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반도체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요 핵심 품목별로 관리하며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2월 합산 10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반도체 수출 회복이 상승 흐름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지난 1~2월 전년보다 61.4%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자동차 수출은 1~2월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올해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HBM 등 고부가품목 수요 확대 영향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반도체 1200억 달러, 자동차 75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세우고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협력벨트 구축 및 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협력으로 경제영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360조 원 규모로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달 중으로 무역보험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3월에도 수출 증가세와 흑자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 수출이 확실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올해에도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도 가용한 자원을 모두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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