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협업으로 개발 후 영흥발전본부에 시범도입
3월 이후 전사 확대 적용 예정…정부 탄소중립 달성 기여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서 발전운전원이 발전설비 운전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제공=남동발전)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서 발전운전원이 발전설비 운전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제공=남동발전)

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 운전효율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17일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비엔에프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발전설비 효율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영흥발전본부에 시범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비엔에프테크놀로지와 현장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해 실시간 발전소 효율 주요운전변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과 운전평가 지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 게 남동발전 측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영흥발전본부에서 시범운영한 뒤 3월 이후부터 전사로 확대 적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발전 효율을 가시화해 현재의 운전상태가 에너지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발전운전원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에 맞춰 판단하고 최고 효율 운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올해 설비효율을 0.1%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석탄, LNG와 같은 연료 사용량 감소로 인한 CO2 배출량 7만4700t 감축 및 탄소배출비용 8억원, 연료비 66억원 등 연간 약 7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발전소 효율향상 목표를 0.2%, 2030년까지 0.5%로 정했다”며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발전사나 산업 플랜트에 적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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