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화재 건수는 매년 두 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행 중, 충전 중, 주차 중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이제는 필요합니다”지난 25일 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만난 이재조 대한전기학회 전기자동차 전문위원회 위원장(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화재 수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높지 않은 비율이지만 배터리 열폭주 특성 때문에 화재가 날 때는 대형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실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17년 1건을 시작으로 2021년 24건, 2022년 44건을 넘어 2023년(10월)에는 60건이 발생했다. 지난 7년 동안 14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매년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또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온도가 1000℃ 이상 급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으로 폭발 등 위험성이 높고 진압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이처럼 전기차 화재가 늘어나자 정부는 해결책으로 완속충전기를 활용해 화재를 예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현재까지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확실한 기술적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배터리 열폭주를 그 주원인으로 추정하고, 이를 사전에 감지해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의도에서다.80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EVS37은 55년 전통의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 전시회 부스를 꾸렸으며, 학술대회에는 40여개국 1500여명 석학·전문가가 참여했다.◆ ‘수출할 충전 업체 다 모여’...채비·에바·SK시그넷 등 참가올해 전시회는 현대차, 삼성SDI, LG 등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대기업의 참가보다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집결했다는 것에 기대가 높았다. 국내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충전 업체들이 이 정도 규모로 참여하는 것은 한두 손가락에 꼽힌다. 그만큼 충전 업체들이 EVS37을 수출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해 보였다. 한 충전 제조사 관계자는 “국제 행사인 만큼 많은 해외 바이어와 관련 전문가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미국, 중국, 아세안 등의 지역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다. 해외 진출에 도움일 될 듯싶다”고 말했다.채비는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슈퍼소닉’과 200kW 급속충전기 ‘듀오코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대표 오세영, KEVIT)이 참가한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에 부스를 마련한 KEVIT은 자체 개발한 완속충전기와 초급속충전기,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DR충전 기반의 충전 솔루션을 소개한 점이 인상적이다. DR충전은 전력 수요를 조절해 전력 계통 안정화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충전기술로 작년 3월 KEVIT이 국내 최초로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화를 입증해 낸 바 있다.KEVIT은 스마트충전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R
이지트로닉스가 전기차 충전기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미국법인 설립을 공식 선언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2022년 말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위한 충전기 기본 라인업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국내 최소형 11kW 완속충전기의 안전인증, 형식승인 및 OCPP1.6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급속충전기를 위한 삼각연결구조방식을 포함한 6개의 특허 등록 완료했으며, 올해도 우수조달에 11kW(완속), 50kW(급속), 100kW(급속)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올해 이지트로닉스는 미국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미국 규격에 맞는 400kW 초급속 충전기와 두대 연계를 통한 700kW 충전시스템을 개발했고, 미국 생산 법인을 통해 직접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미국법인 설립을 통해 당사가 가지고 있는 충전기 기술에 우수성과 경쟁력을 내보일 기회"라며 "그 동안 기술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대 전시회인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는 올해 14회를 맞아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 신산업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EV)충전인프라산업전에서는 전기차충전인프라 기업들의 초고속·이동형 충전기, 화재예방 완속충전기, 운영플랫폼 등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 라인업이 눈에 띄었다. 10kW 미만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에너지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이노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1.44kW급 공유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현재 국내 이륜차의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고 전동화 농기계 판매량도 50만대를 넘어서며 소형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이노모티브는 하나의 배터리 팩으로 거의 모든 마이크로 e-모빌리티의 기기들과 연동 가능한 배터리 팩을 공개했다. 배터리 팩은 자동 전압 조절 기능으로 충·방전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단일화된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기별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김종배 이노모티브 대표는 “이노모티브가 제시한 방안은 신재생 에너지와의 융합을 통한 에너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면서 “특히 체계적인 에너지
올해 14회차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는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 신산업 분야 신기술과 충전인프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특히 전기차(EV) 충전인프라 산업전은 화재예방 완속충전기부터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트럭까지 다양한 충전 제품이 전시장을 채웠다.우선 클린일렉스는 이번 전시회에 배터리 제어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과충전 방지 화재예방 충전기’를 전시했다. 7kW, 11kW 출력으로 개발된 해당 완속충전기는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가 95%가 되면 충전을 중지하는 과충전 방지 기능을 담고 있다.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열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충전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도 화재예방형 충전기 보급을 위해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추진 중인 기능으로는 당장 현장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린일렉스가 개발한 과충전 방지 충전기는 현장에서도 즉시 과충전을 막아 화재를 예방할 수 있고 향후 환경부 화재예방형 충전기 보조금 기준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MAC PnC(플러그인 차지) 기능을 적용해 충전기 커넥터만 꽂으면 자동
OCPP 파생모델 미인증 문제로 촉발된 환경부 완속충전기 보조금 부정수급 수사가 급속충전기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완속충전기의 경우 OCPP 미인증 건만 문제가 됐던 반면 급속충전기의 경우 KC(안전인증), 계량 형식승인까지 받지 않은 미인증 제품 보급 가능성이 제기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지난 3월 28일 충전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부정수급 수사 범위를 기존 ‘완속충전기 보조사업’에서 ‘무공해차 브랜드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사업은 환경부가 2021년부터 추진한 급속충전기 중심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보조금 부정수급 수사 범위가 완속충전기 시장에서 급속충전기 시장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앞서 경찰과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이 부정 수급되고 있다는 제보를 통해 OCPP 미인증 충전기를 설치한 업체를 적발했다. 환경부 충전 보조금을 받으려면 충전 통신규약 OCPP 인증이 필요한데 5개 업체가 미인증 제품을 설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전국 4000개 미인증 충전기를 모두 교체하라고 명령했고 경찰도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관련 수사 중 급속충
인공지능(AI ) 기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EVAR)가 리브랜딩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CSA 인증을 받은 ACE PRO를 앞세워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7일 에바는 이달 초 전기차 완속충전기 ‘ACE PRO(에이스 프로)’가 국내 최초로 북미 수출 인증인 CSA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SA는 미국의 UL에 해당하는 표준으로, 전기·전자 제품 내에서 화재 및 전기 충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인증 시스템이다. 시험 및 인증이 국가인정시험소(NRTL)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에서 안전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ACE PRO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화재 감지 솔루션을 탑재한 완속충전기다. 화재가 감지되면 기기는 즉시 충전을 멈추고 서버와 연결된 관제센터에 화재 알람을 보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초동 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BT PnC(Bluetooth Plug and Charge) 기술로 앱이나 카드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하다.아울러 올해는 PLC 모듈을 탑재해 지능형 화재 예방이 가능한 'ACE PRO+(에이스 프로 플러스)'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상태정보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화재의 빠른 대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방청, 자동차공학회, 대학들과 소방기술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협약도 맺고 연구 방안도 논의했다.공동연구의 골자는 전기차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진압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대학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 등 관련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화재 신속 감지 기술과 같이 어떻게 화재를 빠르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또 소방연구원은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처럼 현장에서 빠르게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자동차공학회는 효율적인 관련 제도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며 현대차그룹은 각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적극 지원하고 실증도 함께 하기로 했다.전기차 화재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된 현 상황에서 이 같이 소방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자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화재 예방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대응에만 협력하는 현대차그룹의 행동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앞서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재예방형 완
전기차 화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기차 온도를 충전기 케이블(커넥터)에서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화재를 막는 완속충전기가 개발됐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으로 보급되는 ‘화재예방형 충전기’가 배터리 정보를 받지 못해 원안대로의 화재 예방 기능을 상실한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충전기라는 평가다.21일 한국알박은 충전케이블에서 온도 값을 수집해 전기차 충전 이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7kW 화재예방용 완속충전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충전기는 한국알박 상생기업 씨에스테크놀로지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르노코리아와 함께 신뢰성을 검증(2022년 자동차공학회 논문 공동발표)을 진행한 바 있다.화재예방용 완속충전기는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열을 모니터링 및 수집하기 위해 충전기 내부 및 외부(커넥터)에 온도 센서를 탑재했다. 배터리에 이상 현상이 생기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데, 이를 감지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2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과충전, 과방전, 외부 단락 등으로 배터리에서 비정상적인 발열(과열) 현상이 나타났다.따라서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과충전, 과전
회원카드 발급과 일반 카드 단말기 없이 신용카드나 모바일 페이 등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가 개발됐다. 충전 요금 결제의 편의성을 강화한 이 충전기는 카드 정보를 충전기 메인 장치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도 잡았다.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타디스테크놀로지는 결제 전문기업 스마트로와 민감한 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오픈형 스마트 충전기’를 개발하고, 여신협회 인증과 등록까지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완속충전기는 작고 저렴해 설치가 쉽지만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는 장착하기 어렵고 원가를 높여 많은 충전사들은 회원카드 인증을 통한 요금 결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사용자는 충전사업자별로 회원에 가입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전기차에 비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는 기존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개인의 신용정보를 처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충전기 이용객들은 다수의 충전사업자에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가입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오픈형 스마트 충전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운
올해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주요 장애로 꼽히는 화재 문제 해소를 위해 화재예방형 충전기 보급에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6월 집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금 대상 사업수행기관도 모두 선정한 현 상황에서 업체들은 정확한 보조금 기준을 알지 못해 대응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제조사 협력 없어도 '원안' 그대로...'인증'받아야 보조금 지급전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환경부는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상태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원안대로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처음 공개했던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통해 전압, 전류, 온도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전송하는 기능을 담은 완속충전기가 보조금을 받게 됐다.앞서 환경부는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배터리 상태정보를 받아 과충전을 막고 충전기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분석해 화재 예방에 활용한다는 복안이었다. 여기서 충전기는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전송하고 배터리 정보를 수신해 실시간으로 충전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하지만 기존에 개방을 약속했던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수립 막판에
LG전자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kW 완속충전기, 100kW∙200kW 급속충전기 2종)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전시관(180m2 규모)을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여러 콘셉트로 꾸몄다.주택용 7kW 완속충전기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벽부형∙스탠드형 2가지 타입이 있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대표 EV 산업 전시회인 ‘EV 트렌드코리아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4(EV TREND KOREA 2024)는 환경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서울 유일의 EV 산업 전시회다.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무색할 만큼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E-모빌리티부터 전기차 충전용품 및 솔루션 서비스, 구매 정보, EV 산업 주제 콘퍼런스 및 세미나 등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 LG전자·EL일렉트릭 등 ‘새 얼굴’ 출동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충전 산업도 속도조절에 들어갔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충전시장은 아직도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 최근 몇 년간 삼성을 제외한 5대 대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중견, 중소기업들이 인수, 합병, 신산업 론칭 등의 방식으로 충전 시장에 진출한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실제로 올해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절반 정도 자리를 차지했다.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듯 올해 EV트렌드에도 새로운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LG
환경부가 지난 5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전기차 충전사업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예산이 3700억원이 넘게 책정된 만큼 충전기를 설치할 사업기관도 지난해보다 13곳이나 더 뽑았다. 특히 대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처음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이 다수 포진되는 등 여러 특징을 보였다. 이번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 선정 결과를 통해 읽혀지는 충전 정책 방향을 5개 키워드로 짚어봤다.◆역대급=올해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예산은 그야말로 ‘역대급’ 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환경부는 예산을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15억원으로 늘렸다. 환경부가 직접 구축하는 충전기 예산까지 합치면 올해만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에 4315억원이 투입되는 것이다.급속충전시설에는 2175억원이 편성됐다. 지난해 1425억원보다 무려 750억원이 증액됐다. 완속충전시설에는 기존 충전기 740억원, 화재예방 충전기 800억원 등 총 1540억원이 책정됐다. 여기서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편성된 2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340억원은 모두 공용 완속충전 시설 ‘직접 신청 보조사업’으로 편성됐다.예산이 ‘역대급’인 만큼 해당 예산으로
정부가 올해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예산으로 총 3715억원을 투입한다.환경부는 2024년도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15억원으로 늘리고, 6일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공용 완속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직접 신청 보조사업’과 급속충전시설과 완속충전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으로 나뉜다.환경부는 직접 신청 보조사업과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각각 1340억원, 2375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7kW급 완속충전기 11만기와 100kW급 급속충전기 1만875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구체적으로 공용 완속충전기 1기당 지원 보조금은 충전기 용량 및 설치 수량에 따라 최소 3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공용 급속충전기 1기당 보조금은 충전용량에 따라 설치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한다.직접 신청 보조사업은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 대규모 주차장 등의 소유자(또는 운영 주체)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 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예산이 소진되는 시점까지다. 다만, 1340억원 중 800억원을 차지하는 화재예
클린일렉스가 'PLC-Hybrid 통신 방식 과충전 방지 완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능에 대해 자체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PLC-Hybrid 통신 방식은 완속 PWM 통신과 급속 디지털 통신 프로토콜을 혼용해 MAC 주소 및 SoC 정보 메시지를 획득하는 동시에 통상의 완속충전을 진행하는 통신 방식이다. 클린일렉스는 완속충전을 시작해 끝날 때까지 PWM 통신과 디지털 통신을 실시간 매끄럽게 전환하면서 SoC 정보를 수신하고 목표 SoC의 1% 오차 내 충전을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최근 전기차 화재가 전기차 보급의 장애물로 인식되면서 업계에서도 전기차 화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전기차에 있지만, 보완재로서 충전기에도 PLC 모뎀을 탑재해 차량으로부터 SoC 정보 메시지를 수신하고, Relay 융착감지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면 전기차 충전기도 전기차 화재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급속충전기와는 달리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기존 완속충전기에는 충전 중인 차량의 SoC 정보 수신 기능 등이 없어 그동안 과충전을 막을 수 없었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PLC 모뎀을 적용한 완속충전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급속충전기에만 적용했던 PLC를 완속에도 장착해 환경부 화재예방형 보조금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의 안전과 편의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이지차저는 최근 7kW 화재예방형 PnC 완속충전기 ‘이지플러그(EasyPlug)’를 개발하고 상용 운영을 시작했다. 완속충전기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마치고 현재 서버 연동까지 마친 상태다.이지플러그는 간편 충전 서비스(PnC; Plug & Charge)와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됐다. PnC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를 전기차에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 충전,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한다. 차량 MAC 주소를 차주 정보와 비교해 별도의 과정 없이 충전을 시작하고 과금하는 것이다.아울러 과충전 방지 기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SoC; State of Charge)를 100%가 아닌 95%까지만 충전하도록 했다. 배터리 과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과충전을 막는 것만으로도 화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이지차저는 이런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도 직접
이지차저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만 꽂으면 알아서 충전해 주는 화재예방형 PnC 완속충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과충전 방지, 간편한 충전 등의 장점을 가진 완속충전기를 통해 국내 충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8일 이지차저는 7kW 화재예방형 PnC 완속충전기 ‘이지플러그(EasyPlug)’를 개발하고 상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7kW 완속 제품은 KC 안전 인증, 계량 형식승인 등 인증 완료와 서버 연동까지 마친 상태이며, 향후 11kW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지플러그는 크게 간편 충전 서비스(PnC; Plug & Charge)와 화재예방이 가능한 충전기다. 우선 충전기 커넥터를 전기차에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 충전,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한다. 차량이 가지고 있는 고유 인식정보를 충전기 연결을 통해 읽어내 차주 정보와 비교해 별도의 과정 없이 충전을 시작하고 과금하는 것이다.아울러 과충전 방지 기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SoC; State of Charge)를 100%가 아닌 95%까지만 충전하도록 했다. 배터리 과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과충전을 막는 것만으로도 화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 상태정보 제공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존 항목을 결국 삭제한 채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을 내놨다. 또 전기차 가격 인하의 대안으로 꼽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차별적 정책도 개편안에 담았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꼽히는 경제성, 화재 불안 요인을 보완하지 않은 정부 정책을 두고 국민보다 특정 업체에 초점을 맞춰 수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환경부는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에 따라 차등계수를 신설해 보조금을 60~100%로 구분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밀도가 400Wh/L 이하인 LFP 배터리는 밀도가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 대비 적은 보조금을 받게 됐다.또한 배터리 재활용 가치에 따른 지급 기준도 신설됐다. 배터리에서 나오는 1㎏당 유가금속의 가격을 따져 금속 가격이 높을수록 보조금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최대 40%까지 감액이 이뤄진다. 이 또한 같은 용량을 재활용할 때 유가금속 가치가 NCM 배터리의 30% 수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