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간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배터리 신속정밀 진단으로 경제성 확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진단기. (제공=이브이링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진단기. (제공=이브이링크)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 및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 및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잔존수명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브이링크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단하는 BMS 기반 진단기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브이링크에서 출시한 신속정밀 진단기는 휴대폰/태블릿 등에 연결해 사용하는 라이트형(LT2201)과 모니터를 탑재한 패드형(PD2301)으로 출시됐으며 사용후 배터리의 SOH, SOB, SOC 등을 5분 이내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진단방식인 완충완방형이나 임피던스 측정방식의 진단기술에서 문제가 되는 측정시간 및 안전성(뚜껑을 개방해 진단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셀별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어, 재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도 기존 충·방전 및 임피던스 측정 방식의 한계로 BMS 정보 활용 성능평가 체계구축을 위한 'BMS를 활용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방안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속정밀 진단기는 산업부에서 시행한 “탄소중립 신산업 전환 지원 사업”으로 진단성능의 신뢰성을 검증한 결과, 기존 완충완방형 진단 기술 대비 98.5% 이상의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기술적 우수성이 증명됐다.

이브이링크에서 개발된 신속정밀 진단기 제품은 이번 2023 인터배터리 전시회(코엑스, 15일~17일)에 출품돼 전시될 예정이다.

이브이링크에서 개발한 사용후 배터리 신속정밀 진단기는 폐배터리의 성능 측정뿐만 아니라 중고차 거래를 위한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신속정밀 진단도 가능해 중고차 가격 산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품이다.

이브이링크에서는 한국자동차진단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이번에 개발된 신속정밀 진단기를 활용해 중고차의 가치를 측정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상호 협력하고 있다.

폐차장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인선모터스와 MOU를 체결하고 폐배터리의 성능을 진단해 재사용 및 재활용의 기준을 만드는데 상호 협력하고 있다. 

조영주 이브이링크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신속정밀 진단기는 웹 기반의 확장성을 갖고 있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로의 진출도 가능하다”면서, 향후 국내 자원재활용 전문기업과 협력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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