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 08:52
15살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편지를 쓴다. 70살이 된 나를 상상한다. 15살 나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사랑과 우정이 가장 소중 나날을 보내고 있지? 나도 돌아보니. 사랑과 우정이 전부였던 나날이 그리워. 살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고. 너가 원하는 사람, 원하지 않는 사람, 알고 보니 너를 이용만 하는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리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사람, 화가 나는 사람, 자기말만 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얘기는 듣지도 않는 사람, 함께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사람, 이해 할 수 없는 사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야. 그리고 살다가 슬픔도 많고, 상처도 많이 받을 거야. 물론 행복한 순간도 많아 너의 20대는 열정으로 존경 받으면서 살아가고, 30대는 자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앞서 말한 다양한 사람의 역할을 너도 모르게 하게 돼. 인생이 심심할 틈이 없을 거야. 지나가보니 너를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남아있고, 너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너를 응원하고 있어. 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이런 다양한 사람과 상황 속에서 너는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가고 너의 생각을 전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