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전해체산업 육성 의지 피력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부산광역시 원전해체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 황정심 부산시 원자력산업팀장이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부산광역시 원전해체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 황정심 부산시 원자력산업팀장이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고리2호기 수명연장이 유력한 가운데 부산시가 원전해체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부산광역시 원전해체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부산광역시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8조'에 따라 설치됐으며 위원장인 이병석 부산시 시민안전실장과 연구기관‧대학‧산업계 등 전문가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은 ▲부산시 원전해체산업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관련 기업‧기관‧단체의 육성 및 지원 ▲관련 인재육성,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등에 대한 심의․자문이다.

이날 회의는 ▲위촉식 ▲신현근 원전해체연구소 기자재개발부 부장의 '원전해체연구소 장비구축 R&D 예타 진행현황' 발표 ▲황정심 부산시 원자력산업팀장의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안) 심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토의 시간에는 해체연구소의 장비구입여부가 논쟁거리가 됐다.

참석자 중 한 명이 "한전KPS 및 다른 기업에서 빌려온다는 말도 들린다"라면서 질의했고 신현근 부장은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연구과제를 통해서 장비들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우방 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은 "해체산업을 이끌 리딩기업이 없다"라며 "해외 해체시장도 진출도 가능한데 매니지먼트가 약하다"라고 말했다.

안석영 부산대 교수는 "미국에서 원전해체하는 경우는 원전 사고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 원전은 20년 정도 사용했다"라면서 "고리1호기처럼 가동연한을 채우고 해체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미국에서도 관심이 있다"라고 고리1호기 해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대근 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 팀장은 "가스하이드레이트를 활용하면 2차 폐기물 없이 제염할 수 있다"라며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했다.

김진환 부산테크노파크 팀장은 에너지특화기업 홍보를 당부하면서 "사람이 빠지면 기술이 빠지니 한수원에서 시범사업을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TP와 생기원을 방문하겠으니 설명회를 요청했고 이병석 실장은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병석 실장은 맺음말을 통해 "원전해체 업무가 시민안전실 소속이라 지금까지는 안전 측면에서 주로 접근했는데 앞으로는 산업 육성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병석 시민안전실장이 맺음말을 통해 부산시의 원전해체산업육성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병석 시민안전실장이 맺음말을 통해 부산시의 원전해체산업육성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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