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에 해외 출장 근황 공유
HBM과 파운드리, AI 가속기에서 경쟁력 자신감 비쳐, 차세대 제품으로 리더십 확보 암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SNS에 업로드한 사이버트럭 탑승 모습.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SNS에 업로드한 사이버트럭 탑승 모습.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미래 반도체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 사장은 29일 개인 SNS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시승한 모습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경 사장은 4일간 5개 도시를 돌며 고객사를 만났다며, 사이버트럭을 시승해보니 주변 인식 능력과 짧은 회전 반경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 사장은 HBM 리더십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용량 HBM이 AI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라면서도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 트래픽 병목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커스텀 HBM4를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운드리 사업 GAA 2나노 경쟁력도 강조했다. 소비 전력을 줄이면서 성능을 높여야 한다며, 많은 고객사가 테스트칩을 의뢰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AI칩 '마하-1'에 이은 '마하-2' 개발 착수도 암시했다. 마하-1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고객사가 1테라파라미터 이상 큰 애플리케이션도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며 차세대 제품 개발 이유가 생겼고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개발을 하다가 삼성전기 사장을 거쳐 2022년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취임했다. 그해 삼성전자를 전세계 반도체 1위로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이듬해 메모리 시장 침체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경 사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으며, 2022년 10월 처음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후 출장 상황 등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현황이나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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