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맞춤형 시스템, 밀어주고 끌어준 형제애가 합격 원동력"
올해 126회·127회 기술사시험서 합격, 동일 종목 형제 기술사는 이례적
동생 권유로 형제 나란히 기술사 준비, 합숙하며 서로 의지하고 함께 공부
형제가 다닌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 교수실력, 커리큘럼, 온라인강의 큰 도움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속담이 있다. 아우가 아무리 뛰어나도 형만 못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들 형제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건축전기설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증을 형제가 한 회 차이로 나란히 획득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다른 종목의 기술사를 획득한 형제들은 있지만 같은 종목 기술사를, 그것도 같은 해에 나란히 취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정선호(53세), 정상채(49세) 형제다. 

올해 126회·127회 기술사시험에서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부분에 잇달아 합격한 정선호(왼쪽, 형), 정상채(동생) 기술사가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 입구에 있는 합격자 명단 앞에서 손을 부여잡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기민 기자)
올해 126회·127회 기술사시험에서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부분에 잇달아 합격한 정선호(왼쪽, 형), 정상채(동생) 기술사가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 입구에 있는 합격자 명단 앞에서 손을 부여잡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기민 기자)

 

이들은 경기도 군포에 있는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원장 김신일)에서 건축전기설비기술사를 준비했으며, 동생 정상채 씨는 올해 5월 126회 시험에서, 형인 정선호 씨는 3개월 뒤인 8월 127회 시험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사실 기술사를 먼저 준비한 것은 동생이었습니다. 저는 공장자동화 설계 등을 하면서도 강전 쪽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고, 기술사 획득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기술사 획득을 권유하면서 그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나중에서야 시험 준비를 시작했죠."(형)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는 특고압 수전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압과 달리 특고압은 솔직히 무섭더라고요. 그때 공사업체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건축전기설비기술사를 모시고 왔는데, 그분은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기술사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동생)

형에게 기술사 획득을 권유한 동생 정상채 씨는 지난 2010년 이런 생각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2년 정도 공백기를 합치면 9년 정도 시험을 준비했다고.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58점대의 점수를 5번 정도 계속 받으면서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포기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그 이후에 거의 2년이란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하하."(동생)

형인 정선호 씨는 동생의 권유로 기술사 시험에 도전했지만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 생활이 고되고 힘들었다며 그때마다 도움을 준 게 바로 동생과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에서 기술사 시험준비를 시작한 형은 동영상 수업을 2개월간 3번을 반복해 듣는 등 심화반과 기초반을 오가며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정선호 씨는 "강전 쪽의 실무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면접을 준비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 그래서 동생이 사는 광주로 내려가 3주간 합숙을 하면서 면접에 대비했다"며 "매일 동생과 문답을 주고받으면서 익혔던 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의 줌(Zoom) 수업을 일주일에 3번 정도 들으면서 이론적 내용을 점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생인 정상채 씨 역시 "필기시험 점수가 거의 합격권에 가까이 올라가면서 (기술사 취득과정이)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시험을 거듭해도 그 벽을 넘지 못했다. 그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면서 "그때 형님이 다니던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을 소개받고, 등록을 했는데 제 집이 광주이다보니 매번 직접 학원에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온라인 줌(Zoom)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선호, 정상채 형제 기술사가 그들이 공부한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 강의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기민 기자)
정선호, 정상채 형제 기술사가 그들이 공부한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 강의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기민 기자)

이들 형제가 다닌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은 근래 들어 기술사 시험에서 수강인원 대비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명문 기술사학원으로, 1차 필기(논술형), 2차 구술면접 형태로 진행되는 기술사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오프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온라인(Zoom) 수업을 병행하며 이론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별도의 면접반을 운영, 응시자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키는 게 강점이다.

정선호 씨와 정상채 씨는 "이 학원에서 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더라. 바로 교수님의 자질과 성실함, 좋은 커리큘럼,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그런 점에서 좋은씨앗전기소방학원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기술사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영원한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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