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제유가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 접종과 미국의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OPEC+ 감산과 투자 부진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로 유가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전기차 확산과 환경규제 강화로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산유국들이 점유율 경쟁으로 돌아설 것이라서 상당 기간 동안 유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원유가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품목이기 때문에 유가 급등은 큰 부담이지만 석유 관련 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이고 철강, 조선 등 우리의 주력 수출품 가격이 유가
최근 풍부해진 현금유동성으로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몇 년 만에 주가지수가 3000을 넘기도 하며, 연일 기업실적이 좋은 종목들이 주목받기도 하고, 일부 유망기업의 공모에는 수십조원이란 어마어마한 자금이 몰리기도 합니다.아주 오랜만에 불기 시작한 활황장세의 주식시장이지만, 그럼에도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웹툰기업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이렇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찾기 힘들지만,국내 주요 웹툰관련 기업들은 해외에서는 콘텐츠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계속 엄청난 소식들을 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해오는 대표적인 사례만 들어 보
“법안(法案)의 내용이 이렇게 좋은데 대체 왜 통과가 되지 않는 걸까?” 국회의원들이 일은 안하고 싸움만 한다고 손가락질하면 편하겠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법안이 발의되고 법률로 통과되기까지는 거쳐야하는 절차가 많다. 일단 법안이 발의되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어 소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하고, 전체회의도 통과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각 단계마다 넘어야 하는 허들이 결코 만만찮다.“생색내는 발의는 열심히, 통과는 나 몰라라.
ESG가 화두이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용어이다. 기존 경영환경에서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권고되던 이슈들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할 당면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CSR은 기업의 무조건적인 이윤추구 과정에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ESG는 이러한 사회적 책임이 기업 경영활동의 재무적 측면과 보다 강하게 연계되며, 시장에서 활동하기
한동안 인터넷에서 텍사스를 검색하면 대규모 한파, 전력대란, 전기요금 1800만원, 전기공급사 소송 등이었다. 뜨거운 사막에서 흙먼지를 피우며 1:1 총싸움을 하는 황야의 무법자가 생각나는 텍사스에 한파라니, 그곳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기후변화라는 신종 황야의 무법자가 텍사스를 들쑤셔 놓은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전력대란에 대해 다양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나 전력시장 자유화의 실패라는 말도 나오는가 하면, 한편에선 규제실패나 애초 연방기구 권고무시로 인함이며 오히려 소매시장 개방 등 자유화
필자가 그동안 많은 가정의 이혼 사건들을 처리하고 상담하면서 보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상한 여자들에게 당하고 사는 불쌍하고 착한 남자분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직도 가부장적인 사상을 가지고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모른 채 남편이 하늘인줄 알고 사시는 남자분들도 참 많다.이혼 소송에서 남편들의 서면에 거의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다. 바로 아침밥 타령. 부인이 아침밥을 한 번도 차려준 적이 없다느니 밥을 안 차려 준다느니 그렇게 밥 얘기를 많이 한다.물론 남편 외벌이에 아내가 전
전 세계는 연간 510억t의 온실가스를 토해낸다. 이 온실가스는 지난 100여년 간 지구의 평균기온을 1도 올렸다. 고작 1도지만 해낸 일은 상당하다. 2020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예년과 달리 오랜 기간 많은 비를 불렀다. 기상청은 북상하던 남쪽의 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중부지역에 갇혀 전선을 형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해 9월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던 미국 덴버의 수은주는 폭설과 함께 순식간에 영하 2도까지 급강하했다. 그 원인도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라는 분석이다.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니
거품(bubble)은 거품이고, 붐(boom)은 붐이다. 요즘 부동산은 거품이다. 거품은 어떤 재화의 내재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시장 가격이 과열 상태로 상승하거나 상승한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언젠가는 터진다.반면 붐은 거품보다는 약한 가격 상승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구매 의욕을 불러 일으켜 투자심리를 활성화시키는 긍정적 요인에 초점이 맞춰진 표현이다.부동산 거품은 시한폭탄과 같아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데, 가령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줄이면,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질 가능성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313만대 정도이다.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유럽 및 미국 등의 차량 판매 축소로 어려움이 누적되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줄지 않은 부분은 그 만큼 기후 환경과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두드러져 약 400여만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최소한 오는 2025년에는 연간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연간 자동차 판매가 9000만대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발전이고 전기차가 그 주도권을 빼앗
리더는 외롭다. 힘겨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의사결정이면 보람도 있고 존경도 받는다. 그러나 의사결정에 실패하면 책임도 따르지만 무엇보다 용기를 잃기도 한다. 리더마다 개인차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능력 있는 리더라면 의사결정에 실패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고 그 결과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의 혜택이 된다.그런데 요즘 리더의 의사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요인은 개인차도 있지만, 경영환경의 변화속도다.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은 의사결정 변수의 급격한 확산을 초래했다. 경험 많은 리더마저
에너지 문제의 핵심은 시장과 정책이다.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의 가격이 결정되고 이것이 수요와 공급을 좌우한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나 보조금 등 정책은 에너지 시장의 큰 방향을 정한다. 그래서 에너지는 경제의 영역이지만 정치적 이슈이기도 하다. ‘에너지 안보’라는 말이 낯설지 않고, 각국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전기요금을 올리기 않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휘발유 가격인상이 큰 정치적 위기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에너지 시장과 정책의 변화는 동시에 잘 일어나지 않는다.2021년, 세계는 지금 에너지 시장과 정책의 근
모든 리더의 목표는 성과 잘 내는 것이라고 말해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성과달성은 조직의 지속성장과 구성원의 안전한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리더의 사명이자 책임이다. 그런데 모든 리더가 이점을 잘 알고 있지만 모든 리더가 성과를 잘 내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다양하다. 능력면에서 개인차가 있고 상황의 조건에 따라 성과달성의 여부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일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 그리고 구성원을 관리하는 스킬에 따라 성과가 현저히 차이난다. 아울러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상황을 통제하기 힘들거나 리더 개인이 감당
전대미문의 코로나가 세계를 횝쓴 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갑니다. 예기치않은 코로나의 습격에 사회전분야가 원튼 원치 않든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원래부터 진행되던 디지털전환은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제 코로나가 종식과 무관하게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디지털로 바뀐 사회가 될 것으로 모두들 예상합니다.실제로 사회 많은 부분이 언택트.비대면 사회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고, 이
산업구조가 수평화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협업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고 있고 전 분야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다양한 협업툴이 등장하고 있으며 개방형 혁신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산업은 여전히 수직적 구조의 성향이 강하고, B2C 중심의 시장도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직적 사업 환경에서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상호 협력보다는 상위 전력회사에 우선 납품하기 위한 경쟁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지난 10여 년간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분산형 재
‘난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너만 보면 난 자꾸 마음이 흔들려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라는 곡이다. 자꾸 이러면 안 된다고 다짐해 보지만 새로운 사랑 앞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정말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미혼 남녀가 연애하다가 이런 일이 있다면 헤어져 버리면 그만이다. 그런데 배우자와 가정이 있다면, 특히 자녀가 있다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혼 사유로 가장 흔한 사유 중 하나가 배우자의 외도이다. 그 외도가 진지하고 오랜 사랑이든, 스쳐 지나가는 호기심이든 혼인 기간 중 흔들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상황이 엉망이고 불만이 팽배할 때, 사람을 바꾸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좌절하고 그러다 분노한다. 목청 높여 외치며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든다. 누가 강제한 것도 아닌데, 보상을 보장받은 것도 아닌데 그들도 나도 한 뜻이라는 확신에 투쟁한다. 마침내 사람이 교체된다. 승리감은 기대를 폭발시키고 분별력에 마취제를 투여한다. 마취력이 빠져나가면서 자꾸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선택, 그 뜨거운 연대감, 벅찬 쟁취감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 않다. 실망으로 향한 감정의 끝 날을, 개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후 400명대 중반으로 내려왔지만, 방역당국에선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정부는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12월 1일부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고, 수도권에서는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사우나와 체육 시설 등 감염위험 시설운영을 중단하는 ‘2+α’ 조치를 시작했다.전 세계 코로나19 통계
현재 국내 전기차 누적대수는 약 1만3000여대 정도이다. 그 동안 열심히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을 장려하였고 충전 인프라도 상당히 보급된 상황이다. 여기에 다른 국가 대비 보조금은 상당히 높아서 일반인의 전기차 구입을 촉진시켰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기차 일충전거리도 400Km가 넘는 차종이 많아지고 충전시간도 줄일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기차 구입을 꺼려하는 측이 많은 것은 아직 전기차나 관련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충전 인프라가 많이 설치되어 있
셰일오일 개발 규제와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를 공약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압파쇄(fracking)에 대한 규제로 셰일오일 생산이 줄어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고, 가속화된 저탄소 에너지 전환 드라이브로 유가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어떤 것이 맞을까? 유가가 올라가면 좋을까 떨어지면 좋을까. 원유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품목이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큰 부담이다. 그런데 수입한 원유를 가공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이 우리나라의 핵심
흔히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조업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서 뭔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연구개발할 때 연구자나 만드는 사람과는 관계없이 질 좋고 많은 생산을 하고자 할 때 현장이나 실무에서 흔히 하는 말들입니다. 이와 같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분야는 장비나 장치의 덕을 많이 보게 되고 특히 4차산업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재는 더욱 요구되는 사항입니다.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것과 같이 이런 ‘장비빨’이 요구되는 건 산업과 연구 분야만은 아닙니다. 문화예술분야 전반에도 비슷합니다. 따지고 보면 미술의 역사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