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3회 기능계 시험서 채명기 군 전기기능사 합격
전기산업기사·철도신호산업기사 형 따라 작년부터 시험 준비해
“응시자격 갖춰지는 성인되면 전기기사 등 자격증 도전할 것”

채명기 군의 전기기능사 자격증.
채명기 군의 전기기능사 자격증.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아직 15살에 불과한 중학생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어른들도 합격이 어렵다는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자격검정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올해 기능계 3회 전기기능사 자격 시험에서 아직 중학생에 불과한 채명기 군(대전 대성중학교 3학년)이 합격자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 군은 올해 전기산업기사와 철도신호산업기사 자격증을 딴 형의 영향을 받아 지난 해부터 전기기능사 자격에 도전했다.

채군은 필기와 실기에서 한 번씩 시험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최종합격자 명단에 오르며 만 15세의 나이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채 군은 “실기는 물론, 필기시험 문제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와 답을 통째로 외우기도 했다”며 “앞으로 응시자격이 갖추어지는 성인이 된다면,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등 많은 자격증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 시 전기산업현장인 시공, 안전관리, 시설물관리와 감리업체에 바로 투입해 일할 수 있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연봉과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인기 비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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