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2억원 매출 기록, 관수시장 절대강자로 우뚝

인천공항 4단계·정부청사 물량 수주가 결정적 배경

뒤이어 파인테크닉스, 금경라이팅, 에이펙스인텍이 2~4위

전체 시장은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 실내·경관조명 강세

지난 2022년 국내 LED조명 조달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선일일렉콤(대표 유수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선일일렉콤은 지난해 총 232억5700만원(점유율 3.3%)의 매출을 기록, 경쟁사인 파인테크닉스(202억9900만원)를 약 3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선일일렉콤은 실내조명 강자답게 LED실내조명등(167억9500만원)과 LED다운라이트(30억5200만원)품목에서 월등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외에 아웃도어조명 분야인 LED투광등기구(14억3000만원), LED터널등기구(4억9000만원), LED가로등기구(3억1100만원), LED보안등기구(4억6400만원), LED경관조명기구(6억4900만원), LED램프(6300만원)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을 올리며 당당히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4단계 T2 및 부대건물용 LED조명 물품구매 사업 중 LED실내조명등을 수주한 게 결정적 배경이 됐고, 그 외에 정부세종청사 물량과 한국은행 통합별관 물량 등을 수주한 게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수호 선일일렉콤 사장은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물량과 함께 주요 관급공사 물량을 수주한 게 매출신장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면서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합심해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2위를 기록한 파인테크닉스는 LED투광등기구(81억원), LED가로등기구(11억6400만원), LED다운라이트(11억5200만원), LED실내조명등(74억7800만원) 등의 품목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나 전체 2위에 그쳤다.

그 뒤를 이어 금경라이팅이 130억9900만원으로 3위, 에이펙스인텍이 117억6800만원으로 4위, 나로텍 108억56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빅5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업체들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외에 젬(94억9700만원), 솔라루체(86억6200만원), 엘파워(72억4100만원), 위드플러스(70억8100만원), 네오스라이트(63억5300만원) 등이 10위권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LED실내조명등 품목에서 선일일렉콤이 167억9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파인테크닉스(74억7800만원), 위드플러스(68억9200만원), 금경라이팅(61억8600만원) 순이다.

LED경관조명기구 품목에선 에스앤디인터내셔널이 31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더좋은생활 30억5300만원, 빛드림 25억3000만원, 세강엘이디 22억3200만원, 대광라이팅 22억2200만원 등이다.

LED투광등기구 품목에선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파인테크닉스가 가장 앞섰다. 다음으로 말타니 57억9100만원, 매그나텍 42억5000만원, 나로텍 36억4000만원, 디앤지라이텍 34억97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LED가로등기구 품목에선 금경라이팅이 16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엠케이(16억9400만원), 창성씨앤엘(15억9800만원), 나로텍(14억6500만원), 제이제이라이팅(12억1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차이가 1억원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LED가로등기구 판매 경쟁은 치열했던 셈이다.

LED보안등기구 품목에선 우담라이팅이 15억1500만원을 판매해 1위를 달성했다. 뒤를 이은 업체로는 창성씨앤엘 13억5600만원, 에이컴에너지 10억8800만원, 케이씨환경디자인 9억3600만원, 테크엔 8억9700만원 등이 있다.

LED터널용등기구 품목에선 에이컴과 엑스루미가 경합을 펼친 끝에 에이컴이 조금 앞선 결과를 기록했다. 에이컴이 20억35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엑스루미가 19억9100만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이텍 19억1600만원, 에이펙스인텍 11억8500만원, 금경라이팅 9억4500만원 순이다.

LED다운라이트 품목에선 선일일렉콤과 젬이 각각 30억5200만원과 11억7800만원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파인테크닉스 11억5200만원, 썬래이 9억1200만원, 엘파워 8억7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LED램프 품목에선 전통적인 알에프세미가 38억5600만원의 매출을 기록,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아이스파이프가 24억1600만원 어치를 판매해 2위를 점유했다. 그 외에 한국조명 5억6700만원, 젬 3억1400만원, 유환 2억9100만원 순이다.

지난해 LED조명 조달시장 규모는 총 7012억3000만원 규모로, 6053억원 수준이던 2021년도에 비해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시장이 커진 이유는 전 품목에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특히 LED실내조명등(2521억원)과 LED경관조명등(1621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534억원, 256억원 등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관급공사가 재개되면서 각 기관별 발주금액이 증가했고,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같은 굵직한 대형프로젝트와 함께 LH,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의 발주금액 포지션이 증가한 게 일시적으로 조달시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총 8개 품목 가운데 단 한 개 품목에서라도 매출을 기록한 조달업체는 총 122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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