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W 규모 육상 풍력발전 단지 30년 완공

지난 8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최지인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발전용량 10GW(기가와트) 규모의 이집트 풍력단지 건설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제공=EPA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최지인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발전용량 10GW(기가와트) 규모의 이집트 풍력단지 건설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제공=EPA 연합뉴스)

이집트에 약 15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수준의 풍력발전 단지가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합작으로 들어선다.

이집트 전력기업 인피니티파워의 무함마드 만수르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가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인피니티파워와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약 110억달러(약 14조9000억원)를 들여 10GW(기가와트)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 단지를 2024년 착공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 이곳에서 인피니티파워와 마스다르 등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풍력단지 건설 협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이집트 정부가 구매하고 그 일부를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리비아 등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만수르 회장은 말했다.

컨소시엄은 초당 10m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이집트 미니아 또는 아스완 인근 등 내륙 2곳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부지 확보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연간 48만t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내 발전 시설 규모를 2025년까지 현재의 3배인 3.75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짐바브웨, 기니, 튀니지 등지에서 검토 중이다.

만수르 회장은 “아프리카 일대의 잦은 정전이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프리카에 대해 "발전 산업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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