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질적인 전력난에 따른 순환단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8일(현지시간) 남아공 일간지 더시티즌은 증기생성기 교체를 위해 정비 중인 케이프타운의 쿠벅 원전 1호기가 예정대로 9월 중순에 전력 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라모코파 전기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쿠벅 원전 1호기와 2호기가 동시에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호기가 작동하지 않고, 2호기마저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 920MW 정도의 발전 용량이 부족하게 된다”며 “이는 우리의 전기 생산 능력에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정비 지연에 따라 쿠벅 원전 1호기가 예정대로 전력 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는 더 높은 단계의 순환단전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남아공은 전체 전력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화력발전 시설을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제때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면서 15년 넘게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에스콤은 2007년부터 순환단전(1∼8단계)을 시행해 왔다.그러나 최근 1년간 상황은 더욱 나빠져 지
올겨울 또다시 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혹한이 찾아올 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막으면 작년의 사태가 재발할 거란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현지시간) ‘세계 가스 안보 검토’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초부터 가스 시장의 긴장이 줄었지만 불확실성이 남았다고 분석했다.IEA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적절하다. 4월 중순 이후 관찰된 가스 공급 속도를 고려할 때 유럽의 가스 저장 용량은 8월 초까지 저장고의 90%, 9월 중순엔 100%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덕분에 최근 천연가스 가격은 대폭 내려갔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가스의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이날 천연가스가 1메가와트시(㎿h)당 24.63유로로 하락해 지난달 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8월 말 340유로/㎿h에 비해 약 90% 하락한 것이다.천연가스 공급이 안정화했지만 IEA는 겨울에 다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다시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중국 전력 공급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지난 10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력기업 연합회 통계데이터센터의 장더빈 부주임은 “최근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하고 있다”며 “올여름 극단적인 고온의 날씨로 인해 전력 공급이 커다란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들어 겨울 난방과 여름 냉방용 전력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며 “여러 지역의 여름 냉방용 전력 소비가 최대 전력 소비의 40%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50%를 초과할 정도로 고온의 날씨가 전력 사용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지역의 수력발전소가 이미 폭염의 영향으로 전력 생산이 줄었으며 고온이 지속하면 화력발전소와 풍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고온의 날씨는 설비 고장 등을 야기해 화력발전소 전력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극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풍속이 약화해 풍력 발전량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장 부주임은 “효과적인 조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보장,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유엔 산하 해양 규제기관 국제해저기구(ISA) 회원국들이 심해 채굴 허가 절차의 일시 중단 여부를 논의하고 나섰다.지난 10일(현지시간) ISA 홈페이지에 공개된 언론 보도자료와 일정을 보면 오는 21일까지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ISA 이사 36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이사회가 열린다.ISA 이사회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회원 168개국(유럽연합)이 모두 참여하는 총회를 앞두고 주요 논의 사항에 대한 세부 사안을 조율하는 회의에 들어갔다.국제사회에서 그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았던 ISA 이사회와 총회가 올해 관심을 끄는 건 국제 해역에서의 상업용 대규모 채굴 허가와 관련한 절차 관련 논의가 주요 의제로 올랐기 때문이다.현재 각 국가 관할권 밖에 있는 국제 심해 해저 지역의 상업 채굴은 유엔 협약에 의해 금지된 상황이다.하지만 치근 구리와 니켈, 코발트 등 금속 수요가 급증하면서 엄격한 규제에 따라 개발하자는 논리도 힘을 얻기 시작했다. 해당 금속들은 해저에 다량으로 분포돼있다.AP통신은 “ISA 회원국이 지난 수년간 국제 심해 해역에서의 광물 채굴 가능성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간 합의를 하기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0일 미군이 사용하는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국방부의 정책이 하원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닥쳤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현재 하원에서 논의 중인 국방수권법안(NDAA)에 군의 전기차 확대를 제한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앞서 육군은 지난해 2월 기후 전략을 공개하면서 2035년까지 모든 비(非)전투 차량을 전기차로, 2050년까지는 전투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국방부 차원에서도 지난 4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전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국방부는 전술 차량 약 25만대, 비전술 차량 약 17만대를 운영하며 세계에서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라고 WP는 설명했다.다만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공화당 소속인 폴 고사 의원(애리조나)은 “군은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실험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전기차 사용 강제는 군과 장비의 전투 준비 태세와 훈련을 위태롭게 한다”고 WP에 밝혔다.스콧 페리 의원(펜실베이니아)의 개정안은 국방부의 연구개발 예산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2023년도 상반기 매출액이 4% 가까이 감소했다.지난 1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매출 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9894억7400만 대만달러(약 40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1조252억10700만 대만달러) 대비 3.5% 줄어든 것이다. 6월 매출은 1564억400만 대만달러(약 6조4610억원)로 전월보다 11.4%, 전년 동기 대비 11.1% 각각 감소했다.TSMC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비자용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TSMC는 오는 20일 실적 설명회에서 자세한 2분기 실적과 3분기 등 향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관련 업계는 TSMC가 이번 설명회에서 대만 북서부 먀오리 지역 주난 공장과 중부 타이중 공장의 최신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CoWoS’ 관련 시설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리는 것과 관련해 최신 진행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대만 언론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공급망 점검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배터리 협력을 강화한다.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배터리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4일 호주 ABC 방송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밤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양국은 이번 만남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나아가 전기차 생산 중심지가 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니켈 세계 최대 생산국과 리튬 세계 최대 생산국이 맞손을 잡는 것이다.인도네시아는 니켈 세계 최대 매장·생산국이며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인도네시아는 니켈을 바탕으로 동남아 전기차 배터리 허브 구축을 꿈꾸고 있으며 호주도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주요 광물 생산을 늘리고 있다.여기에 인도네시아는 호주 등과 함께 배터리 광물 카르텔 구축이나 호주 리튬 광산 투자 등을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보유국끼리 기술과 자본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공동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조코위 대통령도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호황을 누리던 호주의 원자재 수출 시장이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호주 산업과학자원부는 3일(현지시간) '자원·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호주가 4590억 호주달러(약 400조5000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하지만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전년 대비 15% 감소해 3940억 호주달러(약 343조80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4~2025년도에는 이보다 더 줄어 3460억 호주달러(약 302조원)으로 쪼그라들거란 분석이다.보고서는 "호주의 에너지 수출에 따른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 경제 둔화와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불안정이 호주의 수출 감소를 이끌거란 분석이다.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석 연료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화력발전용 석탄은 지난 1년 동안 640억 호주달러(약 55조90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2023∼2024년에는 380억 호주달러(약 33조2000억원)로 급격히 줄어들 거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2024∼2025년에는 더 줄어 300억 호주달러(약 26조2000억원)에 그친다는 전망이다. 2년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제재하는 가운데 인도가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로 러시아산 원유의 결제를 시작했다.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은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를 달러화로 지불하기 어렵게 되자 인도 정유사들이 위안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도 정부 소식통은 “일부 정유사들은 은행들이 달러화로 결제를 진행하려 하지 않는 경우 위안화같은 다른 통화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영 인도석유공사(IOC)가 지난달 인도 정유사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위안화 결제에 나섰다는 소식이다.소식통들에 따르면 IOC는 5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로부터 수입한 원유 대금을 인도 최대 은행인 국영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를 통해 달러화로 지불하려 했으나 SBI가 이를 거절했다.당시 원유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해운회사의 유조선으로 운반됐는데, 이 회사가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국영 선사 소브콤플로트와 연계돼있다는 게 거절 사유였다.이에 IOC는 지난달 민간은행인 ICICI 은행과 중국 국유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을 통해 로스네프트와의 거래 대금을 위안화
UAE도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다.국영 WAM 통신은 4일(현지시간) “올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주최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재생에너지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UAE 정부는 전날 내각 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부문에 1500억 디르함(약 53조원)~2000억 디르함(약 70조8000억원) 규모 투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UAE가 생산하는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의 비중은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수소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며, 2030년에는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이번 내각 회의에서는 전기차를 위한 정책도 나왔다.통신은 내각 회의에서 UAE 내 전기차 판매 촉진·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승인됐다고 전했다.UAE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COP28은 올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에서 2주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지구상에서 더운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의 사막 지대 데스밸리(Death Valley)보다 더 기온이 높아졌다고 기상청(NWS)이 경고했다.텍사스주 샌앤젤로 지방 기상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샌앤젤로 기온이 지난주(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세운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6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샌앤젤로 기상청은 전날 “지금 우리가 데스 밸리보다 더 더운데, 콘초밸리(텍사스주)가 올해 6월의 새로운 데스밸리라고 해도 될까요?”라며 “이 더위와 습도는 솔직히 죽음처럼 느껴진다”고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이 트윗 글이 게시된 지난 25일 낮 데스 밸리는 37도였고, 샌앤젤로는 43도를 기록해 미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혔다.데스 밸리는 1913년 56.6도를 기록해 지구상의 최고 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으며, 2020년 8월에는 두 번째로 높은 54.4도를 기록한 바 있다.실제로 지난 23일에는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48도가 넘는 고온에 등산하던 10대 소년과 이 소년을 구조하려던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지난 2주간 폭염 관련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사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세계의 화석 연료 사용과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매체 CNN 등에 따르면 에너지연구소와 컨설팅업체 KPMG, 커니가 공동 발간한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세계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인 2021년보다 1% 증가했다. 이중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 소비량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2%를 차지했다.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의 소비량은 0.6% 증가했으며, 세계 석탄 생산량은 1년 사이 7%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인 중국과 인도가 석탄 소비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화석연료가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1년 사이 0.8% 늘어났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외치며 온실가스 감소와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수력 발전을 제외하고 청정에너지로 분류되는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전체의 7.5%에 그쳤다. 다만 태양광 발전은 1년 사이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충전·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북미 지역에서 선보인다.스텔란티스는 지난 27(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전기차 충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를 아우른 충전시스템 프리투무브 차지(Free2move Charge)를 북미에서 처음 출시한 뒤 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충전시스템이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체 승용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 100%, 미국에서 승용차 및 대형트럭 중 전기차 판매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자사의 ‘데어 포워드(Dare Forward) 2030’ 전략의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스템은 각 가정에 충전 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사업체에는 충전 인프라 설치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또 도로에서는 지역 협력업체와 함께 최대 규모의 공공 충전소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울러 자사의 에너지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앱 등에서 차량의 실시간 전기 사용량 확인과 그에 맞는 추천 경로, 충전 방법 추천, 충전 요금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스텔란티스는 자사의 기술 부문인 ‘프리투무브 이솔루션스
토요타자동차가 2027년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자동차에 투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전고체 배터리는 10분 이하 충전으로 1200km를 달릴 수 있어 현재 출시된 전기차보다 주행 거리가 약 2.4배 늘어나게 된다.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1위이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토요타는 만약 전고체 배터리가 실용화된다면 전기차 시장의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토요타는 시즈오카현 연구거점에서 연 기술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내구성 과제를 극복했다며 실용화 시기로 2027~2028년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좋은 재료가 발견됐다. 세계에서 뒤지지 않고 반드시 실용화하겠다”고 말했다.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려왔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충전 가능 횟수가 최대 수백 번에 불과해 실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수천 번 이상에 못 미쳐왔다.토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에너지 공급 견제를 피해 중동 산유국들과 손잡고 있다.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장젠화 국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방문해 에너지 분야 실무 협력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장 국장은 UAE 방문 기간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양국의 석유·태양광·수소에너지·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 논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 장관과 에너지 협력 회의를 열고 에너지 영역 대화 메커니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국은 밝혔다.카타르에서도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를 만나 실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호혜 상생을 실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장 국장은 또 각국의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에너지 위기감이 높아진데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 견제에 대한 대처로 풀이된다. 주요 에너지 생산국가인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공급을 원화히 하려는 대처다.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니오·NIO)는 전격적으로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리빈 웨이라이 회장은 12일 “가격 조정과 관련해 오랫동안 내부 논의를 거치고 고객의 여론을 수렴했다”며 “모든 판매 차종의 가격을 3만위안(약 540만원)씩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따라서 웨이라이의 차종 ET5의 판매 가격은 29만8000위안(약 5363만원)으로 조정됐으며 모델에 따라 가격이 6~9% 하락했다.또 웨이라이 첫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6년 혹은 15만km까지 품질을 보장하고 주행 거리와 관계없이 배터리 관련 부품의 품질을 10년간 보증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시행해온 배터리 무료 교환 서비스는 전면 중단했다.웨이라이는 지난 2월 한시적으로 2개 모델에 대해 최대 10만위안(약 1800만원)의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실시했지만, 모든 차종의 가격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러한 웨이라이의 행보는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가 올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시장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줄어드는 입지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웨이라이의 올해 1~5월
경제난에 빠진 파키스탄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원유를 수입한다.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11일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할인된 가격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첫 선박이 카라치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샤리프 총리는 "오늘은 변혁의 날"이라며 "우리는 번영, 경제성장, 에너지 안보 등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카라치는 파키스탄 남부에 있는 현지 최대 항구다.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는 러시아산 원유 4만5000t을 실은 유조선이 오만을 거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파키스탄은 이달 하순에도 오만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앞서 무사디크 말리크 파키스탄 석유 담당 국무장관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필요 원유량의 35%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파키스탄은 향후 러시아와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원유 공급 장기계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이처럼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부채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시달리던 파키스탄은 지난해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국가부도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이에 파키스탄은 강도 높은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가 소득 수준에 따라 전기요금을 다르게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비영리 단체와 민간 전기사업자 등은 지난해 통과된 전기요금 관련 주법에 따라 새로운 전기요금 부과 기준을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에 제안하고 있다.최종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어떤 안을 채택할지에 따라 연 소득 18만달러(약 2억4000만원) 이상 가구는 연간 평균 500달러(약 66만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낼 수도 있다.반면 저소득 가구의 경우 연간 평균 300달러(약 39만5000원)를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노후화된 전선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증가하면서 주요 발전 시설 개선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전기요금이 치솟기 시작해 소매 전기 요금이 미국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하는 1㎾h(킬로와트시)당 20센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높은 전기요금은 캘리포니아주가 전기 이용을 늘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고, 주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 바로 이번 전기요금 법안이었다.새 법안은 모두가 지불해야 하는 고정요금과 사용량에
올해 들어 급락했던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이 수요 회복과 당국의 수급 조절로 한 달여 만에 71% 뛰어올랐다.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최근 상하이강련(鋼聯)의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거래 가격은 t당 30만7500위안(약 5646만원)을 기록했으며 공업용 탄산리튬도 t당 29만2500위안(약 537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이는 올해 최저 가격이었던 4월 하순의 t당 18만 위안(약 3305만원)에 비해 한 달여 만에 71% 급등한 금액이다.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은 2년 새 500% 넘게 오르며 작년 11월 t당 60만 위안(약 1억1000만원)에 육박해 정점을 찍은 바 있다.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가격은 고점 대비 70%가량 급락했다. 중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재고가 2022년 251GWh로 급증한 데 이어 리튬 채굴·가공 업계와 배터리 생산 업계의 과당 경쟁이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하지만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어나자 다시 한번 탄산리튬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올 1월 41만대로 전월보다 45% 급감한 신에너지차 판매는 2월부터 다시 증가했다. 이후 지난달 67만대까지 늘었다.배터리 수출 증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최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승연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5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도매 판매는 67만대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1% 늘어났다.올해 1~5월 중국 신에너지차의 누적 도매 판매는 278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중국 신에너지차의 월간 판매량이 6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지난해 12월에는 연말에 종료된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구매자가 대거 몰리면서 75만대가 팔려 월간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보조금 지원 중단 여파로 올 1월에는 도매 판매량이 41만대로 떨어졌다. 무려 45% 급감한 것이다.하지만 지방 정부의 한시적인 구매 보조금 지원,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에 힘입어 2월부터 신에너지차 판매는 다시 늘었다.기업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가 24만200대를 판매, 월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5월에 비야디는 판매량을 작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27%, 14% 늘리며 신에너지차 판매 시장을 주도했다.뒤늦게 신에너지차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