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업부 직제 명칭에서 ‘전기’ 사라지나...전기산업계 ‘우려’ 확산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제개편안에 대해 전기산업계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산업부가 전기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자전기과’ 명칭을 ‘배터리전자과’로 변경안을 입법예고하자 ‘전기’ 명칭을 없애는 것은 산업의 중요성을 간과한 조치라며 제고를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정부가 최근 법제처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선 산업부 직제개편안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전자전기과 명칭은 지난 2013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바뀌는 배터리전자과는 배터리와 전자산업을 비롯해 LED조명, 광산업, 중전기기·전선·전력응용기기 산업 등 전기산업의 기본정책 수립과 시행을 맡게 됩니다.전기산업계는 산업의 중요성이나 규모를 감안할 때 정부 직제에서 ‘전기’라는 단어를 아예 삭제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만큼 ‘배터리전자과’ 대신 ‘배터리전기전자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김철환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전 대한전기학회장)는 “전기·전자산업은 산업의 뿌리가 되는 기본산업이고, 배터리나 ESS는 전기산업의 한 부류일 뿐인데,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그
1. UAE 원전 5·6호기 전초전 돌입?…핵연료 공장 건설 ‘꿈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핵연료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라카 원전 4호기의 준공일이 다가오며 후속 사업인 5·6호기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핵연료 공장 사업이 모종의 잣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UAE 핵연료 제조공장 건설 사업 입찰에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로사톰과 프랑스 EDF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입찰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핵연료 공장은 농축 우라늄(UF6)을 성형 가공해 핵연료 집합체로 만드는 시설로 다량의 우라늄을 비축한 뒤 필요에 따라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원전 가동에 핵심 시설로 꼽힙니다. 지난 10월 폴란드와 민간원전 업무의향서(LOI) 체결을 앞두고 폴란드 정부는 한국이 높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핵연료 공장을 제시한 점을 꼽았습니다.UAE 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현재 바라카 원전 4호기는 사실상 준공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라 업계는 바라카 원전 5·6호기의 발주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하지만 UAE측에서는 바라카 원전
1.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법안 본회의서 부결…전기료 큰 폭 인상 불가피 한국전력공사 회사채(한전채)의 발행액 한도를 최대 6배까지 늘려주는 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한전이 추가 회사채 발행을 못함에 따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경영난 심화를 넘어 발전사로 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도매요금 지급 유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내년 대대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지난 8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한전법 일부개정안은 재석 203인에 찬성 89인, 반대 61인, 기권 53인으로 부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대규모 반대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이 개정안은 현행 한전이 발행할 수 있는 한전채의 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에서 5배로 상향하여 올해 30조원 적자가 예상되는 등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전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한전채 발행 한도 상향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전의 도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전기요금을 인상하거나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업계의 한 전문가는 “전기요금 인상이든 국가 재정 투입이든 기재부가 해야할 일”
1. 고령화 대비 인력수급 위해 전기공사기술자 등급인정 필요 전기공사업계 특급기술자 노령화 및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력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세부적인 대안들이 나왔습니다.국회 노용호 의원(국민의힘, 비례)실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기공사 기술자 등급인정의 합리적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현행 전기공사업법에 따르면 전기공사기술자는 초급과 중급, 고급과 특급 기술자로 나뉘며 각 등급에 따른 책임 및 권한이 다릅니다. 특히 특급 기술자가 되려면 전기기술사 또는 기능장을 취득해야 하는데 전기기술사와 기능장의 합격률이 낮다 보니 특급 기술자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게 전기공사업계의 지적입니다.주제 발표한 김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향후 국내 전기산업의 발전을 고려해 볼 때 기술자 등급 규정을 대신하기 위한 역량지수제 도입과 역량지수제를 수정해서 도입하는 방안, NCS를 기반한 역량체계 도입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진수 교수가 주제 발표 후에는 이건영 광운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이 이어졌습니다.(취재: 나지운 기자) 2. SMP 상한제 도입으로 한전
1. 기술제안입찰, 분리발주 근간 흔들어...예산 낭비·시공사 경쟁력 약화 우려 종합건설업계가 “지자체의 기술제안 입찰 공사를 분리발주하면 안된다”며 분리발주 제도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습니다.전기공사업계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분리발주가 통합발주보다 우수하다는 게 입증이 됐음에도 종합건설업계의 이 같은 떼쓰기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최근 종합건설업계는 순천시가 전기공사를 분리발주한 1380억원 규모의 신청사 건립공사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분리발주 시 유의사항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에 배부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종합건설업계는 이를 두고 “기술제안입찰에서 분리발주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이를 고려하라고 정부 부처가 지시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기술제안입찰 공사는 전기·통신·소방공사를 분리발주 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하지만 해당 공문의 문구를 살펴보면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리발주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발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써져있습니다. 기술제안입찰에서 분리발주 여부가 문제되지 않도록 사업을 기획할 때 면밀히 검토하라는 것이지 분리발주를 피
국내 승강기 기업 중 점유율 2위인 티케이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시스템 비계를 현장에 적용했습니다.지난 11월 11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히트종합개발의 한 승강기 설치 현장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티케이엘리베이터와 함께 ‘엘리베이터 설치 전용 작업대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설치 전용 작업대는 승강기 설치용 시스템 비계로 승강기 설치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안전보건공단이 국내 승강기 대기업 4개사와 함께 개발했습니다.새로 개발된 시스템 비계는 승강장 내부에서 설치하는 기존 비계의 단점을 보완해 승강장 외부에서 설치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추락 위험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인터뷰)심상우 티케이엘리베이터 설치사업부장승강로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비계 위에 서서 단지 벨트 착용 하나만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이 이것(시스템비계)을 도입함으로 인해서 상부 작업대 설치 공정에 대한 안전리스크가 거의 99% 이상 제거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이 시스템 비계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계 설치 비용의 70%를
1. 25회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 성황리에 마무리 전기인들의 숨은 땀과 헌신을 기념하는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김창준 전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제25회 전기문화대상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전기문화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습니다. 전기신문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제25회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최고의 영예인 ‘전기문화대상’은 전기공사업계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 김창준 전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과 37년간 대한민국 전기안전에 헌신하며 ‘안심경영’을 펼치고 있는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공동으로 차지했습니다.동탑산업훈장의 영광은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한 국민들의 생활편익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 및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공로로 조효제 GS파워 대표에게 돌아갔습니다.양우석 전기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전기인 모두가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달려나가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1. SMP 상한제서 100kW 미만 태양광 빠진다 산업부가 논의 중인 SMP 상한제가 1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는 제외되며, 상한 기준선은 소폭 상승될 전망입니다. 전기신문이 입수한 산업부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이전 120개월 가중평균 SMP의 125% 정도로 상한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발전업계의 반발로 상한선을 150% 수준으로 정했습니다. 또한 모든 발전소에 SMP 상한제를 적용할 예정이었던 기존 계획과 달리 수정안에는 ‘전력이 거래되는 발전기 중 사용전 검사필증 기준 설비용량 100kW 이상인 모든 발전기에 대해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실상 100kW 미만 소규모 태양광은 제외된 것입니다. 100kW 미만의 소규모 재생에너지는 업계의 요구대로 제외됐지만 집단에너지 등은 여전히 SMP 상한제 대상에 포함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직전 3개월간의 SMP 가중평균이 이전 120개월간 상위 10% 이상일 경우 1개월간 SMP에 상한을 둔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정부는 SMP 상한제 세부 내용을 수정하고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취재: 윤대원 기자) 2. 티케이엘리베이터, 시스템
1. 재생에너지 정책 대대적 손질…난개발 방지·가중치 등 개선 정부가 그동안 급속도로 이뤄졌던 보급 위주에서 지속가능한 쪽으로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그동안 재생에너지 정책은 급속한 보급에 치중해 소규모 태양광 중심의 비효율적 보급 체계, 계통부담의 가중, 주민수용성 악화, 국내 관련 산업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산업부는 5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16개 과제를 도출했습니다.먼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재설정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계통 수용성을 고려한 보급정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주민수용성에 기반한 재생에너지 보급 방안도 마련했으며,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앞으로의 재생에너지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개별 정책을 추진하고 2023년 개정 예정인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반영될 전망입니다. (취재: 김부미 기자) 2. '연간 7600만원 절감'
1. 줄줄 새는 전력산업기반기금...산업부, 관리·감독 안하나 못하나 전기요금의 일부로 적립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과도하게 쓰여 불법·부당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아파트 AMI) 역시 과다 계상 사례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2곳을 대상으로 ‘태양광 등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실태 점검’ 표본조사를 한 결과 총 2267건의 불법·부당 사례가 적발됐습니다.태양광 사업 외에도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280억원 규모의 아파트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의 민간사업자 부담분(50%, 142억원) 중 77억원을 부당하게 과다 계상했다고 판단했습니다.현재 아파트 AMI 사업은 올해 60만호 사업자와의 계약과 지난해 사업의 연장 여부가 검토 중인 상황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업계의 한 전문가는 “전력기금의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 및 감독해야 하는 주체는 산업부이지만 세부 사업들은 관련 산하기관들이 하고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전력기금 부당
1. LH, 도로시설 감전위험 최소화 위해 선제적 조치 시행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도로침수가 반복되고, 도로 감전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LH가 선제적으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고장요소를 파악한 후 설계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안전을 담보하는 전기자재 설치와 시공품질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이번에 LH가 마련한 '도시전기설비 안전대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인계인수 지연 현장, 지하차도와 펌프장 등에 구조물 공사 진행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이 시행됩니다. LH는 도시전기설비 점검과 설계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하차도 등에 대해서는 옥외 유휴부지에 별도의 전기실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명자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개선사항에 대한 피드백과 개발추진 등을 독려해 전반적인 도로시설물 품질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입니다.기존에도 LH는 폭우로 인한 도로침수와 사고로 인한 외부충격, 선로불량 등이 발생해도 안전한 도시환경과 기능유지를 위해 다중화 설계를 진행해왔습니다.그러나 이번 대책에서는 이를 더욱 고도화해 관련기준 준수 여부와 다중설계를
1. 에너지공기업 부사장 임기 끝났어도 '오리무중' 올해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사장직 임기가 끝났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새로운 인사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사장 자리에 여권 정치인들이 잇따라 낙점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혹시 부사장 자리마저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사장 임기는 지난 6월에 만료됐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부사장 도 지난 9월 임기가 끝났습니다.서부·동서·남부발전 등 공기업들은 내부 출신 인사를 예비후보자로 결정한 뒤 이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몇 개월이 지나도록 산업부 측에서는 이들 후보자를 반려시키거나 최종 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해당 공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산업부의 지시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일각에서는 윗선에서 낙점한 인사를 앉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면서 업계 안팎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의
1. 지난해 국감 지적에도 '협상에 의한 계약' 발주 여전 지난해 국민권익위 국감에서 지적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이 아직도 시행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비효율성 때문에 시행령까지 개정하며 용도폐기 됐지만 아직도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법적 조치가 요구됩니다.협상에 의한 계약은 발주된 사업에 입찰을 원하는 회사가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가격 점수와 함께 평가해 낙찰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지금은 법적으로 공사 발주에 적용이 불가능합니다.한국전기공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전기공사를 발주한 사례는 총 41건으로 그 중 33건이 추정가격 1억원이 넘는 공사인 데다 10억원이 넘는 공사도 10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해 10월 이뤄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은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이러한 실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홍성국 의원 더불어민주당)"아주 기기묘묘한 기법으로 물품 계약이랑 공사 계약을 묶어서 협상에 의한 계약을 맺는 어떤 꼼수 계약을 하게 되고요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전국의 협상에 의한 계약
1. 자재비 폭등에 조달청 시설공사 자재가격 올리나 반년 사이 공공공사 자재비가 10% 이상 오르면서 조달청이 자재의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전기공사업계는 공공 발주처의 자재비 현실화 움직임에 반갑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계약된 공사에 대해서도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최근 발주하는 공공공사의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보다 평균 10.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시설자재가격은 시설공사의 원가 검토에 사용되는 공통자재를 말하는 것으로, 조달청은 연 2회 시설자재가격의 가격변동을 조사해 공사비 산정에 적용합니다.건설 자재가격과 여기에 더해 시중 노임까지 오르면서 이에 따른 시공비용이 모두 변동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자재와 시공에 대한 적정 가격을 새로 결정합니다. 새롭게 결정된 자재비와 공사비는 4일 이후 발표되는 공사부터 금액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조달청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공사업에 사용되는 자재비와 관련 공사비에도 변동이 예상되는데, 서울의 한 전기공사업체는 "공공공사도 중요하지만 시장 규모는 민간공사가 더 큰데, 이와 관련한 현실적인 대책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민간시장에서 이윤을 내
1. 모듈러 건축 확대, 커지는 전기공사업계 우려 목소리 건설업계에 '모듈러 바람'이 모처럼 다시 불어온 가운데 전기공사업계는 불안함이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공정을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하는 모듈러 건축 공법이 분리발주와 전기공사의 근본 체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모듈러 건축이란 표준화된 건축 모듈(module)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는 건축물을 말합니다. 레고 블록을 쌓듯이 공장에서 만든 모듈을 건설 현장에서 거중기 등으로 쌓고 이들을 연결하면 건축물 건립이 끝나기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건축방식입니다.모듈러 건축은 경우에 따라서 기존의 건설 공법보다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공장에서 대부분의 공정이 이뤄지는 만큼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줄어들 수 있으며, 건축물을 해체하고 모듈을 재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장점을 가진 건축 공법이지만 현행 법령에서 전기·통신·소방공사는 기타 공종과 분리해 도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듈러 건축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은 물론 전기·통신·소방공사까지 이뤄진 뒤 현장에
1. 꼭꼭 숨어버린 SMP 상한제, 대안은 없나 숙의에 들어간 계통한계가격 상한제가 소식이 없자 발전업계 일각에서 불안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 등에서 "공기업 등 정부 관련 기관이 아니고서야 수익이 많이 났다고 횡재세를 걷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현재 SMP 제도는 동굴 속으로 꼭꼭 숨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산업부에서 해당 제도에 대한 내용을 업계에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이에 전력 전문가들은 SMP 상한제가 한전
1. 작년에 발생한 화재 5건 중 1건 '전기화재' 지난해 발생한 전체 화재사고 5건 중 1건 이상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전기화재와 감전사고 등을 총망라한 '2021 전기재해 통계분석'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총 화재는 3만6267건이며, 이 가운데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는 8241건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1.1%에 비해 1.6% 늘어난 수치입니다.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306명으로, 379명이었던 2020년보다 73명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재산피해액은 1197억여원이었던 전년보다 5배가량 늘어난 6026억여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간 발생한 재산피해액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기화재의 발화 원인별 분석에서는 미확인 단락에 의한 화재가 2415건(29.3%)으로 가장 높았으며,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이 1754건(21.3%), 트래킹에 의한 단락은 1119건(13.6%), 접촉불량은 847건(10.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점차 줄어드는 전체 화재건수 대비 전기화재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1.수소 전주기 밸류체인 'H2 MEET' 전시회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이 개막했습니다.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 버금가는 글로벌 수소 전시회의 꿈을 안고,지난해까지 수소모빌리티+쇼로 불리던 명칭도 올해부터는 'H2 MEET'로 바꿨습니다.나흘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전시회인 'H2 MEET'이 개막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 16개국 24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였고 관람객은 첫 회인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만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
1. 첫 원전 수출…3조 규모 엘다바 '수주' 윤석열 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첫 원전 수출이 성사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서 조(兆) 단위의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이러한 대규모의 사업 참여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에 처음입니다.지난 22일 취임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와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한수원은 이번 계약 체결로 기자재 공급, 터빈건물 시공 등의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이번 한수원의 계약 체결로 약 3조원대 수주 성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원전 수주는 직접적인 원자로 건설 계약은 아니지만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에 수조원대의 원전 수출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수출 정책과 연계된 첫 가시적인 성과"라면서 "앞으로 원전수출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성장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취재: 김
1. KEC 개정안 설계•감리업계 불만…왜?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면서 설계·감리업계에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습니다.KEC는 대한전기협회가 국제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한국 전기설비기술기준으로 병행 시행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개정안에는 산지 태양광발전소의 토사유출 예방에 대한 재해방지시설 관련 규정과 산지와 해상풍력 발전설비의 지지 구조물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계측장치 관련 규정 등의 내용이 새로 담겼습니다.안에 따르면 앞으로 산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