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최대 6GW의 잠재 발전용량을 가진 국내 4개 프로젝트 진행

14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bp와 딥윈드오프쇼어 협약식에서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와 한스 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최고사업책임자(CCO)가 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호근 딥윈드오프쇼어 코리아 대표, 한스 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최고사업책임자(CCO),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 이진욱 bp코리아 대표.
14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bp와 딥윈드오프쇼어 협약식에서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와 한스 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최고사업책임자(CCO)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호근 딥윈드오프쇼어 코리아 대표, 한스 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최고사업책임자(CCO), 아냐 호프 bp 해상풍력 신시장 사업개발 책임자, 이진욱 bp코리아 대표.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bp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가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위해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bp는 합의의 일환으로 딥윈드오프쇼어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초기 단계 해상풍력 사업에 합류하게 되며 합계 최대 6GW의 잠재 발전용량을 가진 국내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bp는 한국이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22%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발전에 있어 선도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에너지 공급 및 윤활유 판매 사업으로 40년 이상 활동해온 bp는 이번 합작 사업으로 딥윈드오프쇼어가 진행하고 있던 국내 사업을 통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한다.

딥윈드오프쇼어는 현재 국내 전역에 유능한 역량을 갖춘 팀들로 구성된 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크누센 그룹(Knutsen Group)은 국내 조선사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2006년부터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bp는 한국에서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캐스트롤(Castrol) 브랜드를 통한 윤활유 사업을 하고 있다.

마티아스 바우젠바인 (Matthias Bausenwein) bp 해상풍력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성장일로에 있는 bp 해상풍력 사업 확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딥윈드오프쇼어와 같이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딥윈드오프쇼어는 유능한 현지 팀을 구축하고 다양한 한국의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하에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와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작사 설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호근 딥윈드오프쇼어 한국 대표이자 합작사의 프로그램 디렉터도 "우리의 뛰어난 국내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bp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유능한 개발팀, 그리고 조달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bp의 뛰어난 프로젝트 수행능력은 매우 훌륭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및 국내 공급망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생가능한 전기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역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팀을 통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1~2022년 동안 4개 프로젝트에 대한 풍황 계측기 인허가 절차 및 풍황 계측기 설치를 이미 진행한 바 있다.

bp와 딥윈드오프쇼어는 앞으로 풍황 계측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bp는 미국에서 총 1.7GW의 발전 용량을 가진 육상풍력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5.2 GW(지분 기준)의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에서 bp는 EnBW(독일 에너지 회사)와 함께 아일랜드해의 모건과 모나(Morgan and Mona) 프로젝트, 스코틀랜드 북해의 모벤(Morven)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의 잠재적 총발전 용량은 약 6GW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에퀴노르와 함께 동부 연안에서 ‘엠파이어 윈드(Empire Wind)’와 ‘비콘 윈드(Beacon Wind)’라는 두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4.4GW까지 발전하고 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해상풍력 개발 및 운영 기업으로, 스웨덴 및 한국에 지사가 있으며 다른 많은 해외 시장에서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딥윈드오프쇼어는 EDF 리뉴어블스(프랑스 전력사인 EDF의 자회사)와 공동으로 Utsira Nord와 SNII를 개발 중이다. 또한 해운/해양 및 유틸리티 분야에서 주주사인 크누센 그룹(Knutsen Group), 호거란드 크라프트(Haugaland Kraft) 및 SKL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