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유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환해가고 있다. 이러한 경제운영 환경과 더불어 각 가정마다 가전기기 보급이 증가면서 전기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공급전압을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높여서 사용하고 있으며, 공급전압을 높이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체에서는 일정기간 동안 110/220볼트 겸용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였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법적 규제기간이 지나 220볼트 전용으로 가전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20년이 넘어 오래된 아파트 일부에서는 110볼트 전기를 공급받고 있어 220볼트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승압용 소형 변압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어 본래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목적과 다르게 전기에너지 손실이 2중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등을 지원하여 전기공급 설비를 개선하면 각 가정마다 연간 2,515kWh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110볼트 전기를 공급받는 가정 전체로는 연간 약 100,900,000kWh에 해당되는 양이다.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연료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에너지절약이 연료 수입비용 절감과 화석연료 사용감소에 따라 내년 2월에 발효되는 교토의정서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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