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북미에 전기차 투자를 늘린다. 미국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보조금을 받기 위한 영향도 있어 보인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10대 자동차회사들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북미에 전기차 관련 약 19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투자자문업체인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추산과 각 기업의 발표 자료를 통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기업의 투자액이 전체의 50%에 달해 가장 많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가 20∼30%로 뒤를 이으며 나머지는 유럽과 한국 업체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투자액 가운데 70%는 배터리와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사의 전기차 관련 투자액 중 약 14조 엔(약 131조원)이 배터리 관련 투자였다.회사별로 보면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공장 4곳 건설에 350억 달러(약 46조원)를 투입하고, 포드도 2025년까지 전기차 관련 사업에 29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한다.도요타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총 59억 달러(약 7조70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이 2025년까지 186조원 규모의 민간 원자력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원자력에너지협회(CNEA)는 지난주 저장성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 응용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1조위안(약 186조원) 규모의 민간용 목적에 초점을 맞춘 원자력 기술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시장 생산 가치는 2015년 3000억위안(약 56조원)에서 지난해에는 7000억위안(약 130조원)으로 성장했다.CNEA는 앞으로 원자력 시장이 더욱 커질거라 보고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원자력 기술의 응용은 주로 민간과 비전력 관련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는 방사선과 동위원소 기술이 포함된다고 밝혔다.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방사성 동위원소는 제조업체들이 유체의 흐름을 감시하고 누출을 탐지하며 장비가 노후하거나 부식됐는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CNEA의 보고서는 군사와 에너지 사용 외에 원자력이 의료, 산업, 환경보호와 다른 민간 분야에서 널리 사용됨으로써 경제 성장을 위한 더 큰 엔진이 될 수 있다는 중국 당국의 믿음을 시사한다고
베트남의 에너지원 수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글로벌 생산기지의 역할이 증대되며 에너지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5월까지 원유 수입량은 466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비해 39.9%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GSO)은 파악했다.석탄 수입은 1556만t, 액화석유가스 수입은 91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9%, 29.8% 증가했다.베트남은 발전량 대부분을 수력과 화력발전에 의존한다.베트남 정부는 장기적으로 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분간은 화력발전이 주 발전원일 전망이다.지난 4월에도 발전용량 1.2GW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소인 타이빈 2호가 10여년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화력발전소는 다른 발전 방식의 발전소보다 단기간에 건설이 가능하다. 산업발전 초기 단계인 국가는 주요 발전원으로 화력발전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한편 베트남 전력 당국은 올해 여름철에 폭염이 지속돼 전력 부족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 북부 지역의 대형 수력발전 댐은 가뭄으로 수위가 예년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다.이에 따라 당국은 시민들에게 절전을 당부하는 한편 일부 공공건물의 조명을 줄이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네럴모터스가 함께 짓는 배터리 소재 합작공장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3억캐나나달러(약 292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이날 양사가 퀘벡주(州) 베캉쿠아에 건립 중인 양극활물질(CAM) 합작공장에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각각 1억5000만캐나다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두 회사의 합작 공장은 총 6억캐나다달러(약 5852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니켈, 리튬 등 소재로 이뤄진 CAM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비용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앞서 지난해 양사는 북미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로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3만t(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베캉쿠아에 건립한다고 밝혔다.로이터는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탄소 감축과 관련해 전기차 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왔다”고 전했다.포스코퓨처엠과 GM의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쉐보레 실버라도, GMC 허머, 캐딜락 리릭 등 전기차 모델에 들
대만도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내년부터 신축 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의무화가 추진된다.최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은 태양광 발전설비 의무화를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조례'의 수정안 통과에 따라 하위법률을 정리하고 내년쯤 정식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의무화가 이뤄진다면 정부 기관, 공립학교와 공영사업의 신축, 증·개축 시 일정 규모의 건물일 경우 반드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일정 비율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대만 경제부는 “건물 규모 및 설치 비율 등은 내정부 영건서(건설·기획 담당)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발전 비율에 대해서는 현재 공업지구 옥상의 40~50% 선,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규정을 참고로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대만 경제부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많이 설치하길 희망한다”면서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 탈출 공간과 소방 공간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법 개정에 따라 대만 내 태양광 발전 업계는 급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오는 2025년까지 대만
주요 7개국(G7)이 일본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해 천연가스 투자 확대를 허용하는 듯한 문구를 밀어 넣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20일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7은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G7은 성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며 “이 분야에 투자하는 게 현재 위기에 대응하고, 잠재적 가스 시장 공급 부족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난달 G7 환경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환경장관 공동성명에선 천연가스 투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잠재적 부족 사태에 대응하는 데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그런데 이날 채택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이전 문구를 살짝 바꿔 천연가스 투자를 아예 공식적으로 부활시켰다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실제로 성명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례적 상황으로 볼 때 가스 분야에서 공인된 투자는 잠정적 대응으로 적합할 수 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한국과 신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수소경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전날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또 그린 파트너십 체결로 “청정에너지, 연구, 디지털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한민국은 EU의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어제(22일)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해 양자 외교관계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우리와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회복성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독일 국적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했듯 독일인으로서 (분단의) 벽과 철조망 사이로 갈라진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평화로운 통일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전날 서울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윤 대통령
전기차에 베팅한 미국 포드 자동차가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지난 22일(현지시간) CNBC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부터 1박 2일로 진행되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 맞춰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수의 계약을 발표했다.포드와 손잡은 공급업체 중에는 세계 1·2위 리튬 업체인 미국 앨버말과 칠레 SQM이 포함됐다.앨버말은 포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포드에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 10만미터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300만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양사는 배터리 재활용 해법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SQM도 포드와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합의를 체결했다. SQM과의 합의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포드는 설명했다.캐나다 네마스카리튬은 포드에 앞으로 11년간 연 최대 1만3000t의 수산화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석유 분야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유럽에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 통신에 따르면 사아드 시리다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 포럼’에 참석해 “올해 유럽과 인류를 구한 것은 경기 둔화와 따뜻한 겨울이었다”고 주장했다.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 에너지 회장이기도 한 카아비 장관은 “만약 2024년 경기가 회복되고, 겨울이 평상시 정도로 추워진다면 최악의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원유·가스 분야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카아비 장관은 현재 가스 수요가 너무 많다면서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모든 공급량이 장기 계약으로 거래가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산유국들을 악마화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 적절한 계획을 세운다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영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현재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1단계(노스필드 동부)와 2단계(노스필드 남부)로 나눠 추진 중이다.이 사업을 통해 카타르는 2027년까지 연간 가스 생산량을 1억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도 이날 포럼에
미국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아랍국가를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이 매체는 해당 계획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 사우디아라비아, UAE, 인도의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철도망 건설 계획을 상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소식통들은 철도망 프로젝트가 이번 방문 기간 논의될 주요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중동 지역 철도망 건설 아이디어는 미국과 인도,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의체인 I2U2 회담에서 제안됐으며,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동부 지중해 연안의 레반트 지역과 페르시아만 일대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를 철도로 잇고, 페르시아만 연안부터는 바닷길로 인도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해당 프로젝트의 초기 논의에 직접 관여했던 이스라엘 고위 관리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 측에서 중동 지역 철도망 건설 아이디어를 냈다. 철도망 건설에 인도의 전문기술을 이용하는 내용도 제안에 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년 만에 독일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지난 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 조약 60주년을 맞아 긴밀한 양국 관계를 축하하기 위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독일을 찾는다고 전했다.프랑스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 방문하기는 23년 만이다. 엘리제 조약은 1963년 1월 22일 프랑스와 독일이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협력과 화해를 위해 맺은 조약이다.독일 정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독일 내 여러 지역을 방문해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강조할 계획이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주 마크롱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독일행은 최근 양국이 원자력 발전 문제를 놓고 껄끄러워진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독일은 지난달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완전한 탈(脫)원전 국가가 됐다. 반면 프랑스는 원전에 긍정적인 대표적인 유럽국가로 2035년까지 원전 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프랑스와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친원전 국가들은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
미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가 암초를 만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바탕으로 향후 400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개발이 기대되고 있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개발사업이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IRA에 따른 세제 혜택과 대출 덕분에 향후 10년간 늘어날 수 있는 잠재적 민간 투자액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9000억 달러(약 1191조원), 배터리 저장 1000억 달러(약 132조원) 등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탄소 포집, 전기차 등이 더해져 민간 부문과 공공 지출의 총액은 최대 3조 달러(약 3972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이미 관련 기업들은 IRA가 통과된 이후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등에 1500억 달러(약 199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하지만 WSJ는 “미국은 지역별로 개발 규정이 다르고, 각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업이 인구 밀집 지역에 가까워지면서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확산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장 수요 충족과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에 태양광·풍력 단지가 조성돼
북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신차 판매량의 80%가 전기차인 북유럽 노르웨이가 전기차 시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8대는 전기차로 노르웨이 정부는 이 비중을 더 늘려 2025년엔 아예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노르웨이 정부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가급적 ‘제로(0)’로 만들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노르웨이 정부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에서도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 프로젝트에 입찰하는 업체가 전기나 바이오 연료로 작동하는 장비를 사용하면 가산점을 주고 있다.다만 전기차 충전소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시린 헬빈 스타브 환경·교통 오슬로시 부시장은 최근 지역 의원과 주민이 모인 자리에서 “시는 더 많은 공공 충전기를 설치하고 싶지만, 동시에 자동차 수를 3분의 1로 줄여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보행과 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었지만, 내연기관
유럽연합(EU)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앞두고 네덜란드 가스허브인 TTF에만 적용하고 있는 가스가격 상한제를 다른 허브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시장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7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EU는 5월 1일부로 네덜란드 TTF(Title Transfer Facility)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가스가격 상한제를 역내 다른 허브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EU는 천연가스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가스가격에 상한제 실시를 결정하고 올해 2월 15일부터 TTF에 실제 적용하고 있다. 방식은 3거래일 동안 TTF 가격이 MWh당 180유로를 초과하고, 동시에 TTF 가격이 유럽 현물 LNG 가격보다 35유로 이상일 때 적용된다. 가스가격 하락으로 아직까지 실제 발동되지는 않았다.EU는 지난 3월 TTF 외에 역내 다른 허브에도 5월부터 상한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EU 측은 지난해 급격한 가스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시 가스가격 상한제를 역내 다른 허브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EU 천연가스 가격은 평소 10~20유로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지난해 8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철강 등 수입 공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유럽연합(EU)의 핵심 기후법안 시행이 확정됐다.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탄소중립 입법 패키지인 '핏 포 55'(FIt for 55)에 포함된 CBAM,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안 등 주요 기후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최근 유럽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된 이후 마지막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EU의 핏 포 55 패키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고,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회의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관한 일본 측 설명에 반발하며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렘케 장관은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공동성명에 관한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성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다.이에 옆자리에 있던 렘케 장관은 독일의 탈원전 사실을 언급한 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노력에 비상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G7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
인도네시아의 1분기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았다.지난 18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규제당국인 SKK미가스(Migas)는 지난 1분기 1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61만2700배럴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분기(61만1700배럴)보단 0.16% 늘어난 수치지만, 분기 목표치(66만배럴)의 92.8% 수준에 그쳤다.천연가스 생산량은 1일 53억9900만ft³(세제곱피트)로, 1년 전 53억2100만ft³보다 1.47% 늘었지만, 분기 목표치인 61억6000만ft³의 87.7% 수준이었다.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는 49.7카고(1카고=약 6만4000t)를 생산해 연간 목표치의 24%를 달성했으며, 이 중 35카고를 수출했다.SKK미가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전지역인 로칸 블록에서의 생산량이 계속해서 줄고 있고, 다른 블록에서도 예상치 않은 생산 중단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만 해도 1일 원유 생산량이 100만배럴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요 유전이 고갈되고 신규 유전 개발 작업은 늦어지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꾸준히
파나소닉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홀딩스는 오클라호마주와 공장 건설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 등을 정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파나소닉은 네바다주에 공장을 지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해 캔자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오클라호마주 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파나소닉은 미국 내 3곳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게 되지만, 파나소닉 측에 따르면 계약 체결이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파나소닉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오클라호마주는 새로운 공장의 후보지 중 하나”라며 “계약 내용에 투자 약속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파나소닉은 현재 연간 50GW(기가와트) 수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8년도까지 3∼4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해상 풍력 확충 사업에 걸림돌이 등장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는 중부 대서양 해상에서 신규 풍력 발전을 위한 임차지역으로 검토돼온 대다수 지역이 군사 작전과 충돌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지난해 미 내부는 임차 후보지로 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메릴랜드·델라웨어주 앞 해상을 제시했다. 여기에 국방부가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의 붉은색을 표시한 지도를 최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했다는 것이다.미 내무부 해양에너지 관리국은 지난해 11월 잠재 후보 지역으로 6곳을 제시했으나, 국방부는 이 중 4곳에 붉은색을, 나머지 2곳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노란색을 표시했다.노스캐롤라이나에는 폭격 연습장이 있고 버지니아에는 무기 창고가 있기 때문에 풍력 발전용 터빈이 설치되면 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불룸버그는 이에 따라 국방부 반대 여하에 따라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원자로 30개에 맞먹는 3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하지만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ESS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최근 상하이에서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신화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신설 공장은 올 3분기 착공, 내년 2분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이 공장에선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이 만들어지며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 구 내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팩토리 내에 들어서게 된다.테슬라의 기가팩토리3는 120㎢ 규모로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만들어졌다.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는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에 달한다.테슬라 메가팩 공장 건설 소식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중국 톈진에 여객기 최종 조립을 위한 두 번째 생산설비를 세워 중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운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나왔다.한편 중국은 테슬라의 해외 최대 판매 시장으로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매출은 주로 전기차 사업에서 나오지만, 머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