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준공 목표, 월평균 600여명 일자리 창출
저탄소 연료 사용, 수소환원제철, 벙커링 사업 등 대비

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 LNG터미털에 7500억원을 투자해 탱크 2개를 추가 건설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연료 사용 증가, 수소환원제철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합작사인 엔이에이치는 22일 전라남도와 광양 LNG 터미널 구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신은주 엔이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합작투자는 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과 연계해 터미널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광양 터미널이 전남의 미래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NG 저장탱크 2기는 각 20만㎘ 규모로 기존 광양 LNG 터미널 인근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신설 합작사인 엔이에이치가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

포스코그룹은 추가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청정연료 사용 확대, 수소환원제철 도입 등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동호안 발전 클러스터 개발 및 LNG 벙커링 사업, 청정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증설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까지 월평균 600여명의 건설 인력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 LNG 터미널은 2005년 민간 최초로 건설해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이다. 총용량 73만㎘의 저장능력을 갖춘 탱크 5기를 가동 중이며, 20만㎘급 6호기 탱크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엔이에이치가 추가 2기를 2025년까지 구축하면 총 8기 탱크를 기반으로 약 133만㎘의 LNG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