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매년 두 자리릿수 성장…세계 최고수준 배터리 호환성과 기술력 갖춰

MX FUEL라인의 M18 FUEL 임팩트 렌치II 2분의 1인치(왼쪽)와 M18 FUEL 미드 토크 렌치II 12인치.
MX FUEL라인의 M18 FUEL 임팩트 렌치II 2분의 1인치(왼쪽)와 M18 FUEL 미드 토크 렌치II 12인치.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북미 프리미엄 공구 브랜드인 밀워키가 제품 호환성과 무선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밀워키(Milwaukee)는 홍콩 항셍에 상장된 Techtronic Industries Company Limited(TTi)그룹의 자회사다.

1924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티에서 설된 밀워키는 전문가용 장비, 전동공구, 수공구 및 액세서리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북미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로 2005년 TTi 그룹에 인수됐다.

1985년 홍콩에 설립된 TTI는 아시아 최대 제조·무역회사로 산업용 건설장비, 전력도구, 측정도구, 실외 전원장비, 청소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밀워키뿐만 아니라 AEG, Hoover 등 총 12개의 세계적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4만8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법인에는 현재 70여 명의 정규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초(본사), 청계, 부산, 광주, 평택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TTi는 2020년 기준으로 연 매출 98억달러(11조4091억6000만원)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30% 성장했다. 한국법인 또한 2019년보다 25% 증가한 약5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동종업계 가운데 동일 볼트(12V, 18V)로 호환 가능한 제품의 범위가 가장 넓다는 것이다. 12V의 경우 100개 이상, 18V의 경우 200개 이상 제품을 호환해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

뛰어난 배터리 기술력 또한 무기다.

보통 배터리는 전압으로 파워를 분류하고 전류(Ah)가 지속시간을 정한다. 따라서 가벼운 작업을 할 때는 12V 전압에 낮은 암페어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더 용량이 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타사의 경우 더 높은 파워를 내기 위해 24V, 36V, 54V 등 다양한 전압의 배터리를 출시하는데, 이에 맞춰 배터리, 충전기, 제품 등을 세트로 구매해야 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크다.

반면 밀워키는 12V와 18V로 통일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M12, M18 배터리’에는 세계 최고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셀(cell)기술력을 탑재해 고성능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에 론칭한 세계 최초로 무선 경장비 라인인 ‘MX FUEL’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MX FUEL은 기존 휘발유, 유선으로 작동되던 건설 장비를 무선 배터리 호환방식으로 대체한 것이 특징으로 유해한 배기 가스 배출과 심한 진동, 엔진 소음에서 자유로우며 가스 잔량 체크의 번거로움도 없다. MX FUEL 라인으로는 ▲14인치 컷 오프 쏘 ▲다이아몬드 코어드릴 ▲브레이커 등이 있다.

밀워키 관계자는 “단순히 무선 전동공구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건설업계에 종합 솔루션 제공하는 혁신 브랜드로의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유일한 현장 마케팅 전문가, JSS팀(Jobsite Solution Specialist)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엄 공구를 취급하는 만큼 구매에 앞서 직접적인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 JSS팀은 박람회, 로드쇼 등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 사용자들이 목적에 따라 올바른 공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밀워키는 앞으로도 공구업계 선도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밀워키 관계자는 “밀워키의 놀라운 성장은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밀워키는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VIP 고객사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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