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베트남 하노이과기대와 COA 체결
월초 미국·인도, 지난달에는 인니 판로 개척
해외 현지 기관 및 국내 업체와 협력...해외 진출 본격화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과기대 세미나장에서 김성두 모던텍 대표(앞줄 오른쪽)와 응우엔 쿠앙 딕 하노이과기대 ICEA 학과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모던텍)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과기대 세미나장에서 김성두 모던텍 대표(앞줄 오른쪽)와 응우엔 쿠앙 딕 하노이과기대 ICEA 학과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모던텍) 

전기차 충전 업체 모던텍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 현지 기관 네트워크와 국내 협력업체가 보유한 해외 판로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모던텍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HUST 세미나장에서 전기차 급속충전소 R&D 센터 설립에 대한 협력 계약(COA)을 체결했다. 하노이과기대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던텍에 직접 요청해서 이뤄졌다. COA는 MOU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이번 협약은 하노이과기대의 인재를 활용해 베트남 현지에 맞는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향후 센터에서 개발된 현지 전기차 충전기를 베트남 표준으로 추진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는 베트남에서 충전기 개발 및 상용화와 더불어 인근 라오스, 태국 등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맡게 된다. 하노이과기대 내 산학 협력 스핀오프 업체 'BK 홀딩스'가 아세안 시장 총판을 맡을 예정이다.

11일 모던텍은 디지털제이케이, 마이클파트너스와 미국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모던텍은 디지털제이케이, 마이클파트너스와 미국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모던텍은 지난 11일 미국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제이케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모던텍은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관련 제품을 디지털제이케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과 인도에 수출하고 해외 공장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모던텍은 국내 전기버스 충전시장에서 충전기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운영 기업이다. 지속적 R&D 투자로 로봇팔을 이용한 무인전기차 충전시스템(RACS; Robot Arm Charger System)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동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모던텍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충전인프라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PLN) 및 국영 정유업체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모던텍은 G20 기간 ▲전기 트럭을 활용한 급속충전기 퍼포먼스 ▲인도네시아 전기차 전시회 참가 ▲G20 행사 관련 호텔과 회의장 등에 전기차 충전기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는 "친환경 탄소제로를 지향하는 전세계적 흐름에 맞춰 앞선 전기차 충전기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상생하고 협력할 계획"이라며 "생산의 현지화로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 일부 단계적 이전을 통해 현지에서도 환영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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