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이브이, 모빌리티 서비스 핵심인 충전인프라 사업 담당
제주전기차서비스 인수해 경쟁력 강화...급속 470기·완속 9500기 운영
주차·차량 관제·공유차 등과 접목...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추진

휴맥스그룹은 창업 21년 만에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셋톱박스 제조업. 미주와 유럽 시장이 그들의 주된 무대다.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고화질 HDTV 방송으로 발전해 나갈 때 시장 변화를 적기에 받아들여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시장 변화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휴맥스그룹은 다음 먹거리를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차량 공유 플랫폼 카플랫을 인수, 사명을 휴맥스모빌리티로 변경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우선 국내 1위 주차장 업체 하이파킹을 인수하고 공유차 업체 피플카도 인수했다. 거기에 주차장 업체 AJ파킹까지 추가 인수해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틀을 갖췄다.

여기에 모빌리티 서비스 핵심이 될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도 포함됐다. 휴맥스모빌리티는 2020년 휴맥스이브이(휴맥스EV)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올해 4월에는 '전기차의 메카' 제주도의 1위 충전서비스 업체이자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민간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시작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해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점유율을 높였다.

휴맥스이브이 급속충전기.
휴맥스이브이 급속충전기.

현재 휴맥스이브이와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급속충전기 470기, 완속충전기 9500기를 운영 중이며 국내 충전사업자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

휴맥스이브이와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맡고 있는 이규제 대표는 포스코 출신 국내 전기차충전인프라 1세대로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산업부 민간충전인프라 위원장 등 국내 충천인프라 시장 확대를 위해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EV충전인프라 분야 오피니언 리더이다

휴맥스이브이는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가 가진 다양한 EV 인프라 사업 경험과 모기업인 휴맥스모빌리티의 주차, 차량 관제 솔루션, 공유차 서비스 등과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및 브랜드.
휴맥스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및 브랜드.

휴맥스이브이는 기존 충전사업자들처럼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국내 전국 일원의 지자체 및 다양한 장소에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정부청사관리본부 충전망(급속 4, 완속 170), 전국 농협(급속 70, 완속 300여기), 울산시(급속 118, 완속 352기), 수원시(급속 142, 완속 650기)등 전국적으로 충전망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수원시하고는 MOU를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충전인프라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수원종합운동장에 친환경 충전 복합 시설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 지역(부·울·경)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역의 충전인프라 확대에 중점을 두고 휴맥스모빌리티의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서비스와 함께 본격적인 인프라 확대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직영 서비스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전인프라 시장점유율 60%를 보유한 제주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등 지역별 지사 설립을 통한 전국망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전국 170여개 지점' 4300여명의 전기 엔지니어를 보유한 한전 MCS와 MOU를 맺고 간단한 충전기 응급조치 및 설치 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규제 대표는 "현재 국내 충전시장은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 결국 충전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은 A/S, 유지보수 등 충전기 관리와 신속한 고객 서비스망의 보유에서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현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이외에도 휴맥스이브이는 지난해 제주에서 산업부 규제 특례 1호로 구현한 PV+ESS+EV충전기(친환경 융복합 EV충전시설)을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국토부 발표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UAM 사업에 고출력 배터리를 이용한 UAM 전용 고출력 충전사업도 준비 중이다.

또한 주주사인 대우건설과도 건설 분야, 신재생 분야의 공동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시너지를 보태고 있다.

이규제 대표는 "올 하반기 휴맥스이브이와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의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연계, 휴맥스 모빌리티의 종합 모빌리티 시너지를 기반으로 전국단위의 주차, 충전, 세차, 공유차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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