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AMI 보급 사업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국내 AMI 사업은 보급에서 활용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성공적인 AMI 활용을 위해서는 AMI를 통해서 수집되는 전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동안 AMI 구축 과정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이러한 지적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AMI 편익의 대표적인 사례는 도전 방지이나 도전 방지가 필요한 국가들은 주로 개발도상국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도전율은 낮은 편이므로 도전 방지만으로 충분한 편익 달성이 어렵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탄소중립, 분산 에너지 등과 같은 미래 전력 환경에서 요구되는 변화에 전기소비자가 참여하여 반응할 수 있는 롱테일 수단으로 AMI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MI,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전기소비자와 소통그러면 현시점에서 AMI를 활용해서 전기소비자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핵심 서비스는 무엇일까? 전기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소비자의 수용성을 고려해볼 때, 세대 전기요금 절감(Saving)과 전기 사고로부터 거주민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회장 박지식)가 올해 건물 에너지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스마트에너지협회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서울 본관에서 제 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건물 에너지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 고도화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이날 정기총회는 개회, 감사보고, 부의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스마트에너지협회는 ▲제1호 안건 ‘2023년 사업실적 및 결산 심의’ ▲제2호 안건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등 2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지난해 주요 사업 실적으로 표준화 연구 및 활동과 관련해 ▲스마트 에너지-빌딩 분야 국제표준 기고서 3건 채택 및 국내 단체표준(TTA) 3건 제정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통합검침용 단체표준 개발 ▲에너지 분석 프레임워크 표준 개발 ▲맞춤형 표준화 전략 수립 지원 사업 등을 수행했다.서비스모델 연구 및 산업활성화 부문에서는 ▲정부사업 실증단지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건물 수요관리(DR) 및 클라우드 BEMS 서비스모델 연구도 진행했다.또 대외협력과 정보교류를 위해 성남 스마트에너지시티 액션포럼 참석, 스마트전력 플랫폼 심포지엄, 스마트미터링 워
한전MCS(사장 정성진)는 최근 에너지신산업 설비의 안정적 운용과 현장 안전점검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회장 김구환, 이하 KEM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전MC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EMIA 회원사에 한전MCS의 에너지 전문 인력플랫폼(P-PaaS)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한전MCS와의 협력사업 및 인재양성 등을 협업함으로써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정성진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KEMIA와 함께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의 가치에 기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구환 회장은 “한전MCS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가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혁신기업의 현안을 해결해 에너지혁신벤처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전MCS는 기존 고유사업(전기검침, 송달)의 디지털 전환(AMI)에 따라 안정적인 업의 개편을 위해 전국 196개 지점 4000여 명의 다기능 에너지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 한전, 정부 및 전력산업계를 연결하는 인력플랫폼(Peopl
-경영진 이동▲ 기획본부장 직무대행 오흥복 ▲원전수출본부장 박복래- 본사 처실장 및 지역본부장▲준법경영팀장 정흥규 ▲감사실장 정준수 ▲ 전력시장처장 조현진▲ 요금전략처장 정학준▲비상경영추진실장 오민석 ▲ICT기획처장 박경수 ▲상생조달처장 홍웅기 ▲정보보안실장 오중선 ▲안전보건처장 곽상영 ▲영업처장 이상엽 ▲수요효율처장 이재헌 ▲배전계획처장 김재국 ▲배전운영처장 김대한 ▲스마트미터링실장 신철호 ▲기술기획처장 이창열 ▲에너지생태계 조성처장 문일주 ▲디지털전환실장 이정렬 ▲송변전건설단장 김호곤 ▲계통계획처장 오현진 ▲재생e대책실장 이성규 ▲해상풍력사업단장 전찬혁 ▲해외사업개발처장 김상문 ▲해외사업운영처장 김효종 ▲에너지신사업처장 이상원 ▲해외사업지원실장 성해석 ▲해외원전개발처장 조성기 ▲UAE원전건설처장 범진신 ▲인천본부장 위극 ▲경기북부본부장 정치교 ▲경기본부장 최현근 ▲강원본부장 송호승 ▲충북본부장 이중호 ▲전북본부장 연원섭 ▲대구본부장 황상호 ▲경북본부장 이범익 ▲경남본부장 김제동 ▲제주본부장 정재천 ▲전력기금사업단장 김종민 ▲인재개발원장 이철휴 ▲ICT운영처장 주화식 ▲경영지원처장 박인환 ▲전력연구원장 심은보 ▲전력기자재센터장 김동민
2021년 정부 그린뉴딜 사업으로 출발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이하 아파트 AMI 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AMI(스마트계량인프라) 보급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사업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에 향후 10년 이상 장기간 운영해야 하는 아파트 AMI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BM)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사업성 제고를 위해 AMI에 기반한 아파트를 탄소중립의 핵심 플레이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지난 13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 R&D센터 회의실에서 AMI 산학계 전문가 및 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스마트미터링포럼 주최로 ‘제3회 가정용 스마트전력플랫폼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정범진 한국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은 개회사에서 “아파트 AMI 사업은 단순히 노후된 계량기를 스마트미터로 교체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보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부터는 운영의 시점으로 넘어간다”며 “AMI를 기반으로 아파트를 탄소중립의 핵심 플레이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아파트 AMI 사업을 통해 미래형 전기요금제와 서비스에 대한 아파트 소비자의 접근권과 선택권이 가능해졌다는 데 공감하며 다양한 BM을
대한민국을 특징짓는 여러 단어 중에 아파트 공화국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거주 세대 수는 대한민국 주택 세대수의 60%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도 아파트 세대 거주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은 삶의 편리함, 재테크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인데, 아파트 세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의 계량체계가 그중에 하나라고 하겠다. 계량기는 과금의 기준이므로 법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지만, 아파트 세대 계량기 관리는 엄정한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이에 따라 전기, 수도, 난방 요금과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2019년도에 실시한 아파트 주민 400명 대상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64%의 주민이 아파트 전기요금 계량과 과금이 불투명·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아파트 세대용 계량기에 대한 재검정 및 내구연한 관리 부실이 주요 요인이지만 이는 제도적으로 아파트 세대 계량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시대에 주민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서는 계량기만 스마트 전력량계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계량 관리체계도 함께 개선되
한국전력공사가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자구책 발표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사 본부와 처를 20% 가량 축소하고, 사업소 및 해외지사도 일부 폐지했다. 조직 기능 통합 및 일원화를 통해 재무개선 추진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본사 정원의 상당 부문 감축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승인했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당초 2부사장 8본부 36개처에서 2부사장 6본부 29개처로 조직을 축소한 것이다. 또 3개의 특수사업소와 1개의 해외지사도 폐지했다. 이는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축소 개편이다.한전은 그동안 비대해진 본사를 줄이고 일하는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본부 직제는 ▲전력혁신본부 ▲전력솔루션본부가, 처 직제는 ▲경영개선처 ▲탄소중립전략처 ▲디지털솔루션처 ▲스마트미터링처 ▲기술품질처 ▲해외사업지원처 ▲해외발전기술처가 폐지됐다.먼저 미래전략기획본부와 전력혁신본부 내 일부 처들을 통합해 기획본부를 신설, 재무위기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또 한전은 탄소중립전략처, 경영개선처를 기획처로 통
탄소중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AMI (원격검침인프라) 기반 활용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AMI 수집 데이터와 계량기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창출할지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시급하다는 데 전력·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이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와 스마트미터링연구회, 스마트미터링포럼이 주관해 한전, 사업자, 학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5회 스마트미터링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번 워크숍은 ‘분산에너지활성화법과 AMI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축사에 나선 박지식 스마트에너지협회 회장은 “AMI는 기존의 에너지 소비 영역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모니터링, 거래 영역 등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내년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스마트미터링 확산을 중장기적으로 촉진하는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국내 AMI 구축 사업을 10년 이상 추진해온 한전은 AMI 활용에 필요한 기술 전망에 대해 해외 참고사례를 제시했다. 필리핀의 경우 미
한국스마트미터링포럼(의장 정범진)이 전력 AMI로 대표되는 국내 스마트미터링 분야에서의 탄소중립과 분산에너지법 도입에 따른 향후 전망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스마트미터링워크숍은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와 스마트미터링연구회, 스마트미터링포럼이 주관하고 대한전자공학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주최로 오는 17일 오후 3시 전남 여수시 베네치아 호텔&리조트 부라노 3층에서 ‘분산에너지활성화법 도입에 따른 국내 AMI의 재도약을 위한 포지셔닝’이라는 주제로 총 3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참가 신청은 무료이며, 주관사인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이날 워크숍은 정범진 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의 개회사와 박지식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1에서는 전력회사의 AMI구축 및 활용 관점에서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아파트 AMI 사업을 추진 중인 누리플렉스, 씨앤유글로벌, 덕산 콘소시움에서 국내 AMI 관련 추진 사업과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파트 AMI 사업은 2023년부터 20
그동안 부진한 추진으로 지적 받아온 AMI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 과제 도출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갑)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 AMI의 통합 원격검침 활용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토론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그동안 추진한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사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최근 진행된 한전‧서울도시가스 간 AMI 전기‧가스 통합 검침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제도적 개선과제를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인 정범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권성철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AMI 사업현황과 통합 검침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이명환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처장, 김선아 독일전기전자정보기술자협회(VDE) 한국지사장, 신경철 서울도시가스 스마트기획팀 부장, 박상희 산업부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구자근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천문학적인 추경예산을 들인 AMI 사업이 부실, 졸속 추진됐다는 것을 꾸준히 지적해왔고,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 불법 지급 보조금을 환수조치 하기에
한국전력의 가장 큰 고민은 전기요금 인상일 것이다. 국내의 많은 전기 및 경제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전기소비자들도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느끼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의 당위성은 이제 충분하다 못해서 넘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전 기요금 인상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정치권이 유권자인 전기소비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이다. 문명사회의 상징인 전기에너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전기 수요는 억제 되지만, 소비자의 불편도 커진다.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고 불가피한 국내 실정에서 좋은 방법은 없을까? 통상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는 소비를 줄이거나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는 자동차 이용 대신에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거나 비싸지만, 연비가 좋은 하이 브리드차 또는 전기차를 선택한다.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대응 행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계에서 너무나 당연한 권리로 보호받아야 한다.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주택 전기소비자의 생활에 없도록 하면서 전기요금은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파트 공화국」과 복잡한 AMI 구축체계2007년 프랑스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가 한국의 아파트에 대해서 아파트 공화국이란 책을 저술한 바 있다. 감시와 통제가 용이하다는 다소 정치적 관점에서 아파트를 해석한 측면이 있는데, 전력 공급 및 관리 측면에서는 어떨까? 아파트 주민 대부분은 자신들이 한국전력의 고객이라고 믿고 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한국전력은 1장소 1고객 원칙에 따라서 1 전기공급계약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1000세대든 5000세대든 아파트 단지는 하나의 전기사용고객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에서 언급한 감시와 통제의 용이성은 전기 공급 및 고객관리 측면에서도 유효하다. 한국전력의 책임 분계선은 전력량계(아파트단지당 1개의 고압전력량계)가 설치된 지점으로 관계 법령에 명시돼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법령이 전기사업법과 같은 산업부 법령이 아니라 국토부 법령이라는 점이다.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서 전기 공급 및 판매사업자의 관리지점이 아파트 세대의 전력량계까지가 아니라 아파트 입구의 고압 전력량계로 인해서 국내 AMI는 해외 AMI와 달리
전기공사협회와 한전이 동반성장의 해법을 찾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 탁자에 마주 앉았다. 누적된 적자로 인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한전과 먹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공사업계가 상생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전기공사협회와 한전은 18일 전남 나주시 소재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1차 한전-전기공사협회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전기산업계의 두 축인 한전과 전기공사협회가 시공업계의 시급한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회의는 배전계획처와 스마트미터링처, 배전운영처, 안전보건처 순으로 진행됐다. 한전 측에서는 정치교 배전계획처장, 정경철 스마트미터링처 미터링전략부장, 김동민 배전운영처 배전공법개발실장, 박영민 안전보건처 평가담당부장 등 각 부처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회에서는 중앙회 부회장이자 상생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장수 위원장을 비롯한 상생협의체 위원들과 기술처 등 실무담당자들이 배석했다.양측은 올해 첫 만남을 가진 오늘 상생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협회와 한전이 동반성장의 해법을 찾는 데 힘을 모으자고 덕담을 나눴다.협회 측은 현장에서 시공업체들
AMI 보급에서 AMI 서비스로 AMI 논의 관점을 바꾸자 ! 최근 한국전력(스마트미터링처)에서는 2024년까지 AMI 보급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는 AMI에 기반한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 2000만 한전 고객이 한전의 에너지 서비스에 가입하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AMI 서비스의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이며 소비자는 어떠한 서비스를 원하는지? AMI를 통한 수익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서비스를 최종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가 비용지불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AMI 서비스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국가 에너지정책과도 부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수의 소비자가 AMI 기반 서비스에 참여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소비자는 AMI를 통해서 시공간 상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인식하고 개선점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서비스를 잘 만든다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착된 소비자의 에너지 사용패턴이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 확산을 위한 제도적 접근도
한국전력의 차세대 전력량계인 AMIGO(아미고) 전력량계 보급사업을 놓고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후발업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보급사업의 당사자인 한전은 사업 추진 의사를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한전은 지난 17일 경기 의왕 자재검사처에서 아미고 유자격 등록 예정 또는 관심 업체 및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이날 ▲아미고 유자격 등록절차 ▲아미고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험규격 제정 및 변경사항 ▲아미고 입찰 참여를 위한 인정시험‧설계이해도 평가 참여 방안 등을 설명하고, 제조사 의견도 청취했다. 이성현 한전스마트미터링처 기술부 차장은 “아미고 사업은 회사 내부 정책 결정이 오래 걸렸다. 6개월 간 사내 협의를 거치고 지난해 12월 20일 내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면서 "올해 25만8000대를 우선 도입하고 추가로 49만5000대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로드맵을 공개했다.한전 측은 아미고 사업의 론칭이 본격화돼 이제는 가야만 하는 사업이라며, 지능형전력망법에 보안 강화 기준이 명시된 만큼 한전과 기업이 상생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미
기후위기로 인해 탄소중립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인공지능 기술과 각종 ICT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전기·에너지 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산업의 핵심 이슈가 원자재 수급, 가격, 물량, 인력 등이었다면 최근의 이슈는 친환경, 디지털, 자동화, 보안 등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바람에 전기산업계는 제대로 대응하고 있을까. 전기신문이 2023년을 맞아 연간사업으로 ‘월간좌담’을 준비한 이유다. 본지는 1월 신년호에서 ‘시행 10년 맞은 DR시장, 현재와 미래 방향’을 주제로 신년좌담을 진행한데 이어 매월 ‘월간좌담’이라는 타이틀로 산업팀 전문기자들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부터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주요 이슈의 현상과 해법을 들어볼 예정이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탄소중립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는 필연적인 추세다. 이에 따라 전력망은 복잡해지고 있고, 모든 부분이 자동화로 운영되는 디지털 유틸리티의 시대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AMI(원격검침인프라)는 스마트 전력망과 디지털 유틸리티를 구현할 뼈대와도 같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확대가 계통 신뢰도에
계량산업의 진화: 미터링산업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약 7000만대의 계량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계량기에 의한 거래 금액은 약 1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GDP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내 계량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약 300여 개 업체가 연간 1,200만 개의 계량기를 생산해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1조원 매출 기업이 200여 개라는 사실과 비교해 볼 때, 취약한 계량 산업생태계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필자는 계량기 제조 중심의 계량산업을 미터링 산업으로 확장하는 개념을 제안하고자 한다. 미터링 산업은 계량기 제조를 포함하여 계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량데이터의 수집, 저장, 관리, 공유 및 활용(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활동을 포함한 체계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제 확장된 미터링 산업(전력부분)에서 핵심 이해관계자(이하 거버넌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미터링 거버넌스 1.0 국내에 전력판매가 본격 도입된 시기에서부터 199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를 미터링 거버넌스 1.0 시대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 시기의 전력량계는 유동형 전력량계(기계식 미터)가 사용되었으며 산업부-전력회사-국가기술표
한전의 차세대 전력량계인 AMIGO(아미고) 보급사업이 표류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한전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재정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추진한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마저 본회의에서 무산되면서 사업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게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한전이 내부적으로 아미고 사업을 놓고 심의 위원회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대체하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사업 추진 여부가 전면 재검토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한전의 아미고 사업은 ‘지능형전력망의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지능형전력망법)’에 따른 전력량계 보안 강화와 기존 계량기의 문제점 해소 등의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돼왔다. 아미고 계량기는 기존 계량기에서 지원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원격으로 가능하고, 국민 DR(수요관리)과 가정용 계시별 요금제(TOU) 시행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한전은 지난해 공청회를 통해 올해 아미고 전력량계 약 190만대 도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한전 조달시스템인 S
한전이 조직 개편과 본사 처장 및 지역 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의 핵심은 업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부처별 업무를 연관성 있게 본부별로 배치해 협업 및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력솔루션 본부는 핵심이던 배전계획, 배전운영이 빠지고 한전의 미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있는 에너지신사업, 디지털솔루션처, 스마트미터링처 등을 한 곳으로 집중했다. 업무 과정에서 협업과 시너지를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전계획, 배전운영, 안전보건은 안전사업 부사장 직속으로 배치해 배전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배전 운영에서부터 안전까지 일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전력그리드본부 내에는 송변전건설처를 건설단으로 확대 개편해 지역 건설본부를 총괄하고, 부사장의 업무를 일부 분산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사 처실장 및 지역 본부장 인사도 젊은 인재의 전진 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처실장을 50대 초반으로 발탁해 배치했으며, 예전에는 1직급 처실장이 지원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정승일 사장이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보안 중요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보안전자식 전력랑계(AMIGO)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한전은 현재 내부적으로 사업 진행 여부를 심의 진행중이며, 결과에 따라서는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한전 계획을 믿고 AMIGO사업을 준비했던 업체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한전은 지난해 AMIGO 사업 공청회를 통해 AMIGO전력량계(계량기)를 올해 190만대 보급하고, 내년에는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현재까지 AMIGO 사업은 올해 6월 마무리된 1만호 규모의 시범운영 이후 표류하고 있다.이 같은 원인으로는 한전 적자가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MIGO 사업에 포함된 스마트계량기는 기존 보다 강화된 보안과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데다 계속되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과거보다 상승했다. 한전이 올 상반기에만 약 14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AMIGO 사업 추진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한전에서는 내부 심의회를 통해 AMIGO 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