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용 실리콘렌즈 대량공급, 첨단 공법으로 납기·투자비 절감

스마트홈 확산 추세 맞춰 스마트 IoT 조명제어시스템도 공급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와 스마트IoT 시스템이 대량으로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단지 전경.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와 스마트IoT 시스템이 대량으로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단지 전경.

포스코건설의 신축 아파트에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의 LED조명용 실리콘렌즈와 스마트 IoT 시스템이 대량으로 공급된다. 

최근 반도건설에 이어서 포스코건설까지 아이엘사이언스의 1군 건설사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에 아이엘사이언스가 납품하는 실리콘렌즈는 약 314만개로, 각 세대 안방과 거실, 침실 등의 LED조명기기에 탑재된다.

또 아이엘사이언스는 관계사인 아이엘커누스와 협력해 스마트 IoT 조명제어시스템 '이노세이버'를 더샵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어린이집, 유치원 등 주민생활시설과 근린생활시설 화장실에 설치된다. 

이노세이버는 특허 받은 무선 IoT 센서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감지해 조명기기의 점소등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다중이용시설의 사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LED조명용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가볍고 열에 강하며 광 투과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첨단 디스펜싱 공법을 채택해 원가절감과 고객 맞춤 생산도 용이하며,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이내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한 혁신 소재다.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 방식과 비교해 납품 기간은 1/3, 투자비용은 1/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ED조명용 실리콘렌즈의 대량생산을 위해 천안에 토지 1만7633㎡, 건물 7470㎡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생산캐파와 작업효율을 배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량은 앞으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존보다 최소 2배 이상 빨라졌다. 기존 장비는 처음 실리콘렌즈 생산을 시작해 끝날 때까지 평균 20~25분 정도 소요되는데, 새 장비는 15~20분 정도로 작업시간이 단축된다"면서 "또 기존에는 2.5명에서 3명 정도의 일손이 필요했는데, 새로운 챔버는 로봇이나 장비에 에러가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1명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의 경우 화재에 강한 내열성, 공동주택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광효율, 실내에서 빛이 고르게 퍼져 눈의 피로를 줄이는 균제도 측면에서 탁월하다며, 이번 대규모 공급을 통해 소재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LED조명 분야를 넘어서는 실리콘렌즈 적용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이엘커누스 관계자 역시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이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급격히 확대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우리의 솔루션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인천 소재 '더샵 부평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총 5678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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