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7 13:25
2015년 6명, 2016년 10명, 2017년 2명, 2018년 4명, 2019년 8명...그리고 2001년 19명.이는 매년 가로등·신호등 감전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사고를 당한 인명피해 숫자다.지난 2001년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침수된 도로를 보행하다가 가로등 누전으로 19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시행해 최근 인명피해 숫자가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안전사고는 이어지고 있다.왜 이런 후진국형 안전사고는 끊이질 않는 것일까. 보행자의 안전불감증, 시공업체의 허술한 시공,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들의 파렴치함,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지자체의 허술함 등 이유는 차고 넘친다.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방심’이다.‘설마 내가 다니는 도로에서’, ‘설마 우리가 시공한 현장에서’, ‘설마 우리 제품이’, ‘설마 우리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겠어라는 안일한 인식과 방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이 같은 방심이 관행과 편법을 허용하고, 불안요소와 위험요인에 눈을 감게 한다.LH가 최근 마련한 ‘도시전기설비 안전대책’을 취재하면서 반가웠던 점은 이 방심할 수 있는 요소까지 발굴해 대책을 마련하고, 제조업체, 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