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작전 제한사항 해소해주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높이 260m 초과 전까지 공군의 작전 제한사항을 해소하기로 국방부, 서울시와 기본적으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현대차그룹, 국방부,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GBC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건축물과 크레인 등 구조물 높이가 GBC 높이(569m)의 절반(260m)에 이르기 전에 현대차가 공군에 작전제한 사항을 해소해주기로 한 것이다. 만약 해소되지 않으면 공사 중단 및 복구, 건축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하는 단서가 붙는다.
현대차가 새로운 레이더 구매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중에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실제 착공을 하려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8㎡에 지하 7층부터 지상 105층까지 규모로 짓는 신사옥이다. 부지는 2014년 10조5000여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차는 GBC 개발을 공동으로 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