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일본 미쓰비시상사(Mitsubishi Corp.)와 ‘KOGAS-미쓰비시 제2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가스공사와 미쓰비시는 2006년 ‘LNG사업 정보공유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이후 총 19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꾸준히 교류해왔으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 사태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이번 제20차 정례회의에는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토루 가와바타 미쓰비시상사 LNG 미주·개발 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 양사는 ▲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Scottish Enterprise)와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 Highlands and Islands Enterprise)는 스코틀랜드 내 비즈니스 혁신,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정부 산하 경제개발기구로,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더욱이 조선소 내 특별
국내 전력반도체 업계가 대만의 경제·외교 관료들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전력반도체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시장 공동 진출에 힘을 모으기로 의기투합했다.주부산대만총영사관(총영사 궈청카이, 郭承凱)은 지난 5일 라이덩커(賴登科) 대만무역센터(TAITRA) 관장과 함께 부산 기장군 동남권의과학산단에 위치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방문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대만 측에서는 궈청카이 총영사, 라이덩커 대만무역센터 관장, 양이녕(楊爾寧) 주무관이 함께 했다. 한국 측에서는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최윤화(제엠제코 대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장, 이성식(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 부울경-제주지역 반도체공동연구소장, 강효경 부산테크노파크 클린테크기술단장, 김충공 효성전기 전무, 김대원 벡스코 누리마루 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궈청카이 총영사는 “대만은 한국의 여섯 번째 교역국, 한국은 대만의 다섯 번째 교역국으로 총 무역액은 465억달러에 이른다”며 “양국 간 무역의 60%는 반도체 관련 소재·장비·부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체인이 중요한데 전력반도체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를 통해 미국 내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SK에코플랜트는 13일 자회사 SK테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요충지로 급부상한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만200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전용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 테렌스 응(Terrance Ng) SK테스 CEO,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수거해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고, 이후 재활용·재사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이번 준공한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K-전동화’ 전문가 집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자동차 전동화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도약을 위한 기술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술 전문사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미래를 위한 동맹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전동화 연구소에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 한양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0여개 대학 및 연구기관, 그리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30여 곳에서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분야에서 이 같은 대규모 기술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자동차 전동화 관련 신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배터리 시스템, 구동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분야를 15개 세부 기술 영역으로 나눠 분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기술 포럼에서 공개된 신기술은 차세대 구동시스템, 인휠 시스템 제어로직, 무선 BMS (배터리관리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차량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협력 생태계를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에 글로벌 완성차 실무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한다. 눈길, 빙판길 등 열악한 겨울철 노면 조건에서 제동, 조향 분야 안전 핵심 기술에 대한 성능을 보여주며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초청 ‘MOBIS Winter Driving Experience’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자식 제동, 조향 신기술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
전기차, AI 등으로 고품질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된 부산에서 지·산·학·연이 모여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부산대학교 나노반도체 공정·장비 계약학과 사업단은 지난 1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서지연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최재원 부산대 교수(제22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박동석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및 반도체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최재원 부산대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반도체는 우수 인재가 부산에 머물 수 있게 하는 산업이며 반도체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데 부산대가 발 벗고 나서겠다”며 “부산대가 극한환경용 반도체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용철 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력반도체는 부산의 핫 이슈이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면 훌륭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정 부산대 교수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 사업 및 사업단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에 앞서 KWT솔류션의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와 협력을 강화한다.SK에코플랜트는 14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미팅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함께 테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공장을 둘러본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테스는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엄격
현대엘리베이터가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의경영대상’에서 프랙티스(Practice) 부문 ‘혁신 제품·올해의 서비스’로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 6월 선보인 미리(MIRI) 서비스는 유지관리 혁신과 실시간 정보(Maintenance Innovation & Real-time Information)의 약자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고장 및 교체주기를 예측해 대응할 수 있게 한 첨단 유지관리 시스템이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께 수준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예지보전 기술에 기반한 미리는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 건수는 기존 대비 43%, 승강기 비가동시간은 20.6% 감소시켜 이동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로봇 연동 기능은 물론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중심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밝힌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이라는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인 전동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신임 사장이 참석해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회사 미래 성장 방향을 강조했다.새로 설립된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연구개발 뿐 아니라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연구센터이다. 연구동은 전체 2만1600평 규모로, 연구동 본 건물을 포함해 시험동과 품질분석동 등 부속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을 한데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했다.이번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으로 현대모비스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서용철)과 부산광역시는 ‘2023년 부산지역연구개발 우수성과 8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 차를 맞는 ‘부산지역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지역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과학기술 연구 성과물의 지역 내 확산을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에서 2018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제도이다.공모를 통해 접수된 후보성과는 지역 기여도와 성과의 우수성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여 최종 8선을 가려내었다.부산광역시장상을 받은 우수성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24일 방한 중인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앨런 에스테베즈(Alan Estevez) 차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산업안보국은 수출통제를 담당하는 실무부서로 그간 산업부와 한미 간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에스테베즈 차관은 산업부 1차관 및 무역투자실장 면담을 통해 반도체 수출통제, 대(對)러 제재, 다자 수출통제 등 한미 간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장 차관은 지난 1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 수출관리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3회 AI 기반 영상의료기기 산업육성 포럼’을 서울시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9년 96.9억달러(출처 BIS Researc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AI 영상의료기기 시장의 선점 및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1부문에서는 ‘영상 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AI 학습용 표준 의료 영상 데이터셋 구축,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 진단 기술 개발 등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이 다뤄졌다.2부문은 ‘최신 AI 영상진단 동향 및 경험’이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AI 기반 영상의료기기의 국내외 동향과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구체적으로 ▲다기관 의료영상 데이터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임상에서의 인공지능 개발 경험 ▲의료 분야 생성 AI의 발전 전망 ▲AI기반 의료 기술 평가 가이드라인 등을 다루고, AI기반 영상의료기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 나선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선 별도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으며, 이는 한미 간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된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안 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산업이 굉장히 어려운 시점에서 양국 간 정상외교로 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본부장은 “TSMC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원전 수출길을 막고자 낸 소송이 각하되면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자금조달 악재가 불거지고 있다. 국책금융기관의 지원 여력이 여의찮은 가운데, 특히 거액의 자본조달을 요구받는 폴란드 원전 사업에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여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발단은 지난해 말 체결한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무기 수출 1차 계약에 대한 금융계약이 구체화되면서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는 각각 6조원씩 총 12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와 최종협의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는 2차 계약분의 금융지원도 요구하고 있는데, 수은의 지원 여력은 바닥났다.통상 방산이나 원전 등 우리 기업이 수주한 거액의 해외 사업에는 수은이 대출과 보증을 해준다. 정부가 우리 기업의 수출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이때 현행법상 수은은 자본금과 연계해 대출과 보증을 한다. 자본금이 클수록 수은의 지원 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구조다. 또 특정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은 자기자본의 40%까지로 제한돼 있다.현행법상 수은의 자본금 한도는 15조원이다. 한도를 모두 쓰면 최대 6조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미 1차
지난달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수출길을 막고자 낸 소송이 각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원전이 잠시라도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이번엔 한국 원전의 고질적 약점인 자금조달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해 말 우리 방산업체들이 체결한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무기 수출 1차 계약에 대한 금융계약이 구체화된 게 발단이 됐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는 각각 6조원씩 총 12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폴란드는 2차 계약분의 금융지원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수은의 지원 여력은 1차 계약분만으로도 바닥났다.산업은행도 금융지원 쪽으론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누적된 적자 탓에 한전 대주주인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산은의 BIS 비율은 유상증자와 현물 출자 등을 통해 국제 권고기준(13%)을 가까스로 넘긴 14.11%로 회복됐다.이처럼 국책금융기관들의 지원 여력이 여의찮으면 향후 원전 수출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국 측의 대규모 자본조달을 요구하는 폴란드 원전 사업은 좀처럼 활로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분투자
정부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환경부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두 달간 ‘투명페트병 따로모아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무색·투명한 생수 및 음료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 및 유색 페트병과 구분해 별도로 분리 배출하는 제도다.별도로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재활용(Bottle to Bottle)할 수 있고 의류를 만드는 장섬유, 화장품 용기 등 가치가 높은 제품 소재로 쓰인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원전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 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확정된 EU택소노미에 원전이 조건부로 포함됐으나 30대 투자은행 중 절반 이상이 자사의 녹색금융체계에 원자력을 제외하는 등 온도차가 역력하다.최근 미국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CGEP)가 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하는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s)’ 30곳의 녹색금융체계를 살펴본 결과, 57%가 원자력발전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원전을 포함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G-SIB는 단 한 곳도 없었다.G-SIB는 매년 11월 FSB가 선정·발표하는 30곳의 대형 금융회사를 말한다. G-SIB 명단에 오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자본규제(바젤3) 외에 추가적인 자본 버퍼(Buffer)를 확충할 것을 요구받는다. 국제적으로 영업하며 적어도 한 국가 이상의 경제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위상을 지녔기 때문인데, 잘 알려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이 명단에 대거 포함돼 있다.먼저 자사의 녹색금융체계에 원전을 제외한 G-SIB의
첨단 주차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각종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에 더해 영상 기반 센서 퓨전을 통한 기술의 진보로 궁극의 자율주차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 Mobis Parking System)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기술에 주차제어 신기술과 핵심 요소기술을 더해, 상품성을 높여 고성능 주차제어 분야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업계 평가다.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
유럽 최대 모터쇼인 독일 IAA 모빌리티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하면서 ‘전동화 승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미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에 대규모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한 자신감이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기술이 유럽 시장에서 조용하고 강렬한 파워음을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모비스는 현지 시간으로 4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MOBIS MOBILITY MOVE 2.0’을 주제로 유럽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