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성황리 개최
해외 원자력계 핵심 인사 참석, 특별세션 등 진행
정재훈 회장 “탄소중립 앞당길 원자력 역할 기대”

지난 4월 27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 참석한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와 수소경제 흐름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하고 원자력 산업 대응전략과 기술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지난 27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가 주최한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이틀 동안 부산 BEXCO에서 국내외 60여개 기관·기업의 원자력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原子力'을 주제로 한 이번 연차대회는 첫날 기조강연과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산업 대응전략', '깨끗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기술혁신' 등 두 가지 패널세션이 진행됐고, 이튿날 특별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정재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상이 바뀌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원자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인류와 지구에 기여하는 원자력, 에너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Net-Zero를 앞당기는 원자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SMR은 민간과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형 SMR 국회포럼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영식 국회의원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라는 '우주선'이 지속적으로 항해하려면 탄소중립과 수소생산에 적합한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차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 대회와 달리 톰 먼디(Tom Mundy) NuScale 최고홍보책임자(CCO), 더글라스 트루(Douglas True) 미국원자력협회(NEI) 최고원자력책임자, 톰 그레이트릭스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등 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또한 원자력 기술 개발과 국제협력에 공로가 큰 원자력인을 대상으로 ▲제29회 한국원자력기술유공 ▲제22회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 ▲2022 한국원자력공로상 등 각종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연차대회 기간에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BEXCO가 주관하는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동시 개최됐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외 110개 기업이 참여해 각 기업이 보유한 뛰어난 원자력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프랑스 오라노(Orano), 프라마톰(Framatome) 등이 참석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지난 1986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로 37회를 맞이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