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지능형홈관리사’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 지정
특성화고 4곳과 인재 양성 공동 업무협약 체결...삼성‧SKT 등 '관심'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가 지난 2월 2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경성전자공업고등학교, 금파공업고등학교, 인천재능고등학교 등과  ‘특성화고 지능형홈(AI@Home)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촬영=강수진 기자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가 지난 2월 2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경성전자고등학교, 금파공업고등학교, 인천재능고등학교 등과 ‘특성화고 지능형홈(AI@Home)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촬영=강수진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발맞춰 교육과정 개편에 힘쓰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와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이사장 한복수)가 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특히 올해부터 국가 공인 시험으로 지정된 ‘지능형홈관리사’ 자격을 활용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산업계에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는 지난 2월 2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티타워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경성전자고등학교, 금파공업고등학교, 인천재능고등학교 등 총 5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홈 산업 분야의 특성화된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을 위한 ‘특성화고 지능형홈(AI@Home)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공 교과목 개편을 위한 협력 ▲자격취득 특성화 과정 도입 및 자격검정 연계 ▲관련 분야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취업 연계 노력 ▲해당 산업의 발전과 구성원의 이익을 위한 공동목적 사업 협력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지능형홈 산업의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지능형홈관리사’ 자격을 활용해 인재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지능형홈관리사 직업 및 진로 로드맵./제공=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지능형홈관리사 직업 및 진로 로드맵./제공=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지능형홈’은 기존 ‘스마트홈’에 AI 기술을 적극 접목하는 개념이며, ‘지능형홈관리사’는 ICT융합자격으로 통신, 건축, 건설, 전기 등 분야의 필수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능형 홈 관련 각종 시스템 및 기기의 설정과 배치에 관한 설계, 컨설팅, 판매, 설치, 시공, 안전관리, 유지보수, 지능형 홈 인증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산업과 직무군으로 진출할 수 있어 현재 산업계에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자격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구룡 삼성전자 B2B 그룹장, 박준석 SK텔레콤 스마트홈 팀장, 여운남 다원DNS 대표이사 등도 참석해 관련 인재 양성에 주목했다.

박준석 SKT 스마트홈 팀장은 “스마트홈이나 IoT 산업현장에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관련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지능형홈관리사 자격이 국가 공인 자격이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될 인력이 되도록 자격이 활성화되고 취업과도 잘 연계되기를 바란다”며 독려했다.

여운남 다원DNS 대표 역시 전자‧통신 업계에 부족한 인력 상황을 전하며 인재 양성을 통한 취업 연계를 기대했다.

박구룡 삼성전자 B2B 그룹장은 “단순히 기업에 대한 입사 준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학교의 교육과정에서부터 IoT나 스마트홈 분야를 인식하고 있다면 어떤 꿈을 키우거나 비전을 갖거나 할 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협회와 함께 필요한 부분은 돕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산학을 연결할 수 있는 지능형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공성우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사무국장은 “지능형홈관리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IoT 융합 부문에 특화된 자격”이라며 “산업계에서 최신 IoT 기술이나 인공지능이 인테리어와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밖에도 해당 기술을 연계한 발전 분야는 예측되지 않을 만큼 넓고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지능형홈관리사 자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참석하신 4개 특성화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 교류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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