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온배수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일반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자한다. 온배수는 발전소의 증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사용한 바닷물이 사용전보다 온도가 높아진 상태로 배출되는 바닷물이다. 화력발전소나 일반산업시설에서도 배출되고 있다. 첫째, 원전의 온배수는 원자로계통과 직접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다. 둘째, 고리원전 4개호기 가동때 초당 최대 1백50톤의 냉각수가 해수온도보다 7도 높게 배출된다. 이로 인해 발전소 반경 1.5~2km 범위내 해수의 표층수온만 1도 올라가는 사실이 조사?다. 이렇게 별 영향이 없는 것은 깊은 수심과 빠른 해류 이동으로 원전 주변이 해수순환이 잘되고 있기 때문이다.셋째, 냉각계통에 조개류가 붙어 성장하는 것을 막기위해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약품인 치아염소산소다를 주입한다. 그런데 이 약품은 배수구에서 전혀 검춤되지 않아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주장은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넷째, 89년 영광 법성포의 등굽은 물고기는 중금속오염에 의한 것으로,90년 고리 앞 바다의 기형 도다리는 기생성 코페포다 및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전문기관 조사로 밝혀졌다. 현재 원전주변은 자연방사능준위 수준으로 기형어류가 생기는 염색체 이상변이는 발생될수 없다. 다섯째, 98년말 고리원전 배수구 주변 조사결과, 돌돔 감성돔등 어종이 다량서식하고 해저식물의 서식상태도 양호한것으로 밝혀졌다. 원전 주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여섯째, 88년부터 보령화력과 영광원전 등에서 온배수를 이용해 수산생물 양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온배수는 양식장 해양목장 등 활용분야가 많아 오히려 긍적적인 기대효과가 크다.
일곱째, 한전은 매분기마다 원전주변 해양환경조사를 실시하고있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일부 냉수성 해조류가 온배수의 영향을 다소받았고, 주변에 출현하는 종류가 약간 바뀌었을 뿐이다. 고급어종과 전복 같은 패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어 온배수의 영향이 거의 없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온배수가 해양생태계를 파고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잘 이용하면 소득증대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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