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9324억·영업익 204억 등 성장가도 달려
신재생·초고압 분야서 차별화된 기술·제품 선봬 ‘눈길’

일진전기가 친환경·사회공헌을 두 축으로 ESG 경영 확대를 가속화한다.

일진그룹의 종합 중전기기 계열사 일진전기(대표 황수·사진)는 지난해 매출 9324억, 영업이익 204억으로 매출 35%, 영업이익 48%의 성장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내실 있는 경영이 함께 이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가한 기반이 마련된 결과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는 외형성장을 촉진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임자도태양광 발전소 수주가 대표적인 예다. 일진전기가 직접 생산하는 중전기기(변압기, 차단기) 및 전력케이블에 더해 송전선로 및 변전소 EPC 공사에서 시공까지 토탈 패키지화함으로써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주력시장인 북미와 중동지역에서도 꾸준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미주지역에서 최고 전압인 525kV 변압기를 초도 납품했으며,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 신뢰성을 인정받아 대형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고객인 북미 전력청 및 중동 EPC사와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일진전기는 이 같은 사업 역량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을 가속, 회사의 미래 핵심사업인 친환경,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170kV 친환경개폐기(EGIS)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54kV 친환경 케이블을 개발해 공인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미래성장 신제품으로 개발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320kV HVDC 케이블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해 품질테스트 및 국제공인인증(CESI) 타입테스트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독일 시험소(FGH)에서 장기과통전시험(PQ 테스트)에 착수한 상태다.

전력선의 경우에도 케이블의 핵심소재인 기존 절연체인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대체하기 위한 소재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한 22.9kV, 154kV 친환경 케이블에 적용해 개발 및 공인 인증까지 완료했다. 최근에는 한전과 기술혁신 과제를 추진해 525kV PP절연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일진전기는 해외 주력시장인 북미와 중동에서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북미에서 전력설비 노후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라 지난해 납품한 500kV급 변압기 등 고사양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유가 회복에 따른 전력망 투자와 신도시 건설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됨을 감안해 사우디, 쿠웨이트을 중심으로 시장확대를 위해 현지 EP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영국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PQ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북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320kV HVDC 장기과통전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일진전기의 시장 공략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일진전기는 이 같은 사업역량에 ESG 경영을 결합해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을 강화, 지속가능한 기업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탄소저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각 사업장별로 안전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윤리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친환경 제품 개발은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전기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과 ESG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진전기는 한전 전력연구원 HVDC 춘천시험장에서 320kV HVDC XLPE VSC 타입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타입 테스트를 수행해 국제공인인증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일진전기는 한전 전력연구원 HVDC 춘천시험장에서 320kV HVDC XLPE VSC 타입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타입 테스트를 수행해 국제공인인증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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