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BP, 쉘 등 서구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은 더 이상 석유, 가스에 투자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 미국 기반의 세계 2위 석유기업 엑슨모빌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당시부터 현재까지 CEO를 맡고 있는 대런 우즈는 직원 7만5000명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문가 평가를 고려해 볼때 장기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회사의 물량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을 것이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안정적 운영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대런 우즈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석유 수요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가 2021년부터 되살아났고, 여기에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고유가로 인해 석유회사들은 초대박 실적을 거뒀다. 엑슨모빌 총매출은 2020년 1786억달러에서 2021년 2790억달러, 2022년 4022억달러(약 544조원)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7억달러 적자에서 268억달러, 716억달러(약 97조원)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550억달러(약
정유업계가 항공유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는 이-팔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로 높은 수준의 유가가 예상되고, 난방용 등경유 및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235억원, 영업이익 3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감소, 영업이익도 55%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19조5235억원, 영업이익 9144억원이 예상된다.정유사 실적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은 2분기 약세에서 3분기 배럴당 10달러 이상의 강세로 전환됐다. 국내 정유업계의 손익분기점은 3~5달러 수준. 이 같은 정제마진 강세는 항공유 수요 폭증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항공유 수요는 866만배럴로 전년 동기의 585만배럴보다 4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해외 여행 수요의 반등효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사
SK가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도 모색한다.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 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 국가수소서밋(National Hydrogen Summit)에 참석했다.지난 16~18일 최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블록별 조직화, 에너지·AI·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이번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정치, 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최 회장은 27일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하
SK이노베이션은 한국ESG기준원(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KCGS)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KCGS는 ESG 모범규준에 따라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은’ 기업에게만 ESG 종합평가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사 중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2.4%에 해당하는 19개사다.KCGS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지배구조 및 사회책임경영의 방향을 제시해 국내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유일하게 ESG 모범규준을 제정∙발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ESG 각 영역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에서 작년에 이어 A+ 등급을 유지했으며, 환경(Environmental) 영역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ESG 종합평가 등급 상승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경영 내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ESG 리포트(지속가능경영
SKC(대표이사 박원철)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하는 ‘2023년 ESG 경영 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통합 ‘A+(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와 A+, A, B+, B, C, D 등 총 7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104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C를 포함 19개에 불과해 상위 1.8%에 해당한다. S등급은 아직 한 번도 부여된 적이 없다.세부 등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LG화학의 자체 테스트(Torch test) 결과 1.6mm 두께의 얇은 특수 난연 CFT에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다.특수 난연 CFT에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배터리산업을 점찍으면서 여기에 필요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진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물은 따로 있다. 바로 구리(동)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소와 전기차 충전소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전력망 구축 수요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원자재시장 조사기관인 코리아PDS의 김건 책임연구원은 최근 원자재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탈탄소시장에서 전기동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5년내 전기동 가격의 스파이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전기동(electrolytic copper)은 전선에 사용하는 구리의 도전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 분해로 순도를 99.8% 이상으로 정련한 구리를 말한다.현재 구리가격은 t당 7900달러로 연초 9340달러 대비 15.4% 하락했고, 10년 내 가장 높았던 2022년 3월 1만730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코리아PDS가 전기동 가격의 급등을 예상한 이유는 크게 3가지. 중국과 인도의 동반 성장, 탈탄소화 투자 확대, 공급 부족 심화이다. 코리아PDS는 올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5.2%, 6.1%로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평
중국이 전세계의 소재 공급망을 꽉 쥐고 있어 소재 무기화에 대비해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가 쉽지 않다. 환경오염이 수반될 수 없는데, 선진국일수록 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과 협력을 더 강화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에서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은 방문규 장관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다변화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이번 국감에서도 가스 직수입자에 대한 체리피킹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야당 측은 직수입 발전사들이 가스 직수입으로 떼돈을 벌고 있으며, 그 피해를 국민이 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직수입 발전사들은 오히려 저가의 가스를 수입해 발전단가를 하락시켰다는 입장이다. 매년 반복되는 이 싸움은 이렇게 룰을 만든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정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은 "지난해 국제 가스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을 때 가스 직수입 발전사는 체리피킹으로 2022년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에 달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도시가스사업법에 의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외 천연가스(LNG)를 수입할 수 있는 사업자는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다만 산업용, 발전용에 한해 자기가 직접 사용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도 수입을 할 수 있다. 이게 가스 직수입 제도이다.체리피킹은 시장에서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취한다는 경제용어로, 야당 측에서는 직수입 발전사가 가스가격이 유리할 때만 수입을 해 발전을 하고, 불리할 때는 수입을 하지 않는다며 비판적 용어로 사용
SK가스가 택배업계와 협업을 통해 기존 경유 1톤트럭을 LPG트럭으로 전환에 나선다.SK가스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택배업계와 ‘친환경 LPG 1톤트럭 물류 생태계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가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물류 인프라 구축 ▲택배업계와의 상생 ▲친환경 LPG 1톤트럭 전환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여 등을 택배업계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MOU의 핵심 사업은 기존 경유 1톤트럭을 LPG 1톤트럭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택배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1톤트럭은 경유 모델이 대부분인데, 경유 1톤트럭은 대기관리권역법에 의해 2024년 1월부터 택배차량으로 신규등록이 금지된다. 이에 올해 경유 1톤트럭의 생산이 중단됐고, 신형 LPG 1톤트럭과 전기 1톤트럭 2가지 모델만 생산될 예정이다. 택배업계 또한 기존 LPG 1톤트럭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LPG 1톤트럭을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경유 1톤트럭의 LPG 1톤트럭 전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신형 LPG 1톤트럭은 전기트럭 대비 짧은 충전 속도(3분)와 긴 운행거리(500Km)를 갖춰 화물 적재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모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저탄소 암모니아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LOI는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MOU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될 저탄소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공급, 활용하기 위한 양사의 협력 계획이 담겨 있다.아람코는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적용한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며, S-OIL은 이를 수입해 수소로 전환 후 자체적인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연계사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국내 시장에 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을 실현해 에쓰오일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 및 국내 수소 산업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대한 지분 투자,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사업 파트너십 협약 체결 등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전략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대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실적에서 갈렸다.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에너지 및 식량은 질적 성장을 했고, 배터리소재 사업은 양적 성장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59억원, 영업이익 3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실적이다.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기록을 가뿐히 넘고 올해 1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6%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매출 3조6140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안보가 중요해지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및 식량 사업은 질적 성장세를 보였고, 전기차 판매 둔화와 할당관세 종료로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 사업은 양적으론 성장했지만 질적으론
정부가 올해 2월 국내 산업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10대 핵심광물을 지정해 놓고도 아직 7개 광물은 전혀 비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최근 중국이 수출통제에 나선 흑연도 포함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은 24일 열린 자원공기업 국감에서 한국광해공업공단을 대상으로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방침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10대 전략핵심광물 비축 문제, 계약기간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이며 전 세계 생산량의 75%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흑연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고사양 흑연에 대해 오는 12월 1일부터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을 겨냥한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설비 공급 제한 등의 발표에 따른 보복조치로 해석되고 있다.한국과 일본 기업이 미국 배터리 공급 대부분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기업이 실질적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로선 흑연 대체제는 없다. 중국의 공급이 끊기면 실제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산
가스공사가 출자한 수소충전소 SPC(특수목적법인) 하이넷이 80억원이 넘는 적자에도 대표 연봉으로 평균 2억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하이넷은 최근 4년간 누적 적자가 166억원에 달한다.전국 44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하이넷의 적자 규모는 2019년 11억4000만원, 2020년 22억6000만원, 2021년 47억3000만원, 2022년 84억5000만원 등 4년새 639%나 급증했
가스공사가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원가보다 78% 수준으로 판매하면서 이로 인해 미수금이 현재 15조원 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자원공기업 국감에서 정일영 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18년 4826억원에서 2020년 1조2106억원, 2021년 2조9299억원, 2022년 12조207억원, 2023년 1분기 14조2919억원, 2분기 15조356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도시가스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추후에 받기로 한 금액을 말한다.가스공사는 재무제표상으로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사실상은 천문학적 적자 상태인 것이다. 올해 2분기 현재 총부채는 약 46조원, 부채율은 423%에 달한다.현금이 없는 가스공사는 운영 및 투자금 마련을 위해 막대한 외부자금을 끌어 쓰고 있다. 가스공사의 사채발행액은 공사법에 의해 당초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지난해 말 법개정을 통해 현재는 5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이 마저도 부족한 실정이다. 정일영 의원은 "현재 가스공사의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내놓은 수도권 알뜰주유소 확대가 주유소 사업자 간 경쟁심화로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며, 타깃이 주유소가 아닌 정유사를 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일반 주유소는 총 1만868개소로 지난 12년간 2316개소(19%)가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8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유류비 안정화를 위해 수도권 자영 알뜰주유소를 10%이상 늘리겠다고
가스공사가 구축 및 운영 중인 수소생산기지가 예상보다 수요가 한참 적어 운영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와중에 가스공사는 또 다른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부실덩어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은 한국가스공사가 예산 총 670억원을 들여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노 의원 자료에 따르면 각 기지의 생산능력은 광주기지 연간 1460t(2000Nm3/h), 창원기지 3650t(5000Nm3/h)이다.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실 생산물량은 광주 361t, 창원 601t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소생산기지의 정상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가동률 35%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산한 물량마저 수요처를 찾지 못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최소 가동률 35%로 가동해도 매년 광주기지는 13억원, 창원기지는 16억원씩 손실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문제점은 실수요가 당초 가스공사에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보다 한참 못미치기 때문이다. 실수요는 2021년 10월 가스공사 이사회가 조사한 수요 예측치 비해
중국이 첫 배터리광물 수출통제에 나섰다. 대상은 배터리용 흑연이다. 서구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흑연은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현재로선 대체 소재는 없다. 배터리 품목 할당과세 대폭 축소 및 자원 상류·중류 부문 진출 등 근원적 해결책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일부 흑연의 수출통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수출 통제 대상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구상흑연·팽창흑연 등 천연 인상흑연과 제품이다. 반면 철강, 야금, 화학 산업 등에 사용되는 5가지 저민감 흑연은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용 흑연을 겨냥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통제 대상 흑연을 수출하는 자는 중국 정부의 수출허가를 발급받아야 하며, 특히 군용 여부도 확인 받아야 한다.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 및 수출국이며 전세계 흑연의 90%를 정제하고 있다. 중국 흑연의 주요 수입국은 한국, 일본, 미국, 인도 등이다.중국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기간 중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됐다.한국석유공사가 530만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 수급 불안 등의 국내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 물량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는 상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3사는 탄소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3사는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탄소포집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및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 및 투자 등에 협력 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30 탄소감축 성장 및 2050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해 2021년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2021년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 업체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투자했다.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핵심기술 보유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