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
80달러 상회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주유소 휘발윳값. 제공: 연합뉴스
주유소 휘발윳값.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국제유가가 급상승함에 따라 올해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64~69달러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제국제유가가 2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고, 지난해 다수 기관들의 전망과 달리 가파른 상승을 보이자,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를 개최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고유가에 대비해 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7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말 다수 기관이 예측했던 40~56달러를 넘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2021년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국내·외 석유시장에 대한 예측 및 주요 시사점을 논의했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석유수요회복, OPEC+의 감산합의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에경연, 국제금융센터, S&P Platts 등은 2021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으며 하반기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여부, 이란핵협상,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등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이나 현재 수준에서는 2021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64~69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하절기 중 80달러를 상회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의 수급여건으로는 $100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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