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1일 강원도서 포설선 ‘GL2030’ 취항식 개최
구 회장, “글로벌 기업 세계로 뻗는 대항해 닻 올려”

’‘2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LS전선이 개최한 ‘GL2030 취항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일곱 번째부터),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LS전선이 개최한 ‘GL2030 취항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일곱 번째부터),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구자은 LS회장의 첫 현장경영 행보는 LS전선의 생산라인이 있는 동해항으로 향했다.

21일 LS그룹은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활동으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동해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은 동해항에서 LS전선이 개최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취항식에 참여해 동해시 관계자들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 및 기념사를 하고, 선박 건조 등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번에 취항한 ‘GL2030’(Global Leading 2030)은 GL마린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으로,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GL2030을 건조했다. ▶관련기사 10면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와 김상영 동해부시장, 김기하 동해시의회 의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황인목 한전 신송전사업처장, 김종화 한전 해상풍력사업단장, 김경수 한전 중부건설본부장, 안영규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취항식 세리모니와 함께 GL2030 선박 관선, LS전선 동해사업장 생산라인 투어 등을 함께 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는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생산 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 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해 시공 역량은 해저케이블 사업의 총아로 불린다.

GL2030은 8000t급 대형 포설선으로서,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블 포설시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대만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으며, 올해 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수주 성과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해외 시공 프로젝트에도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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