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댁내 조명 브랜드가 어디인지 아시나요?”한 조명 관련 업체 관계자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그럼 휴대폰은 어느 회사 것을 사용하시나요?”라고 이어 물었다.그는 이 질문만으로도 조명시장의 현주소와 스마트 조명이 가야 할 길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현재 국내 조명시장은 기존 재래식 조명이 90% 가까이 LED조명으로 교체되면서 향후 2~3년 안에 관련 시장이 저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시장에서의 파이가 줄어들면서 점차 사양산업이 돼가고 있는 조명 산업이 다시 살아나는 길은 ‘신시장 창출’이다. 이러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의 기로에서 주목받는 건 스마트조명이다.업계에서는 LED조명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2027년부터는 스마트조명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굴지의 조명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 조명시장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추세다. 다만 국내 스마트조명 시장 역시 활성화될 것이란 물음에는 앞선 질문처럼 쉽사리 대답하기가 어렵다.우선은 휴대폰이나 자동차의 경우 성능이 스마트하다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지만, 조명으로 시각을 돌리면 기존 조명보다 2배가량
현대모비스가 서유럽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BSA) 거점을 확대한다. 현지 완성차 업계 공략에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23일 스페인 나바라주에 BSA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BSA는 배터리팩에 제어장치와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이다.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이 공장은 인근 폭스바겐 팜플로나 공장에 공급할 BSA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완성차로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 검증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통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인정협력기구(IAF)와 협정을 맺는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4일 IAF와 ‘다자간상호인정협정(MLA)’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MLA는 국제적으로 교역되는 제품 등에 대한 국가별 시험‧검사‧인증 및 온실가스 검증 등의 결과가 동등하다고 상호 간에 수용키로 하는 협정이다.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ISO 14064-1) 검증 상호인정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량(ISO 14064-2) 및 국제항공탄소상쇄감축제도 배출량(ICAO CORSIA) 검증 분야까지 국제상호인정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인정한 국내 검증기관에서 검증을 받으면 검증 의견서의 국제적 통용성과 함께 탄소중립 등 환경정보 선언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 및 동등성 확보가 가능해진다.앞서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19년 10월 탄소중립선언(ISO 14068)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등 환경정보의 제3자 검증을 위한 검증기관 인정기준(ISO/IEC 17029)을 제정한 바 있다.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해 6월부터 ISO를 적용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의 관계자와 전 세계 전문가들이 AI 표준화에 대해 논의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26일 대한상의에서 ‘AI 국제표준화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2017년 설립돼 현재 64개국에서 7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자율운행차, 로봇, 의료, 금융 등 AI 응용 산업의 표준을 다루는 다른 위원회의 활동에 지침이 되는 표준을 마련하는 기구다.총회 산하에는 AI 경영 시스템 등 기반(펀더멘털), 데이터 품질을 비롯한 데이터, AI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다루는 5개의 작업반(WG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2~26일 그래비티서울판교 스페이스볼룸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회의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한국·독일·미국·일본 등 22개국 기능안전 전문가 110여명이 참여한다.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ISO 26262 제3판 개정 작업 착수, 인공지능(AI)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 완전자율주행 개념 및 용어 반영 등 최신 기술 이슈들에 대해 논의한다.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주도해 '기능안전 가이드라인 파트'를 논의할 예정이다.ISO 26262는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또는 자율주행
경상북도는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경상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학교·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학교’6자간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MOU를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경상북도와 몽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공동 개발 △ K-한방 에듀팜 설립 △ 국가 간 협의체 구성에 협의하고 의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단체표준 인증단체와 ‘단체표준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율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등 44개 단체표준 인증단체가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기중앙회와 함께 민간의 단체표준 인증 자율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단체표준 인증제도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나 비영리법인이 산업표준화법에 근거해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어떠한 제품 또는 서비스가 단체표준에 맞게 만들어졌음을 인증하는 민간 인증제도로, 고압배전반,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무용 탁자, 실내공기청정기, 경비청소 용역서비스, 공공전시서비스 등 66개 인증단체의 327개 인증품목이 공공조달 등 시장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단체표준 인증단체는 ▲단체표준 인증제도의 자율적 운영과 지원 ▲국제 기준에 기반한 단체표준 인증 업무규정 준수 ▲사무국*의 단체표준 인증단체 관리지침 준수 ▲사무국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증단체 점검업무 수행 등을 위해 상호협력할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단체표준 지원 및 촉진 운영요령’(국표원 고시)에 따라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서 제16차 국제전기술위원회(IEC) 산하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 총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총회는 국내외 표준을 총괄하는 국표원과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이하 해수부)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15년 만의 국내 개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3개 회원국의 해양에너지 표준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했다.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해수부가 개발한 국내 기술을 국표원이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해수온도차발전 출
서부발전이 우수한 전력품질과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을 받았다.18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제조품질, 환경경영 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기관을 치하하는 자리다.서부발전은 2년 연속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고장 정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력 생산 품질이 우수한 것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중심으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공시 의무화 등 관련 법과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ESG 공시를 위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차별적 전략 설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7일 ‘실무 이슈 중심 글로벌 ESG 공시 최신동향 및 중대성 평가 방법’을 주제로 제13회 ESG 온(ON)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의무화 규칙 승인으로 국제사회의 주요 ESG 공시 기준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열렸다.이날 세미나에서는 ESG 공시의 최신 동향과 핵심 쟁점 사항, 기업의 대응 체계 수립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첫 번째 발제자인 문상원 삼정케이피엠지(KPMG) 상무는 ‘글로벌 ESG 공시 최신 동향 및 기업 대응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문 상무는 “ESG 공시 대응 전략 방향은 ESG 정보공시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한편, 공시 규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으로 ESG 고도화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ESG 정보공시
‘한국전기설비규정 핸드북’ 개정판이 발간된다.대한전기협회는 전기산업계에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KEC) 활성화와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전기설비규정 핸드북’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밝혔다.핸드북은 전기설비 실무자를 위해 설계, 시공, 감리, 검사 업무에 필요한 전기설비규정의 해설서다. 지난 2021년 1월 KEC의 제정에 맞춰 첫판이 발행됐다.이번 개정판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시·공고되던 기술기준 및 KEC의 개정 사항을 총망라해 항목별 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수록했다.지난 1월 초안을 마련한 후 전기기술기준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했다.기술기준 및 KEC 적용 시 해석이 모호한 조항과 시설의 안전보완 및 국제표준(IEC/ISO) 반영 등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발전용 화력 및 수력설비 내진기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천장 은폐배선 공사방법, 금속제 가요전선관 사용 요건, ESS 화재 예방 및 안전대책에 따른 시설기준, 전기차 충전설비 상세 기준 등이다.또 어려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외래어, 일본식 한자어 등을 순화 및 표준화했다.핸드북 개정판은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 홈페이지 ‘E-book
정부가 올해 방산 소재부품 기술 분야에 4000억원을 투자하고, 36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펀드를 신설하는 등 방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하고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대책’ 등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2022년 총 170억달러(약 23조8000억원) 규모의 방산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약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이 전 세계 전기차 및 충전기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전기차 글로벌 리더스 위크(EV Global Leaders Week)’를 19일까지 안산분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EV Global Leaders Week는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먼저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의 통신 제어와 관련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모듈(Component) 단계에서 이를 검증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주관 회의(ISO/TC22/SC31/JWG1 meeting)가 있다. 이 행사는 유럽·미주·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열리는데,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높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KERI가 올해 아시아 대표로 개최하게 됐다.연구개발 단계인 ISO 회의 이후에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표준을 검증하는 단계인 테스티벌(Test+Festival)이 열린다.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점검하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 주관 행사다. 글로벌 유명 307개 기업을 멤버로 보유한 CharIN은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제 기술협의
“지난해 한수원은 글로벌 1위 원전 운영사 도약을 위해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마쳤습니다. 올해 첫 계획예방정비를 약 45일 만에 끝내는 성과도 거뒀죠. 앞으로 발전소 안전성과 이용률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처장은 최근 한수원이 엔지니어링 운영체계로 전환한 데 대해 “쉽게 말해 발전소별로 분산된 운영체계에서 본사-발전소 간 표준화된 운영체계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엔지니어링 운영체계는 ‘나홀로 분투’하는 조직에서 ‘다함께 성과’ 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엔 일선 발전소의 설비담당 직원이 설비고장 시 모든 해결 과정을 맡다 보니 전문성이 약하거나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컸습니다. 또 발전소별로 노하우나 직원 개인역량이 달라 같은 문제에 직면해도 다른 성과를 보였죠.”핵심은 원전 운영·정비 업무가 어떤 경우든 변함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다.지난해 한수원은 기술부사장 직속으로 원전통합경영실을 신설하고, 본사 설비기술처와 발전소 기술실을 각각 엔지니어링처와 엔지니어링실로 확대했다. 또한 원전 노형별로 5732건의 절차서와 핵심
전기차를 대상으로 5단계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에도 충전 성능에 따른 등급제가 도입된다. 급속 충전기는 3단계, 완속 충전기는 2단계 등급 체계가 적용돼 소비자가 효율이 높은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강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을 다음 달 4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견을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개정안은 전기차 충전기 계량 허용오차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 것이다. 현행 법규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직류(DC) 충전기의 경우 충전 시 ±2.5%의 오차를, 완속 충전을 하는 교류(AC) 충전기는 ±1.0%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다. 허용오차 범위 안에 들면 모두 승인하는 단일 등급 구조다. 개정안은 허용오차에 따라 등급을 나눠 직류 충전기는 ▲1등급(계량 허용오차 ±0.5%) ▲2등급(허용오차 ±1.0%) ▲3등급(허용오차 ±2.5%) 등 3등급 체계로, 교류 충전기는 ▲1등급(허용오차 ±0.5%) ▲ 2등급(허용오차 ±1.0%) 등 2등급 체계로 각각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개정안은 국제 기준에 맞춰 수립했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는 전기차 충전기의 국제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KTL)이 교통환경과 표준화 기술 개발을 돕는다.KTL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국내 간사 기관으로 지정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표준(KS)과 국제표준(ISO) 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해 대기환경, 물환경 등 16개 분야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을 지정하고 있다.KTL은 국가 및 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는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추가 지정됐으며, 이번 지정으로 16개 분야 총 12곳의 표준협력기관 지정이 완료됐다.KTL은 앞으로 5년간 산학연을 대상으로 국가표준 제·개정 수요를 발굴해 표준화 업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간 국가 표준기술력 향상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교통환경 분야의 표준역량 강화와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교통환경 분야에서 KTL은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국제 친환경 자동차 규제(브레이크·타이머 마모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는 정책연구와 R&D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전문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특히,
최근 LH가 공동주택의 세대와 공용부에 설치하는 분전반에 대한 성능향상과 함께 표준화 기준을 마련한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분전반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그 제품은 바로 에이치제이산전(회장 홍성희)의 분전반으로, 재난안전인증, 혁신제품지정, NEP(신제품)인증, 성능인증, 우수제품지정인증, LH우수신기술인증 등 각종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기술개발의 폭이 넓은 수배전반 분야에서는 많은 업체가 각종 인증을 받지만 공용 분전반 업체로서는 독보적인 인증 라인업이다.에이치제이산전 분전반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이 제품은 분전반 부스바를 절연블럭으로 은폐해 절연 성능을 완벽하게 확보, 접촉에 따른 감전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부스바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철판이나 아크릴로 만든 피-커버(P-COVER)를 덧대는 수준의 일반분전반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일반분전반의 경우 결선 작업 등을 위해 피-커버를 제거하는 과정이나 작업 중에 작업자나 관리자가 충전부(BUS-BAR)에 접촉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감전 위험이 상존한다.또 에이치제이산전 제품은 메인차단기에 안전접속단자대를 설치, 인입간선 케이블 접속 작업의 안전성과 시공 편의성을 높였다.이
“가로등은 현재 규격화된 도로공사 표준형 모듈로 통일돼 있어 어떤 업체가 생산하더라도 동일한 규격품을 만들 수 있지만, 투광등은 업체마다 각양각색의 형태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일성이 없어 사후관리에 애로사항이 있다. 표준화된 모듈 사용을 통해 투광등도 도공형 가로등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용이할 수 있을 것이다.”봉주유 에이텍코리아 대표는 고출력 방열을 위한 고방열접착 기술(특허출원)을 적용해 도로공사 표준 규격의 100W 투광등 모듈을 출시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에이텍코리아는 인천 남동공단 소재의 조명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으로 가로등, 터널등, 보안등에 설치되는 광원인 도로공사표준형 LED모듈을 비롯해 메탈 PCB와 고출력 UV 살균 모듈도 생산 중이며, 특히 방열 접착 기술이 뛰어난 업체로도 정평이 나 있다.그 덕분에 업계 내에서 동일한 규격의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사업 수완이 뛰어나 도로공사 표준형 모듈을 도로공사와 지자체 공사를 진행하는 조명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UV살균 분야에서는 기존 모듈의 100배 출력을 내는 1200mW급 초대용량 UV살균 모듈을 구현해 실시간으로 흐르는 물을 살균할
최진식(사진)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최근 스마트홈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양방향 에너지관리에이전트 참조구조 및 프로토콜 국제표준 2건을 동시에 제정했다고 밝혔다.에너지관리에이전트 참조구조 표준은 아파트와 상용건물 내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분산전원, 신재생에너지 장치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지능화된 서비스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형 소프트웨어 기능 요구사항과 인터페이스다.제정된 표준을 활용하면 아파트와 상용건물에서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에너지관리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관리에이전트 프로토콜 표준을 활용하면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처럼 다수의 독립 사용자가 에너지 생산·소비를 위해 상호 연동할 수 있는 ‘에너지 수요관리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관리에이전트 참조구조와 프로토콜이 국제 정보 기술과 국제 전기기술 합동 표준화 기구인 ISO/IEC 국제표준이자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를 위한 에너지인터넷 기반 기술로 에너지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 교수는 해당 표준들과 연계된 연구를 국제 학술지
태양광·풍력 등 주파수·전압 유지가 어려운 인버터 전원이 계통(그리드) 강건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민관이 합심해 ‘그리드포밍(Grid-Forming)’ 기술개발 표준화와 제품 상용화에 착수하면서다.업계에선 그리드포밍 보급이 전력망 확충의 사회적 비용을 크게 낮추고, 국내 산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산업진흥회, 전자기술연구원 등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그리드포밍 산업협의체를 발족했다. 전기산업대전 부대행사를 겸한 이번 협의체 발족식에는 그리드포밍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총 18개 산·학·연 기관이 결집했다.협의체의 우선 과제는 그리드포밍 확산을 위한 신규 시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의 국내 인증 표준안 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협의체로 운영하는 한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리드포밍이란 무관성 전원인 인버터 발전원에 인공관성을 부여해 계통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계통 주파수가 떨어지면 관성을 바탕으로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