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T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은 태양광 발전 사업주를 위한 ‘태양광 발전소 수익 증대 전략집’을 무료로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해줌은 12년 업력의 기업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태양광 설치·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수익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전략집 한곳에 모아 공유한다.‘태양광 발전소 수익 증대 전략집’에서는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발전소 운영 방안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예상 수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략집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와 거래하는 발전소의 경우, S
2023년 6월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이 금년 6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의 제정 목적은 첨단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증대하는 것에 있다. 정부는 법 제정 이전부터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여 이산화탄소도 저감하고 장거리 송전 부담도 줄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발표한 동 법 시행령 초안을 보면 이러한 당초의 취지는 많이 희석됐다. 기존 원자력과 고탄소 전기의 장거리 송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 목적이고 재생에너지 활성화는 크게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부족, 소비자들의 전력시장 소매경쟁 효과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있다. 근본적으로는 송전·배전·판매 부문에서 한전이 오늘날 갖는 독점적인 지위,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시장 실패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법령이다. 따라서 이 법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분산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산법의 당초 취지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켜 송배전 수요 해소 및 민원을 예방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의무공급사인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이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자들을 두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지난 22일 복수의 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상 의무공급사와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일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계약의 불공정 약관심사 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140여 발전사업자가 참가한 이번 공정위 제소는 RPS 의무공급사 가운데 한수원과 발전5사, 한국지역난방공사, GS동해전력, 나래에너지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청구인들이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은 회사마다 대동소이하게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계약기간을 20년으로 정한 데에 태양광 사업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음 ▲대출기관이 장기고정계약을 하지 않으면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 ▲정산구조상 SMP 가격 상승 시 높은 가격의 REC를 발전사들이 무료로 매입하는 격으로 큰 혜택을 받음 등을 꼽고 있다.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력도매가격 급등을 우려하던 전력시장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17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2.73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12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2달러까지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악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퍼지며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를 입게되는 전력시장 역시 이 같은 유가 안정측면에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전력시장의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대부분 가스공사가 들여오는 천연액화가스(LNG)의 두 달 전 장기계약가격에 의해 결정된다.이때 LNG 장기계약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2달 정도를 후행한다. 즉 유가 변동이 SMP에 반영되기까지 4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4월 들어 브렌트유 기준 90달러대까지 솟은 유가 변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인 8월의 SMP가 요동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 상승이 130달러까지 갈 수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생태계의 교란종이 되고 있다.봄·가을철이면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계통운영에 비상이 걸린다. 계통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지역에 집중된 태양광 설비 탓이다.연료비 0원이라는 강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위기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태양광 발전소들은 현물시장에서 높게 치솟은 SMP는 그대로 받으면서도 비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거래, 한전은 조 단위의 지원금을 부담해야 했다.현재 재생에너지가 전력생태계의 교란종이 돼 버린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대규모 설비 위주로 건설하는 해외와 달리 소규모 태양광에 많은 혜택을 주며,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다.만 단위가 넘는 소규모 발전기가 시장에 들어온 탓에 우리 전력산업의 최우선 가치인 신뢰도 하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겨울철은 물론이거니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 역시도 태양광 발전은 계통운영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전력시장에서 발전설비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만 단위의 설비가 도입된 상황에 신뢰도를 확보하는 일은 요원하다.1MW 미만 재생에너지의 100% 계통접속보장 제도는 배전선로가 지나가기 어려운 산지에 계통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심화하면서 한국전력공사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유가·고환율 현상은 한전 재무 상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전이 또다시 적자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15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현재 이란-이스라엘 전쟁은 물론,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올해 초 70달러 초반대에서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선물은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의 전면전으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가 2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국제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계통포화로 인해 태양광발전소의 전력 생산을 차단하는 ‘출력제어’가 결국 내륙에까지 확대됐다. 비제주권에서 민간 태양광을 대상으로 대규모 출력제어가 이뤄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와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7일 전남 일대(해남, 고흥 등)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사상 첫 출력제어에 돌입했다. 앞선 6일 태양광발전사업자 일부에게는 문자메시지로 출력제어 시행 가능성이 예고되기도 했다. 정부도 지난달 ‘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통해 전력수요가 종전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태양광 출력제어를 예고한 바 있다.지난해에도 봄·가을 경부하기 호남지역의 출력제어를 예고했지만 당시 우천, 원전 감발 등을 거치며 실제 시행은 ESS 연계 도서지역에 한정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이달 7일 이뤄진 출력제어는 시장 출범 이래 육지에서 이뤄진 첫 출력제어 기록으로 남게 됐다.앞서 한전은 지난 6일 전송한 ‘출력제어 시행예정 안내(하루전)’ 메시지에서 전력수급 및 계통안정을 위해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7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차단)가 시행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제어 예정시간은 지난 7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다.실제 이날 11시
발전공기업들의 연료 감축 노력이 높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1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5사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발전공기업 대부분이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한수원은 지난해 별도재무재표 기준 1516억원으로 흑자를 보였다. 2022년 163억원 손실과 비교할 때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1965억의 흑자를 보이며 전년(716억원) 대비 274% 실적을 개선했다. 한국서부발전도 1265억원으로 전년 1063억원보다 119% 호실적을 보였다.한국남부발전이 2268억원으로 발전공기업 중 가장 앞섰다. 2022년 남부발전의 당기순이익 -683억원이었다.한국동서발전 역시 전년(28억원)보다 49.6배 상승한 139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발전사 대부분이 대규모 흑자를 달성한 모습이다.다만 한국중부발전이 당기순손실 1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전년 기록한 1868억원의 손실을 감안할 때 실적이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지난해 발전공기업들이 대규모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은 발전공기업들의 경쟁적인 연료 감축 노력이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매년 발전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영평가
봄철이 되면 전력당국의 걱정은 최소 부하에 따른 전력계통 운영이다.봄철에 연휴가 연속되면 특히 전력당국은 노심초사하며 계통을 관리한다. 관련 기관 담당자들은 우스겟소리로 기우제를 지내야 할 상황이 됐다고 우려한다. 전력계통 운영이 몇 년 사이 급변한 것이다. 최근 3~4년 전 만해도 여름, 겨울 최대부하 걱정을 했다. 그래서 전력수급 계획을 수립할 때도 여름철 , 겨울철 최대부하 대응을 위한 설비확충이 계획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3~4년 사이 급반전이 생겼다. 재생에너지 증가가 주 요인이다. 특히 태양광은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때문에 공급 중심의 현재와 같은 전력기본 계획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며, 이제는 계통과 시장 운영 중심의 전력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전력수요 편차가 11.1GW에 달했다.봄·가을철 최저수요 실적·전망을 보면 지난해 봄 39.5GW, 가을 38.4GW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봄에는 37.3GW의 역대 최저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봄철 최저부하 문제는 앞으로 전력계통 운영은 물론 전력시장 변화를 이끌 티핑 포인트가 될수 있다.지난 설 연휴에 전무후무한 변화를
제주 시범사업(실시간·보조·입찰) 개시 시점이 다시금 3개월 뒤로 늦춰졌다. 제도를 설계한 전력거래소와 신규 시장 창출에 부푼 꿈을 안고 진출을 선언한 가상발전소(VPP) 사업자 간 엇갈린 시각차가 사업 지연의 숨은 배경으로 꼽히고 이다. 이들 모두는 재생에너지를 주 발전원으로 삼는 미래 전력시장을 그리며 한데 모였지만, 저마다 다른 입장과 셈법이 합의점 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공공을 대변하는 거래소는 더 낮은 전력공급가격 유지를 통한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우선하고 있다. 반면 VPP·발전사업자와 같은 민간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전에는 사업 수행이 어렵다며 경고하고 있다. 제도 규범에 대한 의견차가 지속되면서, 3개월 뒤 본 운영에 돌입하더라도 왜곡된 시장구조 탓에 원활한 시장운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VPP사 “사업순행, 이대로는 어렵다”VPP 기업들은 거래소가 이번 모의운영으로 그나마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지난번 모의운영과 달리 비로소 모의입찰, 모의낙찰, 모의정산 결과를 공개하면서 실마리를 풀려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전 모의운영 시기에는 시뮬레이션을 거친 정산결과가 사업자에 공유되지 않아, 사업성을
쓰면 쓸수록 돈을 주는 플러스DR 제도가 이르면 다음 달 육지에서도 시행된다.최근 DR 업계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육지 플러스DR 제도 시행을 위한 개선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15일 개최되는 규칙개정위원회와 오는 22일 열리는 전기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이 통과되면 육지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으로 플러스DR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플러스DR은 잉여전력이 발생할 경우 전기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전기를 사용해 전기요금을 할인받거나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전기는 실시간 공급이 부족해도 문제지만, 공급이 넘쳐도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전기 수요를 늘려 ‘블랙아웃’을 막자는 게 플러스DR의 도입 취지다. 그동안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증가해 전력공급이 넘치고 계통 조절이 어려운 제주도는 이미 플러스DR 제도가 시행돼 왔다.하지만 최근 호남을 비롯해 육지에서도 태양광 발전 확대 등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다. 또 한전의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kWh당 0원을 기록하고 최저수요가 39GW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계통 운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그동안 전력거래소와 한전이 육지 플러스DR 시행을 두고
오는 6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특별법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분산법은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이 지능형·분권형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로서 에너지 원가절감, 지자체의 신규사업모델 발굴 등 산업계 전반에 메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분산법 시행에 대비해 현재 각 지자체는 데이터센터 유치 등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3차 전력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특별법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및 확대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또 “분산법은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를 통해 전력수급의 안정성 제고, 송배전손실 감소,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효율성 향상 등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전지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 강화, 지역의
전력시장의 플레이어가 수십만 단위로 불어나면서 전력시장 운영규칙 등 시장운영제도를 둘러싼 소송전도 누적되고 있다. 비단 태양광 발전사업자뿐 아니라 정산 불이익을 받은 석탄발전 업계와 태양광 제조업계도 들썩이고 있다.업계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력시장 운영규칙이 법적공방을 점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설제도를 쟁점으로 다루는 소송은 법조계의 부담이 커, 연 단위의 장기전이 불가피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장 이해관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법과 광주지법은 오는 14일 각각 ‘SMP 상한제 행정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제주지역 태양광 출력제어 처분 무효확인 행정소송’에 대한 2차와 3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전 공판이 각각 지난해 12월과 11월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3개월 이상의 공백이 이어진 셈이다.태양광 업계에서는 “통상 두어 달 내 결정되는 행정소송과 달리, 이번 소송은 각각 지난해 2월과 6월 처음 제소한 이후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공백기를 둘 명확한 이유가 없음에도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문제는 이번 공판이 사실상 본안을 다루는 첫 공판이라는 점이다. 지난
한국과 영국의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만났다.주한영국대사관과 한국풍력산업협회(이하 풍력협회)는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4회 한·영 해상풍력 산업 포럼 2024'를 개최했다.영국대사관과 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스페셜리스트들의 만남’이란 주제에 걸맞게 양국에서 해상풍력 관련 전문가가 참가해 자국 해상풍력 관련 제도를 설명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영국 국제통상부의 칼 존(Karl John) 영국국제통상부 해상풍력 스페셜리스트(Offhsore Wind Speialist)는 ‘영국해상풍력 입지선정 및 산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시장이 최근 5년간 40%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자 간 경쟁하는 ‘중기 간 경쟁제품 시장’은 2022년 기준 26조4000억원 규모로 2018년 대비 7조2000억원(37.5%) 증가했다.중기 간 경쟁제품 시장은 해마다 늘어 2016년 17조4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18조7000억원, 2018년 19조2000억원, 2019년 20조6000억원, 2000년 21조9000억원, 2021년 24조2000억원, 2022년 26조4000억원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성장했다.이에 따라 이 시장은 공공조달 부문에서 전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액 118조9000억원의 약 22%까지 확대됐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민간시장에서 보듯이 국내 중소기업 제조 기반이 붕괴될 경우 공공시장조차도 대기업 OEM제품이나 저가 외국산 제품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은 단순한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넘어 국가 산업경쟁력과 제조기반을 지탱하는 유일한 제도인 만큼 정부 및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새롭게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제주도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전력시장 제도개선 3종 패키지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1일부터 새정부 에너지정책에 따른 전력시장 개선을 위한 ▲실시간시장 ▲예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글로벌 에너지전환 움직임과 함께 우리 정부 역시 석탄·LNG 등 전통발전원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원전,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전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환경에서 기존 전력시장의 계통한계가격(SMP)+용량요금(CP)으로 이뤄진 연료비 중심의 정산방식은 연료비보다 투자비가 중심이 되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시장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이와 관련 현물시장인 하루전시장만으로 운영돼 온 우리 전력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들을 제시하는 한편 무탄소전원 확대에 맞춘 새로운 거래방식을 제주도에서부터 시범도입한다는 방침이다.실시간 시장은 그동안 전력시장 하루 전에 미리 발전량을 예측 및 입찰하던 것을 실시간 전력수급상황에 맞춰 입찰하는 제도다. 계통여건에 따라 각 시간대별 가격변동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재생에너지 출력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예비력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의 취임사와 신년사를 보면 일관성이 있다. 약 100여 일의 차이가 있지만 핵심 키워드는 같다. ‘체질을 혁신하자, 포스코·KT·ENEL과 같은 회사로 거듭나자, 원전 수출에서 활로를 찾자,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를 주도하자’는 점이 공통점이다.김 사장은 한전이나 전력업계에 종사하지 않았기에 전기에 관한 한 순백(純白)한 분이다. 정치인 김동철은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다. 그의 이력 중에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첫 직장이 한국산업은행(산은)이라는 점이다. 금융 중에서도 산은은 비료와 같았다. 단순한 자금 융통이 아니라 무언가 결실을 나오게 만드는 영양소 같은 역할을 했다. 이런 성향은 정치인 김동철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2018년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램프를 만들어 낸 것이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 낸 것은 안개였다”고 했다. 화려한 외양을 쫓거나 한계에 굴복하기 보다는 허들을 극복(해결)하는 데 더 주목하는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20여 년 이상 전력산업과 한전을 지켜본 필자의 입장에서 김동철 사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기대는 처음으로 한전 역사상
VPP(가상발전소)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SMP 수익 증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해줌은 발전사업주 수익 증대를 위해 ▲500kW 이상 한전 거래 발전소 대상 ‘450만원 상당 계량기 교체비 전액 지원’ ▲500kW 미만 한전 거래 발전소 대상 ‘계량기 교체비 100만 원 할인 및 예측 정산금 100% 지급’ ▲해줌과 신규로 예측제도 계약을 맺는 전력거래소 거래 발전소 대상 ‘예측 정산금 100% 지급’ 프로모션을 제공한다.한전과 거래 중인 태양광발전소가 전력거래소로 거래처를
지난 정부가 가열차게 추진한 ‘3020 재생에너지 이행계획’은 우리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하는 에너지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누적용량 9187MW에 불과했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2022년 2만6326MW, 2023년 2만9228MW(10월 기준)까지 성장했다.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11%까지 성장한 한국의 전력시장도 이에 맞춰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전력생산과 판매가 가장 중요했던 우리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유연성 확보가 앞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는 한편 이에 맞춰 발전사들의 역할 또는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본지는 최근 보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는 곧 재생에너지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4235호 ‘재생에너지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이달부터 제주에서 시범도입될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아래서 사업해 온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전력시장으로 편입하는 제도다.이 경우 재생에너지 과잉 공급으로 인한 출력제어 발생시 오히려 돈을 내고 전기를 판매하는 마이너스 입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 매 시간 그러지는 않겠지만,
“RPS 일몰에 대한 논의와 제주 입찰시장 개설은 결국 태양광발전의 그리드패리티(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화석연료 단가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시점) 달성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입찰시장과 같은 새로운 캡(상한) 확대에 앞서, 본질적인 균등화발전원가(LCOE) 완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력거래단가(SMP) 0원 사태를 보고 발전사업자들은 개탄을 금치 못했다. 결국 출력제어에 대한 비용 부담 공론화, 공정한 출력제어의 기틀 마련을 통해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날 인터뷰는 지난 설 명절 당시 3일에 걸쳐 0원의 SMP가 발생했던 문제에 집중했다. SMP가 0원을 기록했다는 것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정산액(수익) 하락을 넘어, 발전기의 출력제어를 동반한다. 이 같은 상황이 기존 발전사업자는 물론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위기의식 속에서 전태협 등 발전사들은 대안을 모색 중이다.홍 회장은 “아직까지 다수의 발전사들 피부에 와닿는 내용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란 점에서 수익 측면의 대책을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출력제어가 빈번한 해외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