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전력소비 전략...한전 및 아파트 AMI 에너지데이터 활용안 공개
AMI+Auto DR 활성화...스마트에너지 절감사업, 전년比 2배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도 지능형전력망 시행계획 발표./출처=전기신문 DB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도 지능형전력망 시행계획 발표./출처=전기신문 DB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지능형전력망 시행계획’을 통해 에너지테이터 활용안을 공개했다. 특히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으로 축적된 아파트 AMI 에너지데이터를 올해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인데, 이로써 그동안 구축 단계에 머물렀던 AMI 사업이 서비스 단계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지능형전력망 시행계획’에 따르면 산업부는 스마트한 전력소비 체계 구축을 위해 ‘수요자원 시장 운영 확대’와 ‘스마트전력계량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요자원 시장 운영 확대를 위해 플러스DR 전국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 태양광 보급 확대로 전력수요가 낮은 시기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전력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육지계통 플러스 DR 시범사업 결과 분석으로 제도개산안을 마련하고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MI, Auto DR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자원 확대와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지난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5개 참여기업 대상 자원을 포함해 2024년 사업 참여자원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준인 6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특히 이를 통해 전력사용 절감은 4641MWh, 탄소배출 감축은 2219tCO2e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전력계량 시스템 구축 사업은 크게 ▲한전 전 고객 AMI 보급(255만호) ▲아파트 대상 파워플래너 및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앱 개발 ▲국민DR과 가전 Auto DR 융합 서비스 개발 ▲MDMS 인프라 보강 및 AMI 전용 인프라 구축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재개발, 고객거부, 검정만료, 장기미사용 등 구축 곤란 개소를 반영한 255만호 보급 사업 추진으로 한전 전 고객 AMI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한전 AM 사업성과와 비전 공유를 위한 AMI 보급완료 선포식을 개최한다는 목표다.

아파트 AMI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플랫폼 신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복안도 내놨다. 아파트 개별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플랫폼을 활용해 국민DR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KPX), DR사업자 데이터 연계를 통한 국민DR과 가전 AutoDR 융합서비스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KPX, 수요관리사업자 등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 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DR과 가전 AutoDR을 한전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서비스 개발도 올해 7월까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민DR, 지역DR, AutoDR 등 수요관리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아파트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파워플래너’와 ‘1인 안부살핌’ 서비스 확대도 계획 중이다. 아파트 개별세대에 실시간 전력 사용량 제공과 소비컨설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1인 가구 안부를 점검하는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MDMS 인프라 보강을 위해 서버 및 저장공간을 증설하고, AMI 신서비스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DR 등을 통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구축한 AMI의 활용도를 높이고, 올해 마무리 되는 한전 AMI 사업에 대해서도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에 대해 AMI 업계 한 전문가는 “아파트 고객을 포함해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정책적 기준이 필요하고, 전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전력 회사가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 사업자에 데이터 연계 대가를 산정하는 방향성을 정부가 이끌어줘야한다”며 “또한 현재는 아파트 혹은 주택 전출 시에 고객 정보가 단절되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게 고객 중심 개편으로 에너지데이터를 마이에너지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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