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전과 ‘Open R&D’ 협약 체결
HDC현대EP·엘라스켐 등 6개 산학연 참여

일진전기와 한전은 지난 2월 16일 전남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525kV 고압직류송전(HVDC) 폴리프로필렌(PP)케이블 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일진전기가 국내 기업 최초로 525kV급 초고압직류송전 친환경케이블 개발에 나선다.

최근 일진전기(대표 황수)는 한전이 사외공모 위탁연구개발(Open 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525kV 고압직류송전(HVDC) 폴리프로필렌(PP)케이블 시스템’ 개발 과제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Open R&D는 한전이 전력산업분야의 신기술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과제의 총괄 주관을 맡은 일진전기(컨소시엄)는 지난 2월 전남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한전과 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HDC현대EP, 엘라스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북대학교, 대진대학교, 호서대학교 등 총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초고압 친환경케이블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25kV HVDC PP케이블의 경우 기존 가교 압출방식의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대비 내열성이 커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도체사용온도를 높임으로써 송전용량을 증대할 수 있으며, 제조공정상 전력사용량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도 가능해 전력기기의 친환경화 달성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개발 과제는 일진전기가 추진 중인 신산업 발굴 과업에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일진전기는 일찍이 신재생 해상풍력사업, HVDC 시스템 개발, 친환경 케이블 개발 등을 미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하고 대내외 전문가 집단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과감한 투자 진행하는 등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친환경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경우 지난 2020년 성공적인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신뢰성 검증시험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을 목표로 공인기관 자체 장기과통전시험(PQ Test) 및 한전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럽 및 북미지역 내 ‘HVDC XLPE VSC Type 육상 케이블’의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지난 2021년 320kV HVDC 시스템 국제공인인증(형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CESI 독일시험소(FGH)에서 장기과통전시험을 연내 완료한 후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수행해 유럽 선진사 대비 더 높은 기술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개발 완료 후 한전 HVDC 선로 사업화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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