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모든 과학자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후쿠시마 폐수 방출에 관한 과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 담당 기자 나빈 싱 카드카는 이 기사에서 삼중수소는 전 세계 물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많은 과학자가 삼중수소 농도가 낮으면 위험성은 미미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현장 분석 결과, 방류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1천500 Bq/ℓ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1만 Bq/ℓ)의 6분의 1도 안 된다는 것이다.짐 스미스 영국 포츠머스대 환경 지질학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이 물을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폐수가 이미 처리되고 희석됐다는 설명이다.포츠머스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방사성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현재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장기적 환경적 결과를 연구하고 있다.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생태계가 회복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지역경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첫 중간저장시설에 대한 심사를 종료했다고 도쿄신문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무쓰시 소재 중간저장시설을 심사해 사용후핵연료를 넣는 용기의 보관, 방사선 관리 절차 등 운용 방법을 규정한 ‘안보규정’을 전날 인가했다.이에 따라 추가로 사고에 대비한 공사를 완료하면 사용후핵연료 반입이 가능해진다.이곳에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의 사용후핵연료가 최초로 보관될 예정이다.하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 원전의 테러 대책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핵연료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어 가동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한편 주고쿠전력과 간사이전력은 원전 건설 예정지였던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가미노세키에 중간저장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계획이 실현되면 일본의 중간저장시설은 두 개로 늘어난다.
막대한 재산을 가진 슈퍼리치들이 환경운동가들의 타깃이 됐다. 부자들의 사치스러운 소비 행태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기후 위기를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최근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가뭄과 산불, 홍수 등 큰 자연재해가 많아지면서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도 더 활발해지고 과격해진 모습이다. 일부는 온몸으로 도로를 가로막거나 예술작품을 훼손하고 스포츠 경기를 방해하는 등 과격한 모습도 보인다.AP통신 등 외신은 환경운동가들의 타깃이 기존에 탄소배출의 주범이라 지목된 대기업, 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최근 사치품을 사들이는 부유층으로 바뀌고 있다고 조명했다.스페인의 환경운동단체 ‘멸종 반란’(XR)은 지난 8월 극심한 가뭄에도 골프장이 너무 많은 물을 쓴다며 스페인의 골프장 10곳의 홀을 흙으로 메워버렸다.다른 스페인 환경단체인 '푸투로 베헤탈'(식물의 미래) 활동가들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상속녀 낸시 월턴 로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 요트에 스프레이를 칠했다.올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개인 제트기 박람회에서는 환경운동가 100명이 자신들의 몸을 항공기 통로와 전시장 입구 등에 묶어 행사를 방해했다.독일의 환경 운동단체 '레츠테 게네라티온'(마지막 세대)
미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까지 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강제노동 관련 수입 제품 검사를 확대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의 리튬이온 배터리, 타이어, 알루미늄, 강철 등 자동차 부품 압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월 이후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에 따라 31개의 자동차·항공우주 제품이 압류됐으며, 알루미늄과 강철 등에 대한 압류액은 지난해 말 월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에서 최근에는 15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UFLPA는 강제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 지역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로 신장 지역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강제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았을 경우에만 미국에서 수입이 가능하다.미국은 그동안 UFLPA에 따라 태양광 패널, 토마토, 면화 의류 제품에 대한 수입을 주로 제재해왔는데 이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BP는 지난 4월과 6월 사이에 전기차 배터리, 타이어, 알루미늄 등을 관련 목록에 추가했으며 CBP는 지난달 의회 보고서에서 “리튬이온 배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원전 건설과 운영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AFP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독일 남부 뮌헨 마리엔광장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선거유세에서 “원전 건설을 요구하는 사람은 15년이라는 건설 기간과 200억 유로(약 29조 2000억원)의 비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주는 오는 10월 8일 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다.그는 이어 “2030년대 후반에 들어서 새 원전이 가동되더라도 재생에너지 발전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원전이 재생에너지 발전보다 전력 생산 비용이 많아 이용 가치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숄츠 총리는 에너지 발전 정책으로 탈원전으로 추진해왔고 현재 독일은 모든 원전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지난 1961년 원전 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인 지난 4월 15일 자정에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하지만 독일 내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원전 가동이 필요하다는 중심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주에서
이탈리아가 러시아 가스 비중을 낮춘다.아돌포 우르소 비즈니스 및 이탈리아산 담당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발행된 일간지 ‘일 수시디아리오’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올해 러시아로부터 완전한 가스 독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르소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가스 공급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최근 며칠간 가스 저장고가 90%까지 채워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고 했다.이탈리아는 그동안 매년 전체 가스 소비량의 40% 안팎을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소비량 760억㎥ 가운데 290억㎥(38.2%)가 러시아산이었다.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세계 시장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이러한 에너지 수급 대란 속에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줄이는 등 무기화할 움직임까지 보이자 이탈리아는 에너지 수입 경로 다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왔다.이탈리아는 2024년 하반기까지 러시아산 가스에서 완전히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우르소 장관은 이 목표로 인해 수입처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이탈리아는 예정보다 이른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우르소 장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덤핑관세를 피하려고 동남아시아에서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태양광업체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현지 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비야디, 트리나솔라, 비나솔라, 캐네디언솔라 등 중국 기업의 자회사들이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산 제품임에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일부 공정만 수행하고 현지 생산 제품으로 둔갑해 미국에 수출한다는 것이다.현재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관련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서다.태양광 기업 뉴이스트솔라는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고 상무부는 밝혔다.다만 상무부는 미국 내 관련 제품 수입업자들이 미국 법률을 위반한 공급업체를 조정하기 위한 시간을 주고자 관세 부과는 내년 6월 이후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부품을 조달하는 태양광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박해를 받는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 민족의 강제노동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직면해 있다.이번 조치는 지난 수년간 중국 기업
남미 대륙 최대 면적의 국가인 브라질이 대규모 정전 사태에 휩싸이면서 국가 전역에 큰 혼란을 겪었다.CNN 등 외신과 브라질 정부 기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출근시간대에 브라질 전체 26개 주 중에서 25개 주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혼란이 일었다.브라질 국가 시스템 운영센터(ONS)는 이날 오전 8시 31분께 국가연동시스템(SIN)의 운영 네트워크에서 고장이 발생해 국가 전기 시스템이 10분 만에 에너지의 25.9%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브라질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 전기가 끊겼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외신과 현지 언론은 브라질 26개 주(州) 중에서 호라이마주를 제외한 25개 주에서 모두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관계기관의 발표보다 정전의 피해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이날 전기 공급이 끊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알렌산드리 시우베이라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에너지 중단이 처음 보고된 순간 즉시 에너지 복구 작업을 위해 특별 상황실을 만들었으며, 사고의 원인에 대해 엄격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주제 마렝구 국가재난모니터링 센터 코디네이터는 에너지 생산 및 분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뭄에 대한 경보가 없기 때문에 국가적 정전에
미국산 전기차에 대한 특혜 논란을 촉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 1주년을 맞이했다.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1년을 맞이하는 IRA 입법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지난해 8월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 중 서명해 발효한 IRA는 기후 변화부터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 등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 의제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법이다.애초 ‘더 나은 재건법’으로 바이든 행정부 첫해 추진됐다가 좌초된 법안 가운데 기후 변화와 의료보장의 상당 부분을 축소한 형태로 담아 입법이 추진됐다.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 법안 처리 과정에 상당수 복잡한 내용들이 포함됐고, 여기에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내도록 하는 규정도 있었다.이 때문에 법 처리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등 주요 동맹국의 반발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IRA를 반도체법과 함께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이른바 ‘인베스트 아메리카’의 핵심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미국산 제품에 대한 혜택을 분명히 하는 법안의 기조에 따라 해당 법이 제정된 이후 미국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당장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호주의 억만장자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 프로스펙팅 회장이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원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 발전이 현재 호주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보다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호주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과 외신에 따르면 라인하트 회장은 전날 서호주주(州) 퍼스에서 열린 '부시 서밋'(Bush Summit)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원자력 발전과 지방 개발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원자력 발전이 현재 지방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풍력·태양열 위주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보다 더 나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라인하트 회장은 "농민들은 새를 죽이는 풍력 발전기나 대형 태양열 집열판 시설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원자력 에너지를 도입하자"고 밝혔다.호주는 원자력 발전의 도입에 대해 찬반이 나뉜 상태다. 반대하는 측은 투자 비용이 높을뿐더러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원전의 도입에 부정적이다.이런 상황에서 호주의 부호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전 도입을 주장한 것이다.현재 호주 정부는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8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미국의 자연 유산인 그랜드캐니언의 주변 지역이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 또 주변 지역의 우라늄 채굴이 금지된다.외신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그랜드캐니언 남쪽 레드뷰트 에어필드에서 이와 관련한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주변 지역이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된다. 그랜드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대협곡으로 가장 깊은 지점은 지상으로부터 1.8km 깊이에 달한다.내셔널 모뉴먼트는 국립공원과 유사한 성격으로, 지정되면 자연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정부가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의회가 지정하는 국립공원과 달리 대통령이 지정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땅을 보전하는 것은 애리조나뿐만 아니라 지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면서 "이것은 경제에도 좋고 국가의 영혼에도 좋다. 저는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이 내셔널 모뉴먼트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새로 지정된 내셔널 모뉴먼트의 이름은 '바즈 너와브조 이타 쿠크베니'로, '바즈 너와브조'는 '원주민이 돌아다니는 곳', '이타 쿠크베니'는 '우리 조상의 발자국'을 각각 의미하는 인디언 부족의 언어다. 영
뉴질랜드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손잡고 뉴질랜드달러 20억(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 기금을 조성해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지난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뉴질랜드 넷제로 펀드’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힙킨스 총리는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뉴질랜드의 경제적 잠재력과 의지,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투자가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판도를 바꾸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뉴질랜드가 재생에너지 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질랜드와 블랙록은 이 펀드를 기반으로 다른 연기금이나 민간 부문 투자를 받아 풍력·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현재 83%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어디에 얼마의 돈을 투자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뉴질랜드가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100% 생산하려면 뉴질랜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남미 8개국이 아마존 삼림벌채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았다. 하지만 석유 탐사 금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외신과 복수의 관련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각 국가들은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불법 삼림벌채 종식,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조직범죄 척결 등을 위한 로드맵에 동참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다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완전한 종료' 계획까지는 문서에 담지 못했다.브라질 내에서도 논란을 빚은 신규 석유 탐사 금지 여부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G1과 폴랴지상파울루 등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ACTO 다른 회원국에서는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자리했다.최근 중남미 정상
EU가 에너지 소비를 더 줄인다.유럽연합(EU) 27개국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를 최대 11.7%씩 줄이기로 최종 합의한 것이다.또 2025년부터는 주요 도로 60km마다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고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의무화된다.EU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대체 연료 인프라 규정, 해상연료 이니셔티브 규정 등 세 가지 법안 시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세 가지 모두 ‘핏 포 55’(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 추진 방안이 담겼다.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시행에 따라 EU 27개국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20년 대비 11.7% 감축해야 한다.현재 연간 0.8% 수준인 전체 에너지 소비량 대비 절약 비율은, 내년부터 약 1.49%까지 늘려야 된다. 또 2030년이 가까워질수록 의무 감축 비율은 1.9%로 늘어나게 된다.대중교통과 군사 분야를 제외한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더 강화된 감축 의무가 부여된다.대체 연료 인프라 규정은 운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기·수소 충전시설 확대를 골자로 한다.구체적으로 27개국은 202
전세계가 이상기후에 의한 폭염, 산불, 홍수 등으로 재난을 겪고 있지만 국가들의 화석연료 감축 논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은 인도 고아주 밤볼림에서 화석연료 감축 등의 문제를 4일간 논의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2일(현지시각) 공동성명 대신 성명문(outcome statement)과 의장요약(chair summary)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각국이 모든 사안에 합의할 때만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인도 당국은 일부 국가는 저감장치 없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의견이 다른 국가들이 있었다고 밝혔다.라지 쿠마르 싱 인도 전력부 장관은 “29개 항목 중 22개에 대해선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고, 나머지 7개 항목으로 의장요약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그는 “일부 국가들은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 대신 탄소 포집 방식을 사용하기를 원했다”라고 덧붙였다.탄소 포집은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로 온난화를 막고 탄소를 저장 및 활용하는 데 쓰인다.AFP통신은 G20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용량을 3배로 늘리는 것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산
테슬라에서 ‘반값 전기차’가 등장할까.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 간부들이 이달 안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인도에 2만4000달러(약 3000만원)짜리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테슬라 측은 관련 논의에서 인도에서 생산할 신차 가격을 현지 통화로 200만루피(2만4000달러) 정도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최저가인 약 3만2200달러(약 4100만원)보다 25% 저렴한 수준이다.미국에서의 테슬라 모델3의 판매가는 4만달러(약 51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한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투자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다만 테슬라는 로이터의 이날 보도 내용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2020년 9월 개최됐던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이 추진하는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대한 제재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가격에 상한선을 두었지만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평가업체 ‘아거스미디어’등은 최근 러시아의 대표 원유 우랄유의 국제 거래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서였다.서방 국가들은 이 가격 이상으로 거래되는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사는 해당 국가 보험사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그러나 제재를 어기고 높은 가격에 러시아 원유가 거래되면서 이러한 조치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러시아산 원유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데에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국가들이 최근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게 원인으로 꼽힌다.OPEC+의 주요 국가중 하나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사우디는 원유 생산을 늘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일반 가구의 비상전력 공급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각 가정의 예비 전력장치로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NYT는 포드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소유한 미국 내슈빌 거주 레이거드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지난 3월 내슈빌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전력이 끊어지면서 수천가구가 정전에 시달렸다.하지만 레이거드 부부는 대규모 정전 속에서도 평소처럼 전등을 켜는 등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다.이들 부부가 정전을 겪지 않은 것은 전기차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앞서 전문가를 고용하고 수천달러를 들여 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집안으로 연결하는 설비를 갖춘 상태였다.남편 존 레이거드는 “주위 모든 집은 정전인 상태였다”며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어떻게 전기를 끌어왔냐고 물으며 궁금해했다”며 흐뭇해했다.NYT에 따르면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에는 가정 지붕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보다 많은 전기가 저장된다.에어컨처럼 전력이 많이 필요한 가전제품은 가동할 수 없지만 냉장고와 전등 등 필수 설비
전 세계에 기상 이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러 지역에서 극단적인 폭염과 산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가디언 등 매체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아시아 각국의 정부는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유럽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는데 이후 23개 도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이러한 추세라면 지난 2021년 8월 시칠리아의 마을 플로리디아에서 기록된 유럽 최고기온 기록인 48.8도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폭염을 “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며 역대 가장 강력한 폭염 중 하나”로 규정하고 시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했다.또다른 유럽 국가인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수도 아테네 서쪽에 있는 해변 휴양지 루트라키에서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여름 캠프에 참여하고 있던 어린이 1200명이 대피했다.또다른 지역인 쿠바라스와 라고니시, 아나비소스 등지에서도 산불이 번지며 주택과 차량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스페인에서는 지난 15일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돼 4600헥타르의 삼림과 건물 20여 채를 태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