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 회장, ‘초고속 성장기반 만드는 해’ 각오

글로컬라이제이션 정착 등 3대 체질개선 목표 제시

일진도 허정석 부회장·황수 대표 등 사내이사 재선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1일 열린 주총에서 올해 사업방향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1일 열린 주총에서 올해 사업방향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전력인프라 기업들이 21일 잇달아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의지를 주주들에게 천명했다.

LS일렉트릭은 21일 경기 안양시 LS안양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자균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며 “올해를 ‘초고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로 규정하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의 확고한 정착 ▲컨버전스(융합) 내재화 ▲글로벌 기업에 맞는 기업문화 확립 등 3개 측면에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주총에서 지난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조2305억원, 영업이익은 73.2% 늘어난 32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또 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CIC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오재석 전력CIC CO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21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변경을 공지하고, 기존에 구자균, 구동휘, 김동현 등 3인의 대표이사를 구자균, 김동현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동휘 대표는 지난 연말 LS그룹 인사에서 비철금속소재 계열사인 LSMnM의 COO로 이동했다.

일진그룹의 일진홀딩스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허정석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허 부회장과 함께 이신일 재무담당 상무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으며, 손욱 사외이사와 구재완 상근감사도 각각 재선임했다.

일진전기도 이날 주총을 열고 황수 대표이사와 유상석 전선사업본부장, 양재찬 경영지원실장 등 3인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아울러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모든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