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발주 적극 참여, 올해 목표 수량 '1만개'

에펠의 핵심 적용 기술 구성도.
에펠의 핵심 적용 기술 구성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스마트조명 역시 각광받는 가운데 스마트가로등을 수주하는 에펠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가로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을 두고 시간대별 가로등 주변의 밝기,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 통행량 같은 동적인 도로상황을 감지해 자동 또는 원격으로 가로등의 조도 및 동작을 제어하는 가로등을 말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가로등과 관련해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도로시설물 제조업체 에펠(대표 박준열)이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펠은 스마트센서를 이용해 진입차량을 감지하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진입 방향의 2~4개 가로등을 100% 디밍하고, 차량이 통과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기 에너지 절감과 빛공해 감소를 위해 가로등을 50%로 디밍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차량이 시속 100km 속도로 주행할 경우 전·후방 100m 거리부터 감지해 45m까지 접근하면 자동 점등해 안정도를 높이고, 차량 속도가 100km 이상이면 가로등 5개, 60km 이하면 3개를 먼저 켜는 등 진입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등한다. 스마트센서와 무선통신 기술로 인정적인 라이팅존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도로 구간별, 시간대별 차량 통행량과 평균속도 정보를 분석해 디밍을 조절하고 스마트센서로 취합한 가로등별 운영상태, 전기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정보를 관제시스템으로 모닝터링한다. 이를 기반으로 에펠은 스마트가로등으로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수주 물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서울 마곡동 서울식물원 공원도로에 스마트가로등 510개, 세종특별자치시에 120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국토교통부 등 부처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 수량은 1만개 이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 15개, 스마트 테마 특화 조성 3개, 스마트 통합플랫폼 조성 및 스마트 챌린지 사업 10개 등 30여개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사업 중 6개 이상 사업에 참여하며 1만개 이상의 물량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가로등과 관련해 지자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1만개 이상을 수주하면서 회사도 더욱 연구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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