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원전 산업계가 올해부터 생태계 복원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향해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총 3조원 이상의 일감이 생태계에 공급되는 가운데, SMR 기술개발과 원전 안전성·경제성 강화, 고준위 방폐물 관리체계 구축 등이 과제로 꼽혔다.지난 1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2024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 출범 후 생태계 복원을 위해 헌신해 온 원자력계를 격려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이날 안 장관은 “지난해 원전 산업계에 대규모 일감과 유동성을 공급해 생태계 복원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턴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생태계에 공급된 일감과 자금이 기술개발과 고용 확대를 넘어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올해 원전 생태계에 공급될 3조원 이상의 신한울 3·4호기 일감에 대해선 계약 즉시 선금을 받고 선금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시행된다”며 “또 탈원전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겐 지난해 신설된 산업은행의 특별금융지원(2년간 연 1000억원 규모
기후위기 심화와 악화되는 글로벌 정세, 경기 불안정, 전력시장 제도 변화 등 발전5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발전5사 CEO들은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의지를 통해 함께 위기를 돌파해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지난해 한전은 누적부채 200조원이라는 역대급 경영위기를 겪었다. 이 같은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 같으며, 한전을 떠나 전력산업 전체의 강도 높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이어지는 형국이다.이뿐 아니라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발전5사 CEO들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올해 주어진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각각의 방법으로 전달했다.◆위기를 기회로, 노사 힘 모아 돌파하자=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는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김 사장은 올해 추진될 대규모 건설사업과 여러 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전 직원이 화합하고 단합해 ‘하나 된 KOEN’의 힘을 모아나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일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 경기의 동반 침체,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세계와 한국 경제 모두 부진했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은 큰 부담”이라면서 신성장 동력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허 회장은 “다행히 올해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내 무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희망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 때문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며, 특히 과감한 M&A 등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기존 사업도 철저히 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전 계열사는 기술 개발과 자금 확보,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 요소를 구축해 총요소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회장은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혁신 기업으로 도약 ▲도전과 창의정신으로 무장 ▲사업 목표 달성 등을 주문했다.허 회장은 ‘용여득운(龍如
에너지 관련 주요 그룹들이 올해도 저탄소·친환경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이어지는 경기 침체의 늪을 친환경 사업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 엿보인다.최근 ESG를 비롯해 저탄소·친환경 사업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에너지 3사는 친환경이라는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 사업 분야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추형욱 SK E&S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최적화, LNG-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사업 간 유기적인 연계와 시너지 효과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최고 수준의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추 사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린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를 진행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의 의미 있는 마일스톤(milestone)을 만들어냈다”며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추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조했다.최정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최 회장은 올 한 해 집중해야 할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하나하나 짚었다.먼저 그는 “철강 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는 한편,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소환원제철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와 협조를 이끌어 내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리튬, 니켈,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아울러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미
SK E&S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4대 핵심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추형욱 SK E&S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최근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SK E&S는 지금까지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패기와 성공의 DNA를 갖고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2024년을 ‘SUPEX Company’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성공의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UPEX Company는 최고의 경쟁력과 장기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해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구성원 행복을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는 회사를 말한다.추형욱 사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린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를 진행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의 의미 있는 마일스톤(milestone)을 만들어냈다”며 “이사회 중심 경영과 구성원들의 행복 제고를 통해 회사의 발전과 건강한 기업문화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한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추형욱 사장은 이어 “2024년에는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최적화, LNG-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간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올해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반드시 요금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2일 오전 나주 본사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재무위기 극복의 시작은 지난해에 이어 재정건전화 계획과 추가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가는 것"이라며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국민께 약속드린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에도 반드시 달성해 나가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원가를 반영하는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의 정착이다.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3조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요금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이 사실을 국민께 계속 알리면서 반드시 요금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회사의 체질 혁신을 통한 경영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혁신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시급하다"며 "한전 본연의 책무인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계기로 전력망 건설 패러다임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꿔가고 주
“2024년은 전기차 캐즘(Chasm, 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만큼,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를 위해 최 사장은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가격 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한 최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더불어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준법경영과 ESG 경영
SK텔레콤이 유영상 사장이 신년사로 2024년 변화와 혁신의 결실 가시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유영상 SKT 사장은 2024년을 맞아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의미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전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유 사장은 "2023년은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로,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또 자강과 협력의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AI 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최고수준의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SK그룹 ICT 위원회 멤버사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성과를 위해 노력한 모든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이어 2024년 AI컴퍼니의 변화와 혁신을 가시화할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우선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한다. 각 조직이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