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부, 2027년까지 국가 에너지효율 25% 개선

정부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시장원리에 기반한 에너지 수요 효율화를 추진합니다. 2027년까지 22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건물, 수송부문에서 효율혁신을 이루기 위한 관련 제도와 지원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35개 관계부처 당연직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차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과 시장원리에 기반한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 등 총 2개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먼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위한 세부정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안건으로 시장원리에 기반 한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이 논의됐는데, 정부는 에너지 정책 방향을 에너지 공급 중심에서 탈피해 수요효율화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환한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산업 분야에서는 인센티브를 활용, 에너지다소비 산업현장 효율혁신을 본격화화고, 가정과 건물 분야에서도 제도를 개선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을 통해 2027년까지 서울시의 약 6년치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22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원단위 역시 2020년 대비 25%까지 개선해 G7 평균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취재: 김부미 기자)

 

2. 전기요금 5원 인상한전, 한시름 놓을까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가 h5원 인상됐습니다.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의 적자난 해소와 연료비연동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으로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한 달에 약 1535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은 지난 627, 7월에서 9월까지 연료비 조정단가를 h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분기당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수준보다 2원 많은 것으로, 정부는 약관을 개정해 분기당 최대 인상액보다 2원 더 높게 요금을 조정했습니다.

기존 약관의 최대 인상폭 3원으로는 최근 적자난을 해소할 수 없다는 한전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부는 다음 달부터 주택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MJ1.11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국민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과는 별개로 자구노력을 강하게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전은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해 매각하고 사업구조조정과 긴축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부미 기자)

 

3. 통신 3사에 유행처럼 번지는 'RE100' 선언

통신 3사의 RE100 선언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신산업 탈탄소화에 속력을 내고 있는데, SKT에 이어 KTRE100 선언에 동참했고, LG유플러스도 연내 가입을 추진 중입니다.

RE100'재생전기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전기로 대체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2014년부터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추진하며, 현재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 37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통신 3사 중에는 SKT가 지난 2020년에 가장 먼저 RE100을 선언했습니다.

SKT는 지난해 2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면서 RE100 이행을 본격화했고, ESG 위원회를 설립해 선제적 ESG 경영에 나섰습니다.

이어 KTRE100을 선언하며 탄소중립 가속화 행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 ESG 경영선포와 함께 2050 Net Zero를 선언하며, KT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형 RE100에 연내 가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4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전기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취재: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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