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대한 안전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지금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오늘날 원자력은 현대 과학문명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도 할수있다. 20세기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신비의 원자력은 제 3의불로 일컬어질 만큼 인류의 에너지 이용방식에 새로운 기원을 이룩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최초 원자폭탄이란 살상무기가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해 오늘날 원자력발전등 원자력평화적 이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우라늄 235 적은양으로 우리가 원한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산업이다. 1956년 영국의 콜더홀 원전이 첫 가동된 이후 현재 31개국가에서 모두 440여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세계발전량의 17%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 미국이 지난 20년간 원전을 새로 건설하지 않는 것을 놓고 미국도 원전 안전문제 때문에 원전을 중단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원전의 안전성문제 때문에 미국이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수요도 더 이상 크게 늘어나지 않아 하등 원자력발전소를 새로 짓지 않아도 전력공급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도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미국 동북부 매릴렌드주에 위치한 칼버트클리프 원전의 운영기간을 20년 연장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1975년 준공되여 25년간 가동되여 온 칼버트클리프 원전은 이와같은 운영 연장 승인으로 앞으로 2026년까지 전력생산을 계속할수있게 되어 이는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가질수 있다. 미국은 이같은 원전의 운영기간 연장 승인을 보듯이 원자력발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계속적인 원전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원전안전성에 대한 일부에서 우려하는 바와같이 원자력발전에 대한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신규발전소도 아니고 수명이 거의 다 된 원자력발전의 사용연한을 20년이나 더 연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8년 4월 경남고리 1호기 첫 가동이후 지금 19기의 원전에서 우리나라 총 전력의 약 절반에 가까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원자력의 적극적인 개발 이용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은 지속적으로 개발 이용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원자력은 국력으로 국가적 중요한 원천적 산업이므로 국가의 튼튼한 국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하여야 한다.

전력은 나라를 움직이는 힘으로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에너지이다. 만약 오늘날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아무문제 없이 원전을 운전하고 있는것을 안전성을 문제삼아 신규원전을 반대한다면 특별한 대체에너지 개발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따라 날로 늘어나는 전력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라도 건설해 나가야 하겠지만 그것은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약의 제재를 받게될 것이다. 원자력은 결코 우리 인류에게 두려운 존재가 이니다.

원자력평화적 이용의 길은 이미 오래전부터 열려져 있다. 원자력이 아무리 위험하다고 하지만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자들은 그것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는 설계단계부터 다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사고 발생을 사전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또한 만에하나 사고가 발생하다 하더라도 방사선이 외부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격납용기 다중방호벽으로 둘러싸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

오늘날 일부 사람들은 지난 1986년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있었기에 원전안전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나 체르노빌 원전은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격납용기 다중방호벽 장치가 되지않고 있으므로 방사선이 외부로 누출되여 주변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지만 미국TMI 원전사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동일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재앙이 컷지만 미국 TMI원전사고는 방사선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이하여 주변지역에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이제 우리는 안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이고 냉철한 시각에서 원자력이용의 혜택과 앞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건전한 정책과 합리적인 대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장 설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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