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지상 8층 지하 2층 신사옥 건립, 5년간 연구인력 3배 확충
컨버터 기술 강점, 스마트조명 제어시스템 등으로 사업 확장

국내 조명용 컨버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케이비텍(대표 문재호)이 서울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마곡일반산업단지에서 새둥지를 틀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케이비텍은 지난해 11월 본사옥을 마곡지구로 이전했으며 향후 5년 간 2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케이비텍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지상 8층, 지하 2층으로 이뤄진 신사옥을 건립했다.
케이비텍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지상 8층, 지하 2층으로 이뤄진 신사옥을 건립했다.

케이비텍 신사옥은 ▲1층 전시홍보관, 접견실, 라운지 ▲2층 R&D센터 및 부대시설 ▲3층 생산실 ▲4~7층 R&D센터 및 연구실 ▲8층 대표이사실,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R&D센터와 연구실을 공을 들였다.

문재호 케이비텍 대표는 “그동안 R&D와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사옥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인력 확충이 쉽지 않았다”며 “서울로 진입한 만큼 전문 연구인력을 적극 채용해 기술 초격차에 속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케이비텍은 현재 12명인 연구인력을 향후 5년 간 3배에 달하는 35명까지 늘려 제품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조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일반조명용 컨버터를 넘어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최근 추세인 스마트조명은 컨버터의 안전성과 신뢰도에 따라 기술구현 성능과 품질이 좌우된다”며 “케이비텍이 국내 컨버터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에도 적용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비텍은 이미 국내 조명용 컨버터 선두기업으로서 앞선 기술력으로 정평이 난 기업이다. 

최근 수년동안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조명 블링킹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논블링킹 제품도 케이비텍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조명 블링킹은 비데나 정수기 등 순간적인 열을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전압강하를 유발해 조명이 깜빡이는 현상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 열을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기본 옵션으로 설치되는 빈도가 높아지며 입주자들의 조명 블링킹 민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케이비텍은 블링킹이 발생하지 않는 조명용 컨버터를 개발해 입주민들의 조명 민원을 잠재우고 있다.

한편 케이비텍은 사옥 이전과 함께 기업 CI도 변경했다. 변경된 CI는 알파벳 ‘KB TECH’을 ‘I ♥ Tech’로 디자인해 기술 개발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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