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공급 안정화를 위해 석유수입국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연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동 의존도가 70%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3년 연장키로 했다.정부는 해당 지원제도를 통해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수입부과금 일부를 환급하고 있다. 중동 대비 운송료가 비싼 지역에서 석유를 들여올 때 높아지는 기업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해당 제도를 통해 한때 90%를 상회했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최근 큰 폭으로 낮아진 효과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동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석유정보 사이트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동 석유 수입 비중은 71.8% 수준으로 높았다. 업계가 수입 비중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삼는 70%에 가까운 수치다.전체 100만5770배럴 중 중동에서 들여온 석유만 72만3134배럴이었다. 지난 2021년 59.8%, 2022년 67.4% 정도의 수입비중을 기록
대성히트에너시스는 공기열, 지열, 수열, 폐열 등 고도의 히트펌프 기술 개발·제조와 함께 연료전지 및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의 설계와 구현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2022년에는 지열 불모지인 제주도에서 지열 및 태양광 에너지를 30가구 이상에 성공적으로 보급해 제주 그린하우스 표준모델 시범사업을 통한 탁월한 성과를 이룬바 있다.이와 함께 서울시청 지열 교체사업, 동부지방법원, 여의도 교직원 공제조합, 마곡 이랜드, 마곡 마이스 등에 지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해 지열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게 대성 측의 설명이다.최근 대성히트에너시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R&D)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공기열 히트펌프와 함께 2022년 국내업계 최초로 지열 물-물 히트펌프 25RT 제품 CE인증을 취득, 동유럽 시장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남미 콜럼비아 시장에 공기열 제품을 수출해 현재 설치 중이다.대성히트에너시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글로벌 냉동공조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AHR EXPO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온수기' 및 '인버터 공기열 히트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의무공급사인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이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자들을 두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지난 22일 복수의 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상 의무공급사와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일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계약의 불공정 약관심사 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140여 발전사업자가 참가한 이번 공정위 제소는 RPS 의무공급사 가운데 한수원과 발전5사, 한국지역난방공사, GS동해전력, 나래에너지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청구인들이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은 회사마다 대동소이하게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계약기간을 20년으로 정한 데에 태양광 사업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음 ▲대출기관이 장기고정계약을 하지 않으면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 ▲정산구조상 SMP 가격 상승 시 높은 가격의 REC를 발전사들이 무료로 매입하는 격으로 큰 혜택을 받음 등을 꼽고 있다.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가 현대백화점과 함께 포장 비닐 순환경제체제를 만든다.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현대백화점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와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수거한 폐비닐 1000t이 열분해유 공정을 거쳐 HD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소재 생산에 투입된다. 여기서 나온 친환경 소재는 새 비닐로 재탄생해 전국 현대백화점에 공급, 순
▲송승길 씨 별세, 송세준(전기신문 산업1팀장)씨 부친상= 4월 20일, 안산 제일장례식장 특실 1호,(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1222) 발인 4월22일 ☎ 031-406-2000
전력거래소가 안정적 계통 운영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19일 무주양수 발전소를 방문, 봄철 경부하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현장직원을 격려하고 설비의 안정적 관리와 운영을 당부했다.최근 태양광 발전의 증가로 봄·가을철 낮은 전력수요 대비 발전량이 많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일사량이 높아 태양광 보급이 집중되어 있는 호남지역은 지역 내의 수급불균형으로 안정적 계통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전력거래소 측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경부하기에 펌핑운전을 통해 수요창출이 가능한 양수발전소는 변화된 수급여건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 이사장이 방문한 무주양수 발전소는 호남·충청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봄·가을 경부하기에는 전력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는 발전소다.정 이사장은 지하발전소 등 무주양수 발전소 주요설비를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현장 근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양수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거래소와 한수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고장예방 활동과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전 이사회가 한전KDN의 지분매각을 두고 한 발자국 물러섰다.19일 한전은 서울 서초구 소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한전KDN 지분매각 안건을 논의했으나, 통과를 보류시켰다.한전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으로 한전KDN의 지분 20%를 매각하는 내용의 한전KDN 증시 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안건을 이번 이사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한전 이사회가 해당 안건을 보류시킨 것을 두고 정치권과 노조의 결사 반대가 이어지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철호)의 기자회견에 이어, 19일 이사회에 앞서 한전아트센터 앞에서 전력연맹의 집회가 이어졌다.전력연맹에 따르면 한전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KDN은 지난해 중간배당금만 1600억원을 지급하는 등 중요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전이 최근 저평가된 주식시장에서 헐값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배임행위라는 게 전력연맹 측의 지적이다.전력연맹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의 목표 매각대금인 1300억원은 한전 총
4·10 총선이 최근 마무리되고 22대 국회를 준비 중인 가운데 21대 국회가 다음달 중 두 차례 본회의를 통해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에너지 분야의 주요 법안들은 여전히 통과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원내대책회의 후 이뤄진 기자들과 만남에서 다음달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 기간 중 그간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을 다시 한번 다룰 예정이다.회기를 마무리하는 5월은 관행적으로 그동안 밀린 법안들을 대거 논의하는 시기인 만큼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상당수가 이 기간 동안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해상풍력 특별법, 고준위 특별법, 국가전력기간망확충 특별법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법안들은 이번 회기내 통과가 불투명,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해상풍력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될 해상풍력 특별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세부 규율을 다루는 고준위 특별법은 지난 수 개월간 함께 논의돼왔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다루는 정치적 대립이 첨예한 쟁점 법안이어서 여야가 하나씩 양보하는 개념이었다는
국제유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력도매가격 급등을 우려하던 전력시장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17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2.73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12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2달러까지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악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퍼지며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를 입게되는 전력시장 역시 이 같은 유가 안정측면에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전력시장의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대부분 가스공사가 들여오는 천연액화가스(LNG)의 두 달 전 장기계약가격에 의해 결정된다.이때 LNG 장기계약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2달 정도를 후행한다. 즉 유가 변동이 SMP에 반영되기까지 4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4월 들어 브렌트유 기준 90달러대까지 솟은 유가 변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인 8월의 SMP가 요동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 상승이 130달러까지 갈 수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생태계의 교란종이 되고 있다.봄·가을철이면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계통운영에 비상이 걸린다. 계통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지역에 집중된 태양광 설비 탓이다.연료비 0원이라는 강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위기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태양광 발전소들은 현물시장에서 높게 치솟은 SMP는 그대로 받으면서도 비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거래, 한전은 조 단위의 지원금을 부담해야 했다.현재 재생에너지가 전력생태계의 교란종이 돼 버린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대규모 설비 위주로 건설하는 해외와 달리 소규모 태양광에 많은 혜택을 주며,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다.만 단위가 넘는 소규모 발전기가 시장에 들어온 탓에 우리 전력산업의 최우선 가치인 신뢰도 하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겨울철은 물론이거니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 역시도 태양광 발전은 계통운영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전력시장에서 발전설비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만 단위의 설비가 도입된 상황에 신뢰도를 확보하는 일은 요원하다.1MW 미만 재생에너지의 100% 계통접속보장 제도는 배전선로가 지나가기 어려운 산지에 계통을
“한전KDN의 헐값 지분매각은 결국 공공기관에 대한 민영화 시도다.”17일 더불어민주당 민영화저지·공공성강화 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교 의원)와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철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한전KDN 지분 20% 매각’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한전은 최근 한전의 막대한 적자 해소를 위해 한전KDN의 지분 20% 매각을 뼈대로 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이를 두고 전력연맹은 한전의 목표 매각대금인 1300억원은 한전 총부채의 0.05% 수준으로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공기관의 민영화 시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전KDN의 중간배당금만 1600억원에 달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헐값에 내놓는 배임행위라는 얘기다.최철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5만 전력노동자를 대표하는 전력연맹은 어떠한 실효적 기대효과를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한전에 손해를 가져다주며 특정 재벌을 배불리는 정부와 회사의 획책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전 이사회의 배임행위에 대한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
국회도서관이 유럽연합(EU)에서 최근 논의 중인 인공지능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16일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규제중심의 EU 인공지능법(AI Act)을 소개한 ‘최신외국입법정보(2024-4호, 통권 제24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유럽의회에서 가결된 ‘EU 인공지능법’은 유럽연합이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제정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법으로, EU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발효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EU 인공지능법은 AI 시스템을 위험도에 따라 ▲금지된 AI 시스템 ▲고위험
탄소중립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지 오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좁은 시각 아래서만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깨끗한 연료를 통한 에너지전환과 산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도가 한국에서 논의되는 탄소중립의 큰 그림이다.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동안 소외된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노력 필요성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강원도 고성군에서 이끼재배 사업을 하고 있는 김왕연 선태식물산업화연구회 대표는 최근 탄소농업을 통한 강원도의 관광자원 활성화와 탄소농업 사업 선점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사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산업계에만 치중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축 논의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탄소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가 있나.“당초 강원도 고성에서 20여년 간 인산재배업에 종사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관심을 갖던 도중 인삼시장의 어려움이 커지며 작물 변환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때 독일의 그린시티트리를 언론에서 접하게 됐다. 그린시티솔루션이라는 회사가 이끼를 모듈화해 벽제로 만들어서 도시에 세팅을 했는데, 주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는 것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린
▲ 문희복씨 별세, 이원정(전기신문 광고국 국장)씨 모친상= 4월13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60) 발인 4월15일 ☎ 02-6986-4440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마무리됐다.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을 배출한 정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을 확보했다. 이 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0.33%)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선거는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국민들이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후보를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최근 에너지정책을 두고 국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2대 국회에도 어떤 인물들이 입성할 수 있을지 전력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이와 관련 지난 정권에서 에너지 분야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들이 다수 당선되는가 하면 새롭게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인사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에너지파이터’ 김성환·이소영 입성…재생E 힘 받나=21대 국회에서 소위 ‘에너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를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지난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과반인 150석을 훌쩍 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간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달성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고 신규 원전 설비 확충 및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대폭 반영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이었던 한국형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화(RPS) 제도의 공급 목표치를 낮추는 등 에너지정책의 거침없는 손질에 박차를 가했다.재생에너지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에서 벗어나 원전·수소 등의 무탄소 전원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진영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정국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 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으로 총선을 마무리했다.이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이번 선거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리다.이와 관련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으로 가장 앞섰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90석을 확보했다.뒤이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에서 각각 1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다.비례대표로는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뒤이어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정지었다. 개혁신당도 2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선거당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진영이 최대 의석수 20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선도시장의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역시 기존 계획에서 전망(아웃룩)으로 방향 전환을 준비 중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신규 LNG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두고 용량시장에서 입찰을 통해 시장에 진입케 할 계획을 업계에 했다. 그동안 정부가 수립한 계획에 따라 깃발을 꽂고 사업자들이 건설만 하면 됐던 발전사업이 이제는 정부가 공고한 용량 내에서 사업자들이 경쟁을 통해 사업권을 낙찰받아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변하게 됐다.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도입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이나 청정수소발전의무화(CHPS) 제도와도 비슷한 결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중앙계약시장을 통해 제주지역의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CHPS를 통해 수소발전 및 연료전지 등 신규 수소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장제도의 변화를 두고 정부가 당초 계획한 발전원별 선도시장으로의 전환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선도시장은 미래의 특정한 시기에 일정량의 상품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거래하기 위한 계약이 이뤄지는 시장이다.이를 통해 석탄·LNG·원전 등 여러 발전원들이 하나의 전력시장에서 통합돼 운영됐던 것을 전원 별로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개기일식에 태양광 발전소 가동이 급락했다. 동시에 지역도매전력요금(LMP)이 순간 180배 가량 급등했다.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13시 20분쯤 텍사스의 LMP는 kWh당 869.78달러를 5분간 기록, 하루 전 같은 시간 기록한 97.98달러 대비 9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날 11시 40분 기록한 4.81달러와 비교하면 180배 이상 오른 수치다.개기일식으로 인한 태양광 발전소 셧다운이 도매전력요금 스파이크의 원인으로 꼽힌다.미국에서는 이날 12시 18분부터 14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남부에서 북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된 바 있다.LMP가 급등한 13시 20분 텍사스의 태양광 발전량은 개기일식의 영향으로 2.33GW(4.8%)까지 급하락했다. 급격한 주파수 변동에 대응해 천연가스 사용량이 27.12GW(56.1%)까지 치솟았다. 불과 1시간 전인 12시20분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13.4GW로 전체 발전량의 26.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날 태양광 발전량은 13시 25분 1.37GW(2.9%)까지 떨어졌다.LMP가 최고점을 찍은 이 시간은 전력수요가 40.78GW로 하루 중 가장
“기후위기를 기후기회로 만들겠다.”4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인 김소희 기후변화센터장은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기후환경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저탄소 산업을 육성, 기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후위기(Risk)에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오히려 기후기회(Opportunity)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 구체적인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열에너지와 수송 에너지 전환을 고려하지 못했던 만큼 이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산업계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인하겠다는 것.이와 함께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4.3GW 수준으로 늘려 재생에너지 확대를 견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김 후보는 국민의미래 기후변화 전문가로 영입된 이후 석탄발전 폐지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기후 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으며, 해상풍력 보급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촉진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김 후보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에너지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분야 모두를 다시 부활시킬 것”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와 세제 혜택 등 지원에 힘쓰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