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ight+Building’ 전시회서 혁신적 기능과 디자인으로 찬사 얻어

10월 초 독일에서 열린  ‘2022 Light+Building’ 에 참가한 영공조명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폴스타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영공조명
10월 초 독일에서 열린  ‘2022 Light+Building’ 에 참가한 영공조명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폴스타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영공조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아웃도어 조명기업인 영공조명(부사장 전병우)이 자체 개발한 ‘폴스타’로 지난 10월 초 독일에서 열린 ‘2022 Light+Building’ 전시회에서 한국 아웃도어 조명기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원하는 장치를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는’ 폴스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다.

영공조명이 지난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모듈러 폴 시스템(Modular Pole System) 폴스타는 장난감 블록처럼 필요한 기능을 적층(stack)해 도로조명 폴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다기능 조명시스템이다.

‘베이스 모듈(400mm, 500mm, 600mm 등 3가지 타입)’과 ‘매입 모듈’ 등 2가지 타입의 모듈에 보안등, 투광등 등 원하는 조명기구를 설치하면 멋스러운 실외조명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시공성과 편의성, 효율성,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전병우 영공조명 부사장은 “폴스타에 다양한 빔각도를 가진 60W급 고성능 투광등(모델명 토르)과 14W급 소형 투광등(모델명 토르 나노), 후사광과 눈부심을 제어해 보행로에 최적화된 보안등(모델명 오리온) 등을 설치하면 통일감 있는 실외조명을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스타에 CCTV, 스피커, 배너 등 기타 부착물을 원하는 대로 조합하면 최근 지자체에서도 보급이 늘고 있는 멀티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폴스타는 이 같은 ‘오리지널리티(독창성)’가 시장에서 인정받아 지난 5월 출시 이후 1군 건설사에 제품 사양이 적용됐으며, 현재 건설 중인 대형 리조트에도 반영됐다. 

또 여러 지자체를 비롯해 사회 기반시설을 설계하는 건축설계사나 조경설계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크고 작은 여러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있다.

전 부사장은 “독일 전시회에 참가한 영공조명 부스에 세계 70여 개국에서 수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방문하면서 2일차에 준비했던 명함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이런 회사가 있는지 몰랐다. 정말 대단하다’ 고 말하며 엄치를 치켜세우는 방문객들을 보며 감동과 자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내수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영공조명은 해외시장의 변화에 맞춰 세계 조명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번 독일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조명시장이 다시 한번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전 부사장은 “올해 전시회에는 ERCO, Selux, Iguzzini, Hess, Zumtobel, signify 등 수많은 유럽 및 독일 업체가 불참했다. 자국(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메이저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동안 전통 광원이 LED조명으로 바뀌면서 세계 업체의 판도가 크게 흔들렸고, 기존 절대 강자의 하락과 신진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런 변화 역시 10년 정도 지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조명업계가 다시 한번 크게 흔들리고 새로운 판이 짜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의 시점에서 영공조명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행보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높은 고퀄리티의 아웃도어 조명을 요구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전 부사장은 “전시회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아웃도어 조명 시장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자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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