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으로부터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시민들의 여행과 이동이 늘었다. 하지만 이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 업체 로디움 그룹이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2021년에 전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6.2%나 늘어났다.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50% 이하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로디움 그룹은 현재의 추이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공업과 교통 분야의 변화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밝혔다. 공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은 1.5% 늘었고, 항공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교통 분야의 배출은 1.3% 증가한 것이다.앞서 지난 2020년의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경제활동이 중단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이상 급감했다. 에너지 사용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도 기록적
러시아의 원유가 국제 거래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가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제재를 가한 결과다.미국 매체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에너지 가격평가업체 아거스미디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러시아의 대표 원유인 우랄류는 배럴당 37.8달러에 거래됐다.이는 국제 원유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날 국제 유가의 지표로 평가받는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은 78.57달러였다. 러시아산 원유는 국제 표준보다 48% 수준 가격에서 거래된 셈이다.이러한 현상은 유럽연합(EU)이 지난달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고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매긴 결과로 분석된다고 아거스미디어는 밝혔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붕동 산유국들과 경쟁하기 위해 자국산 원유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EU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이에 따라 러시아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판매할 대체 시장을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EU와 주요 7개국(G7), 호주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을
미국이 원유 수입보다 수출을 더 많이 하는 순 수출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매체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AI)은 미국의 올해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대 규모인 340만배럴(bpd)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늘어난 수치며, 휘발유나 디젤 등 정제 제품의 수출도 300만bqp에 달했다.특히 지난달 미국 원유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뺀 순 수입량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소인 110만bpd로 줄었다. 700만bpd를 넘어섰던 5년 전과 비교하면 6분의 1 미만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이런 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각국의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수입이 줄어든 데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또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을 막기위해 전략비축유가 대규모로 방출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버텍사의 시장애널리스트 로히트 라소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에너지에 대한 새 수요를 촉발해 셰일 에너지 생산이 늘어난다면 내년 말께 원유 수출이 수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의 내년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0.7% 늘어난 2051만bpd로 전망되는 만큼 미국이 내년에
호주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가 들어선다.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선포한 호주는 빅토리아주 남부 배스 해협에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크리스 보엔 에너지부 장관이 호주 동남부 레이크스 엔트런스부터 윌슨스 프로몬토리까지를 호주의 첫 해상 풍력 지대로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면적 1만5000㎢의 강원도 버금가는 크기로 직선거리 약 200km에 이른다.호주 정부는 이 지역 해변에서 10㎞ 정도 떨어진 곳에 해상 풍력 터빈을 일렬로 세워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사업이 완공되면 빅토리아주 전력 수요의 20%에 해당하는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생산될 것으로 호주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보엔 장관은 이 풍력 단지가 완공되기까지는 6∼10년이 걸릴 것이라며 개발·건설 과정에서 3000개 이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이후 운영 과정에도 그만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호주 정부는 또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 저장 시설도 만들기로 했다.보엔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퀸즐랜드주, 남호주주 등 호주
유럽에서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스위스도 전쟁의 여파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쟁이 야기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스위스경제연구소(KOF)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올해 스위스의 경제성장률이 1.9%에 머물고, 내년 성장률은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제시됐던 이 연구소의 전망치보다 0.3%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물가상승률은 올해 2.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3% 정도가 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 2.3%, 내년에는 2.4%가 될 것으로 KOF는 예상했다.KOF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제조·건설 분야 경기가 나빠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KOF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건설 분야에서 올해 투자가 3.6%, 내년에는 0.5% 감소하게 될 거라고 내다봤다.스위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수력과 태양광 발전 비율이 전체 전력 공급의 80%에 이른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낮은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도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덜한 편이다.실제로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
일본이 송전망 확대에 나선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일본 정부가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대도시 전력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전망을 대폭 확충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앞으로 10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10기 발전 용량에 해당하는 1000만kW의 전기를 추가로 보낼 수 있도록 광역 송전망을 정비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일본 정부가 설치한 송전 설비 용량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일본은 그동안 각지의 대형 전력회사가 지역 내에서 사실상 독점 운영하며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유지해 왔다.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송전망이 대거 피해를 보며 전력난을 겪은 뒤 전력망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송전망 확충을 통해 규슈와 홋카이도에서 2030년 가동을 목표로 200만kW용량의 해저 송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으로 보내고, 지역 간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홋카이도와 도호쿠, 혼슈 동부와 서부를 잇는 송전망 용량도 증가한다.혼슈 동북부인 도호쿠와 도쿄를 연결하는 송전망 용량은 573만kW에서 1028만kW로 455kW를 늘린다. 규슈
유럽에 에너지 위기가 드리운 가운데 전기요금이 급등한 영국에 한파가 찾아왔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난에도 불구하고 적정 난방 온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5일(현지시간) 이번 주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최저 기온이 -6℃까지 떨어지며 평년보다 낮아지고 스코틀랜드 북부에는 눈이 많이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또 에너지 요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난방을 켜고 노약자들을 돌보라는 권고가 나왔다고 말했다.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6일 저녁부터 12일 아침까지 5단계 중 3단계 한파 경보를 내리고 "주로 사용하는 방의 온도는 적어도 18℃는 되도록 하라"고 권했다.영국 보건안전청은 심장이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추위에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BBC는 10월과 11월 날씨가 따뜻하고 전기·가스비가 올라서 아직 난방을 안 하는 집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추운 집에서 지내면 몸에 상당히 부담이 가서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달 초에는 추위가 정신건강에도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전했다.영국은 10월부터 에너지요금이 평균 가구 기준으로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7~8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도 운전 개시를 목표로 총 600만kW급 화력발전소 7∼8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600만kW는 일본의 여름과 겨울 최대 전력 수요량의 3%에 해당한다.경제산업성은 투자한 건설비를 회수하기 쉽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운전 기업을 모집한다.화력발전소 건설에는 1000억엔(약 9700억원) 정도 투자가 필요해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해도 전력회사가 응모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대형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는 현재 운전을 시작한 지 20∼29년이 지난 것이 3분의 1가량으로 노후화가 진행됐다.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전력 공급량이 900만kW가량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추가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과 더불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가동을 멈춘 원전의 재가동과 신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경제산업성은 지난달 현재 최장 60년인 원전의 수명을 늘리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검소함’을 중시하는 독일인들이 에너지 절약을 경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의 새로운 인기 스포츠: 에너지 절약 경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인들은 최근 에너지를 절약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서로 독려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난을 타개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독일 서부 빌레펠트 시의 한 자선단체는 에너지 절약 경연대회를 조직해 관심을 받았다. 6개월 간격으로 에너지 계량기 사진을 찍어 올려 에너지 소비량이 10% 이상 줄었다면 1000유로(약 138만원)의 상금을 받을 기회를 주는 식이다.이런 대회가 실내 난방 장치를 자발적으로 끄게 하는 등 스포츠 경기 같은 승리 욕구를 자극한다는 반응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잇따랐다.베를린 동물원은 기린과 하마 등 일부 동물 사육장의 조명 밝기와 난방 온도를 낮췄으며, 이 도시의 동물 보호소 역시 개 우리의 난방 온도를 섭씨 18도 정도로 내렸다. 체온을 유지할 만한 털이 없는 개들에게는 겨울용 외투를 입혔다.독일 남부 도시 볼프라츠하우젠 시의회는 시내 가로등을 LED로 전환하고 오후
유럽의 부국인 스웨덴마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스웨덴이 에너지난과 인플레이션 위기를 겪으면서 빈민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스웨덴 내 월 소득이 1만1200크로나(약 140만 원) 미만인 빈민층에 한해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슈퍼마켓 '마트미시오넨'(Matmissionen)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이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요한 린데발은 마트미시오넨 회원이 1월 7200명에서 10월 말 1만4700명으로 늘었다면서 신규 회원의 40%가 자녀를 둔 가정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린데발은 "그 어느 때보다 회원이 많다"면서 "일부는 마트미시오넨 이용 자격은 부족하지만 다른 슈퍼마켓에서는 필요한 음식을 구매할 형편이 안 된다고 토로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난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스웨덴에서는 이 같은 슈퍼마켓을 필요로 하는 국민이 갈수록 늘고 있다.가디언은 2월 개전 이후 최대 2배 가까이 오른 전기 요금 탓에 가계 소득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식료품 가격도 급등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스웨덴 내 버터, 육류, 치즈 가격은 각각 25%, 24%
일본 정부가 최장 60년인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발전소가 운전을 일시적으로 멈춘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전 운전 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하되 원자력규제위원회 허가를 얻어 20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을 유지하면서도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정지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경제산업성은 원전 운전 기간의 상한을 완전히 없애는 안도 검토했으나, 노후한 원전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기존 상한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당초 일본에는 원전 운전 기간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운영 기간의 상한이 정해졌다.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전력의 안전 공급이라는 관점에서 원전 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한편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주고쿠전력, 규슈전력, 주부전력 등 대형 전력회사 3곳이 전력 공급을 둘러싸고 담합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과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에너지위기에 직면한 독일이 오는 2026년부터 15년간 카타르에서 연간 2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국유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독일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와 2026년부터 15년간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연간 가스 공급 규모는 최대 200만t으로 28억㎡에 불과하다. 독일의 연간 가스사용량이 940억㎡이고, 러시아발 유럽행 최대 가스관이었던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550억㎡이 공급됐던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지만 카타르와 독일은 이번 계약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독일 국민에 대한 의무”라며 독일 정부와의 멋진 관계를 강조했다고 독일 빌트는 전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수개월간 카타르와 협상을 벌여왔다.숄츠 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무역기구(WTO) 수장 등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
테슬라 모델3가 외관 변화에 나선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형 세단 차량 모델 3의 성능과 외관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소식통들은 테슬라가 생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출시된 지 5년 된 모델 3에 변화를 주며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로이터는 이 프로젝트가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 비야디와 현대차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모델 3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9% 감소했고 테슬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하와 각종 판촉 활동 중이다.암호명 '하이랜드'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실내 부품 수를 줄이고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관과 구동계 성능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됐다.개선된 모델 3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는 상하이 공장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지만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시기와 변경에 따른 비용 절감 규모 등
독일에선 에너지 효율이 낮고 환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미술관도 설립이 어려워진다.영국 가디언은 27일 아직 설계 단계에 있는 독일 베를린의 ‘20세기 미술관’이 환경 보전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독일 정부는 스위스의 유명 건축사무소 '헤어조크 & 드 뫼론'이 설계한 이 박물관을 건립해 베를린을 세계 최고 현대미술관을 보유한 도시로 만들려 하고 있다.지붕이 낮게 옆으로 퍼진 A자형 설계 덕분에 '창고'나 '맥주 천막'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는 이 미술관은 처음 설계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미래형 건물’의 대명사로 통했다.하지만 최근 일반 가정과 기업 전기료 부담이 급증하면서 이 미술관의 에너지 효율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또 최근 몇 달 새 주재료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물질의 하나인 콘크리트라는 사실과 확 트인 내부 공간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복잡한 환기 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이밖에도 처음에는 1억 7900만 유로(약 2485억 원)로 추산됐던 예상 건축비가 4억 5000만 유로(약 6247억 원)로 배가 되면서 비판이 커
이집트에 약 15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수준의 풍력발전 단지가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합작으로 들어선다.이집트 전력기업 인피니티파워의 무함마드 만수르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가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인피니티파워와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약 110억달러(약 14조9000억원)를 들여 10GW(기가와트)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 단지를 2024년 착공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앞서 이달 초 이곳에서 인피니티파워와 마스다르 등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풍력단지 건설 협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이집트 정부가 구매하고 그 일부를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리비아 등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만수르 회장은 말했다.컨소시엄은 초당 10m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이집트 미니아 또는 아스완 인근 등 내륙 2곳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부지 확보 계획이다.또 2030년까지 연간 48만t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와 달리 원유 감산을 결정해 미국과 관계가 얼어붙었던 사우디가 화해의 시도를 할지 주목된다.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OPEC+는 세계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비정기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협의한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가격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제 여건이 출렁일 정도로 영향력을 가진 국제 기구다.사우디는 OPEC+ 내에서도 높은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이 큰데, WSJ에 따르면 OPEC+ 회원국 대표들 여럿이 “사우디와 다른 회원국들이 다음달 4일 예정된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증산 논의를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이 매체는 또 이런 결정인 지난달 OPEC+의 석유 감산 결정 이후 악화된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 평가했다.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사우디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018년 10월 튀르키예의 사우디 대사관에서 암살된 사건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2020년 대선 후보 시절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따돌림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2월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유럽의 최대 휴일이자 축제다. 하지만 올해에는 유럽에서 예년과 같은 성탄절 분위기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유럽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조차 못할 정도로 전기 절약에 나섰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성탄절 시즌을 앞두고 전기를 아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마찰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예년보다 전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서다.독일의 도시들은 관광 수요가 많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길거리 조명이 밝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할 전망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레멘은 본래 10월 말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조명 등을 환하게 밝혔으나 올해는 그렇지 못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까지만 조명을 키기로 했다.뒤셀도르프도 조명 시간을 기존 하루 15시간의 1/3 수준인 5시간으로 줄였다. 브레멘과 뒤셀도르프는 또 기존에 사용하던 고드름 조명, 동화 분위기를 자아내는 줄조명 대신 LED 조명의 사용을 권장받고 있다.지난해 여름 물난리를 겪은 뒤 처음 크리스마스 시장을 여는 라인란트의 바트 노이엔아르도
우주에서 발전한 전력을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우주 공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전력을 생산해 무선으로 지구에 전송하는 기술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솔라리스' 연구계획을 유럽우주국(ESA)이 금주 내로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ES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본부에서 장관급 협의체 회의를 열어 솔라리스 연구계획을 포함한 차기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솔라리스 계획은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연구계획 중 사상 최초로, 3년에 걸쳐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춘 1.7km 길이의 거대 위성 다수를 궤도에 띄우고, 10억 와트, 즉 기가와트(GW) 단위의 전력을 무선으로 지상에 쏘아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지 공학적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BBC뉴스를 통해 “이런 구상이 실현될 수 있다면 엄청나게 멋진 일”이라고 말했으나 가능성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탄소중립경제로 전환이 필요해 에너지 생산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면서, 특히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
연말까지 탈원전을 약속했던 독일이 원전 가동을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재 가동 중인 이자르 2호기, 네카베스트하임 2호기, 엠스란드 등 원전 3기의 가동을 총리 직권으로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숄츠 총리는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슈테피 렘케 환경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부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린드너 장관은 숄츠 총리의 결정을 반기면서 "이번 겨울 에너지 생산을 위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는 것은 우리 국익과 경제를 위해 긴요한 것"이라며 "총리가 명료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엠스란드 원전의 가동 연장에 대해 "네트워크 안전성, 전력 가격, 기후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유민주당(FDP)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 착수할 것이며 내년 겨울을 위해서도 함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독일은 연말까지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탈원전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지만,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중 가장 중요한
미국 최대 유틸리티(전기·천연가스) 지주회사 '엑셀론'(Exelon)이 신임 사장 선임을 포함한 최고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엑셀론은 전날, 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수석 부사장인 캘빈 버틀러(50)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재정 담당 수석부사장에는 진 존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 발령됐다.엑셀론은 "버틀러는 신임 사장 겸 COO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2012년부터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맡아온 크리스 크레인(61)은 앞으로 CEO 자리만 지키게 된다.시카고 비즈니스는 "버틀러가 결국 크레인으로부터 CEO직을 승계받게 될 것"이라며 "버틀러 신임 사장은 2008년 엑셀론의 자회사인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의 로비스트로 영입돼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고 전했다.크레인 CEO는 버틀러에 대해 "지난 15년간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에너지 산업이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있다. 전력망 확충 및 보안 강화에 투자하는 한편 교통 전기화·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엑셀론은 '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