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대표 이영호)은 지난 25일 대동모빌리티 대구 S-Factory 지붕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S-Factory에 설치된 지붕태양광 발전소는 3MW 규모로 자가용 태양광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대동모빌리티(대표이사 원유현)는 대동의 스마트 모빌리티 자회사로 모빌리티 제품의 글로벌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대동은 2023년 ESG 경영을 선포하고 그 실천 방안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생산 기지인 대동모빌리티 S-Factory의 지붕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했다.엔라이튼은 대동모빌리
자가용 태양광발전소를 활용해 RE100 수요기업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규정(RPS) 시장에서는 자가용 태양광의 REC 발급이 가로막혀 있었지만, 이를 국제 인증이 가능한 민간 주도 REC 시장으로 풀어보자는 논의다.민간 REC는 신뢰성 확보는 물론 RE100 이행의 걸림돌인 추적성·추가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란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RPS 시장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 중인 정부 부담을 덜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2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체계 ‘I-REC’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REC 발급에서 제외됐던 자가용 태양광 및 주택 태양광에 인증을 부여해 신규 시장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기 위해서다. II-REC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반의 민간 비영리 단체 국제추적표준재단(I-TRACK Foundation, 옛 I-REC재단)이 운영 중인 국제 표준 재생에너지 인증서(EAC) 제도다.지난 2014년부터 각국에 도입되기
요즘은 뜸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유류비를 아끼려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자동차연료절감기 설치 사기가 횡행했다이들은 연료 효율이 30%나 좋아진다며 소비자를 기망하면서 주로 노상이나 방문판매로 차량에 설치하고 100만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 피해자가 속출하자 경찰에서 수사에 나섰지만 공인된 기관에서 효과 없음을 입증해주지 않는 이상 이들을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았다.결국 2012년 교통안전공단에서 연료절감기의 성능 분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효과가 없음을 밝히고 이들 제품에 대해 과장 광고 주의보를 발령했다.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로라하는 연구진을 보유한 자동차회사에서 연비 1%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 연료절감기를 부착했다고 기름값을 30%나 절감할 수 있다면 이는 노벨상감이라며 오히려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런데 아직 전기차에 대해서는 이와 유사한 소비자피해가 나오지 않고 있다.전기차는 복잡한 내연기관이 없어 악덕 업체가 소비자를 속이기도 쉽지 않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부족한 충전소와 전기차 구입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충전비용은 만족스럽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전기 생산 비용이 휘발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심화하면서 하반기 에너지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가 공공요금 정상화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러한 분위기에 요금 정상화를 통해 경영난을 헤쳐나가야 하는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가스공사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23일 정부 및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 작업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월 가스요금 조정 3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초 4·10 총선 후에는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동발 전쟁 위기 확산, 환율 급등 등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물가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요금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실제로 국내 고물가 상황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3.1%) 상승 폭을 보이면서 재정당국은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물가관리를 위해 에너지요금이 포함
전기차 이용자들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무엇을 꼽을까? 시승감, 친환경자동차라는 자부심, 차박 등 여러 답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기존 차량에 비해 저렴한 연료비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요금 상승과 함께 연료비도 올라가며 전기차 이용자들은 때때로 낮은 요금을 위해 더 먼 거리의 충전소를 찾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만땅전기차충전소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전국 최저가’를 표방하며 지난해 설립됐다. 350kW급 2대, 급속 충전기 200kW급 8대와 100kW급 2대로 총 12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구비된 이곳은 값싼 충전 요금으로 어느새 전기차 이용자들의 ‘성지’로 불린다. 보통 100kW 이상 급속충전기의 경우 kWh당 347.2원이지만, 만땅전기차충전소는 회원가의 경우 257.2원/kWh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완속 충전소 요금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여기에 충전소와 제휴를 맺은 택시조합 등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인 211원/kWh에 충전하고 있다.이처럼 ‘전국 최저가’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충전소를 운영하는 이양기 만땅전기차충전소 대표는 “시간대별로 요금을 조정해 소비
국내 해상풍력 산업은 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과 RE100 이행 등의 필요성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 같은 기대감 덕분에 지난해 기준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총 용량은 28GW에 달하는데, 이는 정부의 2030년 목표치인 14.3GW를 두배나 웃도는 수준이다. 물론 이와 같은 사업들이 가시화되기 위해선 앞으로 법 제도 문제, 계통부족 등 여러 장애물들을 넘어야겠지만 이번에 전기신문이 집중한 이슈는 ‘국내 공급망’ 문제다. 실제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하나인 태양광발전의 경우 국내에서 소비되는 자재의 절대 다수가 중국산이며, 이와 같이 중국산 점유율이 급증한 이유는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 부품을 쓸 유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폐지된 LCR 규정, 최근 진행된 풍력 장기고정계약 입찰결과 등을 놓고 보면 풍력산업 역시 가격경쟁에 매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만큼 국산 기자재의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는데, 국가 에너지정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원의 공급망을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이 이번 좌담회를 준비한 배경이다.◆일시 및
"전략과 목표만 몇 번째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없는데, 또 언젠가는 하겠다는 목표만 잡은 걸까요. 한국에선 이제 버티기도 한계가 온 것 같고, 그냥 외국만 바라봐야 하나 싶네요”최근 기자와 만난 한 ESS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사실 지난 몇 년간 ESS 업계를 취재하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불평 섞인 투정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요 몇 달간은 분위기가 달랐었다. 에너지전환으로 전력망이 급변하면서 실질적으로 ESS가 상당히 필요해졌고 계통용 ESS 등장과 글로벌 시장 성장으로 피부로 변화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불 나도 이제 연기 정도로 그치는 높아진 안정성에다가 분산에너지법까지 통과하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ESS를 위한, ‘에너지스토리지발전전략’도 발표되며 다시 한번 ‘해보자!’는 업계의 의지가 불타올랐다.하지만 이번에도 여기까지였다.마지막으로 전략이 발표된 이후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변화는 없었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줄 인센티브도, 전기요금 상승도, 계시별(time-of-use, TOU) 전기요금제도 심지어 새로운 사업도 없었다.달라진 분위기와 정부 발표로 사내 ESS 관련 부서까지 확장하며 기다렸던
작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도입의 근거 규정이 마련되었으며, 그 시행일이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그 구체적인 시행 방식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이 제기된 주된 원인은 수도권에 전기 수요가 집중된 반면 발전시설들은 주로 비수도권에 위치하여 지역별 전력 자립도에 상당한 편차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전력 자립도 차이는 막대한 송전망 투자를 요구한다. 송전망 건설 관련 지역주민 반대 및 보상 문제 등으로 이미 송전망 투자가 지연되어 이미 전력망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송전망 투자비 조달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위한 부지의 확보가 비수도권에서 용이함을 고려하면 지역별 전력자립도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고 송전망 문제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크다.이렇듯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이 한계발전비용이 매우 낮은 신재생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도권은 한계발전비용이
글로벌 전력 관리 전문기업인 이튼이 UPS,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으로 급성장 중인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글로벌 전력 관리 전문기업 이튼일렉트리컬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튼 데이터센터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신제품과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국내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 따라 한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 성장이 예상되며 올해 시장 규모만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글로벌 UPS 제조사인 이튼(Eaton), 슈나이더(Schneider), 버티브(Vertiv)가 각축전을 벌이며 세계 시장의 축소판으로 여겨지고 있다. 과거에는 낮은 전기료에 비해 전기품질이 안정돼 돈이 되는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또한 전기요금 상승으로 에너지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관리할 기업들의 경쟁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평균 랙 용량이 10배 가까이 커지는 등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이에 이튼은 과거처럼 데이터센터 UPS와 수배전반 공
남부발전이 민·관·공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부산 녹산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16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해 4월 노후화된 부산 녹산 산업단지의 에너지 절감과 RE100 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남부발전을 필두로 그랜드썬기술단, 에이펙스인텍, 에이비엠, SK C&C, KT,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선영파트너스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KOSPO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수행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남부발전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에 따라 기관 자체 예산만으로는 사업비 확보에 한계가 있어 전방위적으로 공공자금을 유치, 총사업비 331억원을 확보했다. 또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통한 수익을 추가로 제시해 20개 기업의 참여를 끌어냈다.남부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보급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RE100 플랫폼 등 에너지 수요·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남부발전은 이 사업으로 연간 이산
동서발전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지원에 나섰다.15일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는 지난 12일 한국에너지재단에 ‘신한동서햇빛드림펀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을 위한 기부금 9820여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남석열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주성석 HD현대에너지솔루션 영업본부 전무,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사장,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신한동서햇빛드림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동서발전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하고 신한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태양광 사업 지원 펀드다.이번 기부금 9820만원은 펀드참여 태양광 사업자들이 조성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해 지속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다. 충청남도 소재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총 39kW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며, 생산된 전력은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해 매년 약 651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남석열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태양광 설치 지원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심화하면서 한국전력공사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유가·고환율 현상은 한전 재무 상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전이 또다시 적자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15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현재 이란-이스라엘 전쟁은 물론,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올해 초 70달러 초반대에서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선물은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의 전면전으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가 2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국제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아이디알서비스의 주파수DR 기능이 탑재된 최대전력관리장치 ‘iCON’이 사업 현장에서 직접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증명하며 수요자원(DR)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DR 업계 1위 기업인 아이디알서비스(대표 이영기)가 최근 출시한 iCON은 공장이나 기업의 최대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도록 돕는 제품이다.일반적으로 계약전력이나 예측 전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전기요금은 급증한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 얻는 수익보다 오히려 전기요금으로 비용을 더 쓰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바로 최대전력관리장치다.사실 다른 기업들의 경우 단순히 현재 전력사용량에 비례해 부하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쳐왔다.하지만 아이디알서비스의 iCON은 차단예측 전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부하를 차단하고, 차단예측 전력이 목표 전력보다 높다면 자동으로 이를 제어한다. 여기에 최근 급변하는 전력시장에 맞춰 공간의 제한 없이 PC와 노트북 등에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업계에서는 iCON의 '비용 0원 비즈니스모델'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아이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태양광 패널(모듈과 같은 의미)이 정원의 울타리 자재로 쓰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4.2일)가 보도한 내용이다. 태양광 패널에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변환시키는 인버터를 붙이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된다. 울타리 태양광도 전기를 만들지만 지붕에 설치한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발전량이 많이 적을 수밖에 없다.북유럽 주민들이 태양광 패널을 이렇게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첫째, 울타리 태양광은 공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나라들에서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 중 대부분은 공사비가 차지한다. 공사비에는 높은 인건비와 임시 시설물(비계) 설치비 등이 포함되는데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패널 구매비용에 비해 훨씬 크다. 나무위키의 ‘24년 일인당 GDP는 한국 3.5만불, 독일 5.6만불, 네덜란드는 6.5만불이나 된다. 주거형태가 달라 우리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우리는 인구의 2/3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고 울타리가 필요한 정원도 없다. 이 나라들에서는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국민 대부분이 단독주택에 산다. 정원이 있고 울타리도 필요하다.둘째, 태양광 패널 가격이 폭락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작년 3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하여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마무리됐다.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을 배출한 정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을 확보했다. 이 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0.33%)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선거는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국민들이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후보를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최근 에너지정책을 두고 국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2대 국회에도 어떤 인물들이 입성할 수 있을지 전력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이와 관련 지난 정권에서 에너지 분야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들이 다수 당선되는가 하면 새롭게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인사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에너지파이터’ 김성환·이소영 입성…재생E 힘 받나=21대 국회에서 소위 ‘에너
삼성전자가 정부의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냉방 지원기기 보급 사업자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하는 복지 사업으로, 폭염 등에 취약한 에너지 소외계층의 에너지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등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국 약 229개 기초지방단체에서 선정한 1만8000여 가구에 고효율의 AI 무풍 벽걸이 에어컨을 공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AI 무풍 벽걸이는 무풍 모드 사용 시 MAX(최대) 냉방 대비 최대 77%까지
4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RE100 기술전략 컨퍼런스’에서는 RE100 이행의 주요 수단으로 꼽히는 전력거래계약(PPA)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이 자리에서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대만 사례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시장의 RE100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이 교수는 재생에너지 물량, 높은 가격, 독점적 소매시장 등 불리한 RE100 이행여건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양의 PPA 계약을 체결한 TSMC와 대만 사례를 들어 한국 PPA 시장의 개선점을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BNEF에 따르면 RE100 가입 기업 중 삼성과 SK하이닉스도 각각 13.2TWh, 9.1TWh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예측된다는 점에서 시급성이 크다는 진단이다.이교수가 해법으로 든 사례는 대만의 해상풍력 입찰시장이었다. 현재 대만은 해상풍력 라운드3의 2단계 입찰에 진입했는데, 앞선 1차 입찰과 이번 2차 입찰에 뛰어든 7개 컨소시엄 중 4개 컨소가 대만전력(타이파워)과 0달러/kWh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이 교수는 “보조금 위주의 사업이었던 앞선 라운드 2와 달리, 라운드 3은 처음으로 보조금 없이 오직 지구 확
뉴노멀에 들어선 대한민국 전력생태계대한민국 전력생태계는 2022년을 기점으로 뉴노멀(new normal)에 들어섰다. 이것은 비가역적 전환이다. 우리 전력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국가의 암묵적 보증이 없었다면 재무적으로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행 중앙집중적 시스템 하에서 한전의 재무적 파탄은 전력생태계의 총체적 몰락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생태계 전체의 운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내맡겨졌던 것처럼, 2022년 글로벌 에너지위기 이후 우리 전력생태계 전체의 생사는 우리나라의 재정상태에 내맡겨져 있다. 정부당국과 전력생태계 구성원들 가운데 그저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고 자기 주문을 거는 것 외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고민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작금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과연 대한민국의 재정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의구심이 든다. 급속한 노령화, 저출산, 연금고갈 같은 중장기적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부동산 PF·가계부채發 금융위기 우려 등 단기간 내에 국가 재정을 급속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비일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경제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회도 이같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입법 및 관련 정책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김소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7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수소경제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목소리를 청취했다.김 후보는 기후변화센터에서 2010년부터 활동해온 대표적인 민간 기후변화 전문가다. 그는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으로 기후 문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활동을 해왔다. 지난 2월 국민의힘이 발표한 기후 공약 입안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김 후보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7번으로 배정됐다.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당(국민의 힘)은 기후변화 문제를 안 챙긴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재 영입 이후 석탄 발전소를 수소로 대체하는 내용을 포함해 열심히 공약을 만들었다. 22대 국회가 시작하면 수소 산업과 관련돼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수소 관련 기업 및 단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에 놓인 수소 시장에 대한 현 주소를 파악하고, 관련한 애로사항 등
한국전력공사는 3일 김동철 사장이 대규모 산불로 아픔을 겪은 강원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전력설비 건설과 운영, 에너지 신기술 활용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지난 31일부터 이날까지 해당 지역 현장을 방문하며 산불예방과 사업별 진행상황 등을 확인했다.김 사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경영에 속도를 냈다.김 사장은 대규모 국가기간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동해안 변환소와 1호 철탑 건설부지를 방문했다. 인력·장비 등 필수자원의 수급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민원·인허가 등 주요 시공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할 것을 당부했다.봄철 건조기 산불 발생에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집중했다. 강원·경북 본부 관내에 적용 중인 인공지능(AI)기반 산불조기대응시스템 및 자산관리시스템(AMS) 등 핵심기술을 적용한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시스템별 운용현황을 점검하고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사업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지역 외진 사업소까지 찾아 재무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기업체질을 혁신하는 등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