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화재 건수는 매년 두 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행 중, 충전 중, 주차 중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이제는 필요합니다”지난 25일 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만난 이재조 대한전기학회 전기자동차 전문위원회 위원장(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화재 수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높지 않은 비율이지만 배터리 열폭주 특성 때문에 화재가 날 때는 대형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실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17년 1건을 시작으로 2021년 24건, 2022년 44건을 넘어 2023년(10월)에는 60건이 발생했다. 지난 7년 동안 14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매년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또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온도가 1000℃ 이상 급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으로 폭발 등 위험성이 높고 진압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이처럼 전기차 화재가 늘어나자 정부는 해결책으로 완속충전기를 활용해 화재를 예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현재까지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확실한 기술적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배터리 열폭주를 그 주원인으로 추정하고, 이를 사전에 감지해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의도에서다.80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한중탁 박사와 이도근 학생연구원이 리튬이온전지 음극재의 고용량·고안정성을 확보하는 ‘실리콘-질소도핑 카본 복합음극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실리콘은 리튬이온전지의 기존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이상 높지만, 지속적인 충·방전 시 부피가 3~4배 팽창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 입자가 쉽게 부서져 전지의 성능을 감소시키는 문제도 있어 단독으로 음극재에 활용할 수 없었고, 흑연에 실리콘을 일부 첨가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현재 많은 연구진이 실리콘의 문제를 미래 신소재인 탄소나노소재로 해결해서 실리콘의 첨가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KERI의 방안은 ‘질소를 도핑(doping)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Graphene)’으로 실리콘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탄소나노튜브는 다중벽과 단일벽으로 나뉘는데, 벽이 1개인 단일벽이 가늘고 투명해 물성과 전기전도성이 훨씬 좋다. 질소는 리튬이온과 친화도가 높고, 전기화학적으로 안정된 원소다. 이들을 실리콘 복합음극재에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아주 좋은 궁합이지만, 탄소나노튜브는 서로 뭉치려는 성질이
미래 전기차 충전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압축 표현되는 미래 수송수단은 효율성, 기능성 등 어느 측면에서 봐도 ‘무선충전’과 가장 어울린다고 평가된다. 물론 무선충전을 현재가 아닌 미래의 충전 기술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높은 비용과 안정성 우려라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8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무인택시)’를 공개하기로 한 것처럼 미래차와 미래 충전의 모습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열정 역시 어느 때보다 뜨겁다.그린파워는 무선전력전송(WPT; Wireless Power Transfer) 기술력을 기반으로 무선충전 등의 사업을 우리나라 맨 앞자리에서 리딩하는 ‘뜨거운’ 기업이다. 이에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를 만나 무선충전의 장점과 대중화 시점, 또 무선전력전송이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그린파워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그린파워를 소개해 달라.“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원내 벤처를 1998년 스핀오프 해 그린파워를 창업한 이래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장의 물류장비를 위한 무선충전장치를 개발,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
창원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모한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및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친환경차 사용 후 전동기 상태진단 및 성능평가 인프라 조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전동기’는 전기에너지로 기계적인 동력을 얻는 장치, 즉 모터를 말하며, ‘재제조’란 사용이 끝난 제품이나 부품을 분해, 세척, 검사, 수리, 조립 단계를 거쳐 신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다시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및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분류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저변 확대 및 관련 정책 발전을 위한 ‘차린 컨퍼런스 아시아(CharIN Conference ASIA)’를 19일, 연구원 안산분원 및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최했다.행사에는 산업부, 안산시, KERI 등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차린, CharIN)와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EC, California Energy Commission) 소속의 정책 리더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함께했다. 주요 일정은 ▲전기차 정책 협의 차담회 네트워킹 ▲국가별 전기차 발전 정책 현황 공유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 발표회 ▲차린 테스티벌(Test+Festival) 결과 공유 및 시험 현장 투어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CEC의 모빌리티 분야 위원장인 ‘패티 모나한(Patty Monahan)’이 직접 방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CEC는 올해 19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수송 분야 탄소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2만45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를 신규로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미국 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다. 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지만, 메모리보다 3배 이상 시장 규모가 큰 비메모리(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주요국 중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중에서도 전력반도체는 무관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독일·일본· 미국 등에 뒤처져 있었다.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전력반도체를 배울 곳도 연구하는 기관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불과했지만, 최근 전기차 구매 증가와 더불어 고전압·대전류(high-voltage, large-current) 전력기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90년대부터 묵묵히 전력반도체 연구에 매진했던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기술이 최근 연이은 결실을 맺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KERI의 내로라하는 연구진 속에서도 김형우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장은 대학 시절부터 대학원을 거쳐 연구원 입원까지 전력반도체만을 연구한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KERI 창원 본원에서 만난 김형우 센터장은 그동안 전력반도체에 대한 세상의 무관심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연구원은 지금 당장 상용화된 기술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반드시 필요한 기술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이 전 세계 전기차 및 충전기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전기차 글로벌 리더스 위크(EV Global Leaders Week)’를 19일까지 안산분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EV Global Leaders Week는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먼저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의 통신 제어와 관련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모듈(Component) 단계에서 이를 검증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주관 회의(ISO/TC22/SC31/JWG1 meeting)가 있다. 이 행사는 유럽·미주·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열리는데,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높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KERI가 올해 아시아 대표로 개최하게 됐다.연구개발 단계인 ISO 회의 이후에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표준을 검증하는 단계인 테스티벌(Test+Festival)이 열린다.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점검하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 주관 행사다. 글로벌 유명 307개 기업을 멤버로 보유한 CharIN은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제 기술협의
경상남도가 반도체 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다.경상남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수립을 위한 실무단(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경남도, 국책연구기관, 종사기업, 대학,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 경남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대한 설명 ▲ 수립 내용과 육성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경남도는 반도체 산업 기반이 수도권에 비해 미약하지만, 제조업 중심지로서 우주항공, 방산, 원전, 조선 등 반도체 수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개기일식에 태양광 발전소 가동이 급락했다. 동시에 지역도매전력요금(LMP)이 순간 180배 가량 급등했다.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13시 20분쯤 텍사스의 LMP는 kWh당 869.78달러를 5분간 기록, 하루 전 같은 시간 기록한 97.98달러 대비 9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날 11시 40분 기록한 4.81달러와 비교하면 180배 이상 오른 수치다.개기일식으로 인한 태양광 발전소 셧다운이 도매전력요금 스파이크의 원인으로 꼽힌다.미국에서는 이날 12시 18분부터 14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남부에서 북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된 바 있다.LMP가 급등한 13시 20분 텍사스의 태양광 발전량은 개기일식의 영향으로 2.33GW(4.8%)까지 급하락했다. 급격한 주파수 변동에 대응해 천연가스 사용량이 27.12GW(56.1%)까지 치솟았다. 불과 1시간 전인 12시20분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13.4GW로 전체 발전량의 26.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날 태양광 발전량은 13시 25분 1.37GW(2.9%)까지 떨어졌다.LMP가 최고점을 찍은 이 시간은 전력수요가 40.78GW로 하루 중 가장
#지난해 12월 24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손님 3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감전사고가 유력해 보인다. 목욕탕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전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발생한 목욕탕 감전사고만 3건이며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해 7월 15일에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엄청난 양의 빗물이 지하차도로 빠르게 유입될 때 배수펌프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침수돼 1분에 12톤의 빗물을 빼낼 수 있는 지하 배수펌프 4대는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감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와 침수로 인해 전기 장치가 멈추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재난 안전 선도기업 ‘아이티이(대표 김인태)’가 배전반과 전동기가 침수돼도 감전사고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비접지 계통(저전압 단독계통)의 전기설비 침수 시 누설전류 제한 및 경보 기술’을 정우계전과 함께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 시험평가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GSAT 2024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경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올해 처음 개최된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는 10년 미만 경력의 창업 기업(예비 창업인 포함)이 각자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 발표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일종의 경연 대회다.지난 1월 신청자 모집을 통해 예선 리그에 스타트업 206개 팀이 지원했고, 사업 계획서 검증 및 발표 평가를 통해 20개 팀만 본선 리그에 진출 자격을 얻었다. 본선 진출팀은 3월 한 달간 경남 창원 강소특구가 제공하는 ‘아이디어 해커톤’, ‘IR 피칭 컨설팅’, ‘투자기관 전문가와의 만남(Meet-up)’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사전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이어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최종 본선 리그가 진행됐고, 3일 저녁 시상식이 열렸다. 영예의 경남도지사상(대상)은 ‘스템덴(대표 장일호)’이 ‘구강조직 재생 혁신 신약’ 창업 아이템으로 이름을 올렸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상아질 개선과 관련한 높은 기술력과 더불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팀원 구성 부분에
전기기기 분야 국내 최대 국제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이 3일 개막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력공사,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Sustainable Energy Technologies”라는 테마로 열린 올해 전시회는 전기기기의 최신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됐고,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이행 및 국내 2050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에너지신산업과 미래 트렌드 관련 기술이 조화롭게 전시돼 전기산업의 미래기술과 시장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특히 한 해의 사업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연초에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기업들의 마케팅과 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의 지론에 따라 올해 전기산업대전은 지난해 행사가 10월에 열린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치러졌다.하지만 해외 15개국, 60여명 규모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발전공기업 및 공사 구매상담회,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초청 구매상담회, 제2회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 한-콜롬비아 전기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1일부터 5일까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4(이하 심토스)’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국내에서 개발한 공작기계용 CNC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다고 밝혔다.기계연 주관으로 킨텍스 제2전시장 7, 8홀에 마련될 ‘스마트 제조장비용 CNC 시스템 테마관’은 총 45개 부스 규모(22.5m×18m)로, 기계연은 CNC 제어기와 서보‧스핀들 모터 및 드라이브,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개발 시제품을 전시
전력 송배전 분야 전문기업인 이피이(대표 최종현)가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70kV 케이블 접속재 전 품목(NJ, IJ, EBA, EBG)이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진행한 IEC 규격에 따른 공인인증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초고압 접속공사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이블접속재 분야를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 70kV 케이블 접속재 전 품목이 일괄로 IEC표준에 따른 전기연구원(KERI)의 공인인증시험을 통과한 것이다.이피이는 초고압 지중선 공사를 넘어 22.9kV 배전용 케이블접속재 및 전력기기 기자재를 생산·판매하는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이 기업은 실리콘재료를 적용한 자기수축형 케이블접속재를 개발·생산함으로써 기존의 EPDM고무를 사용한 배전용 케이블 접속재와 비교해 난연특성과 방수특성이 매우 우수한 제품을 한국전력과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있다.이피이 관계자는 “이번 70kV 케이블접속재에 대한 공인인증시험 통과를 통해 초고압케이블 접속재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철도청의 66kV 선로 관련 케이블접속재 공급업체 등록을 추진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전동화를 위해 전력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과 손을 잡았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AG)와 ‘선박 전동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퍼시픽 비벡 마하얀(Vivek Mahajan)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전동화를 적극 추진 중으로, 선박 전동화에 필요한 전력 반도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전력·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인피니언과 협력하기로 했다.전기추진 선박은 엔진 대신 전동기가 생산한 출력으로 움직이는데,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진 드라이브’가 장착된다. 전력 반도체는 추진 드라이브의 전력 변환과 제어를 담당하며, 추진 드라이브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짓는 핵심부품이다.이번 MOU를 통해 인피니언은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추진 드라이브 개발
잠수함이나 발사체 외관 등 두께 100mm 이상 강철판을 용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압력용기의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국부 진공 고출력 전자빔 용접시스템 국산화의 가능성도 확보했다.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 서정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한국전기연구원, 부경대학교, (주)한라이비텍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60kW급 고출력 전자빔 용접시스템 국산화 기술과 고신뢰성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대한용접·접합학회지(Journal of Welding and Joining)’에 발표했다.기계연은 대형 전자빔 용접시스템에 전자총과 고전압 장치를 장착한 시스템 제작과 운전에 성공했으며, 대형 진공 챔버 내부에서 수행되는 용접 공정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하고 전자빔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용접심 트래킹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무인 자율 전자빔 용접 장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에는 국내에서 전자총 등 일부 핵심 장비 개발에 많은 예산 소요와 기술적인 위험으로 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 개발이 어려워, 전자총과 같은 핵심 장비를 독일과
폭발·화재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의 논문으로 게재됐다.KERI에 따르면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소속의 박준우 박사와 성정환 연구원(UST KERI 캠퍼스 학생 연구원)이 공정 과정과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결과물의 품질은 2배 이상 높인 ‘고체전해질(황화물계) 입도 제어 및 습식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은 고체로 대체한 것이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은 전고체전지(특히 양극(+))에 활용되려면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야 한다.이번 성과는 단순한 공정만으로 미세하고 이온 전도도까지 높은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연구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했던 고체전해질은 입자가 커서 기계적인 분쇄 등 별도의 공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비용 소모가 드는 것은 물론, 분쇄로 인한 고체전해질의 성능 저하는 상용화를 막는 큰 걸림돌이었다.이에 박준우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TC57)’ 분야 국내·외 표준 및 관련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 관련 최신 표준기술 동향’ 세미나를 한국전기산업대전 기간에 맞춰 오는 4월 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TC57) 분야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감시제어 데이터 수집 시스템(SCADA), 배전자동화, 원격보호 등을 포함한 전력시스템과 설비 등의 유지, 보호, 계획 관련 정보교환 ▲전력 유틸리티 및 스마트그리드 정보교환에 핵심이 되는 분야 등을 포함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양효식 교수(IEC 61850 표준기술연구회 회장, 세종대)의 ‘IEC/TC57(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 국제 표준동향 및 향후 전망’ 이라는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변전소 지능형 전자장치의 시험기술 동향(장병태 책임, 한전 전력연구원) ▲분산전원(DER)을 위한 정보 모델 및 응용 기술 동향(권영진 수석, 효성) ▲전력시스템 통신 네트워크 보안표준 동향(김경호 수석, LS일렉트릭) ▲IEC 61850 시험과 UCA 국제사용자그룹 인증정책(임성정 책임, 한국전기연
올해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주요 장애로 꼽히는 화재 문제 해소를 위해 화재예방형 충전기 보급에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6월 집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금 대상 사업수행기관도 모두 선정한 현 상황에서 업체들은 정확한 보조금 기준을 알지 못해 대응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제조사 협력 없어도 '원안' 그대로...'인증'받아야 보조금 지급전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환경부는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상태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원안대로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처음 공개했던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통해 전압, 전류, 온도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전송하는 기능을 담은 완속충전기가 보조금을 받게 됐다.앞서 환경부는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배터리 상태정보를 받아 과충전을 막고 충전기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분석해 화재 예방에 활용한다는 복안이었다. 여기서 충전기는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전송하고 배터리 정보를 수신해 실시간으로 충전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하지만 기존에 개방을 약속했던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수립 막판에
V2G의 국내 도입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 제공과 VPP 사업자 역할 확대 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맥락으로 이제는 V2G 기술 대신 정책, 제도, 시장, 서비스에 대한 실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내 V2G 기술 동향 세미나’에서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영국은 SEG(Smart Export Guarantee) 제도를 통해 배전 기업들의 전기 구매 비용을 공개하고 전력가스 규제기관 Ofgem에서 전력 수요자가 (여러 배전기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V2G 고객도 받는 요금을 보고 회사를 선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 V2G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주관했다.V2G(Vehicle-to-Grid)는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고 전력망과 전기차 사이에 양방향 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최근 분산자원의 최적화와 유휴자원을 활용한 유연성 공급방안으로 가상발전소(VPP)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중 핵심 요소로 V2G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